도토리시간

이진희 ·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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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날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있을 것이다. <도토리시간>은 그런 날에 마음만이 아니라 몸까지 작아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몸이 작아지자, ‘여행을 떠날 시간’이라고 말하는 주인공은 거친 계곡으로 변한 빵들과, 희미한 숲속이 된 책의 더미를 지나간다. 그리고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아 소란스러운 음악의 들판을 가로지르고,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을 뒤로한 채 함께 어울렸던 고양이를 넘어 목적지에 다다랐다. 주인공의 부름에 액자 속 다람쥐는 도토리시간으로 이끄는 그의 꼬리를 액자 밖으로 길게 내어 준다. 일상의 모든 것들을 떠나 도토리 안에 들어온 주인공은 뒹굴거리며 혼자만의 빈 시간을 고요히 누린다. 그 안에서 마주하는 나무와 말과 하늘 등의 자연은 주인공에게 고개를 다시 들 수 있는 힘을 채워준다. 심심함을 느낄 만큼 감정의 여유를 되찾은 주인공은 도토리에서 나온다. 그리고 다른 도토리시간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함께 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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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그림으로 건네주는 조용한 위로, 그리고 충만 돌이켜보니 힘든 순간이면 불쑥불쑥 마음은 쪼그라들곤 했었습니다. 그때 그 마음이 펴지고 다시 커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맛난 음식을 먹으며 잊으려 했고, 책 속에서 답을 찾으며 달래려 했던 것 같아요. 때론 음악도 들었고 친구도 만나 위로를 받으려 했고요. 그러나 이진희 작가는 힘든 마음을 작아진 몸으로 표현하고 이러한 일상의 위로가 아닌 도토리시간으로의 여행을 제안합니다. 작아진 주인공은 큰 세상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더 작고 보잘것없지만 ‘도토리’의 공간에서는 그런 느낌이 아닌 것이지요. 도토리 안에서 누리는 조용한 심심함과 자연에 대한 응시는 주인공이 고개를 들어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더불어, 하늘을 보는 마지막 장면은 고개를 떨구었던 첫 장면과 대구를 이루며 주인공의 작아진 마음과 몸이 달라졌음을 나타내고 있기도 합니다. 꼴라주와 색연필 등을 통해 표현된 『도토리시간』의 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될 만큼 아름답습니다. 선 하나하나에 긴 시간의 정성과 아름다움의 겹을 더해 담아낸 이진희 작가의 그림과 텍스트에 담긴 의미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낸 디자인의 조합은 물리적 요소로써 글과 그림이 그림책에서 서로를 더 빛나게 할 수 또 하나의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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