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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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전2권
    Author
    토머스 핀천
    Category
    Novel
    Year of Publication
    2012
    Pages
    1456p
    Content Rating
    전체 이용가
    Information
    출간과 함께 20세기의 고전이자 미국 문학의 전설이 된 문제의 소설. 끝 간 데를 알 수 없는 무궁의 상상력과 2세기의 자본주의 역사를 아우르는 스펙터클하고 중후한 주제의식, 놀라운 역사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절규는 하늘을 가로질러온다." 1,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소설은 이러한 문장과 함께 시작되는데, 이 한 문장에 이 긴 소설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미군 중위 슬로스롭은 공포의 상징인 V2 로켓에 기묘하게 묶여 있다. 통상 인간을 살상하는 무기는 아무리 '첨단'이더라도 모두 인간이 조작하고, 인간이 인간을 보는 지근거리에서 작동되는데 나치가 개발한 이 V2와 V3 로켓만큼은 단지 버튼만 누를 뿐 어찌 보면 '사람'과는 무관한 최첨단 무기이다. 이전까지의 죽음의 공포가 목전에서의 것이었다면 이제 인간의 공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고 '하늘을 가로질러 오는 것'이다. 이 죽음의 공포가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것을 유일하게 감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간이 있었으니 주인공 슬로스롭이 바로 그인데, 정작 황당한 것은 V2가 발사될 때는 그의 '물건'도 동시에 발기하는 기이한 현상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이처럼 황당무계하게 된 이유를 유럽 전역을 가로지며 또 19세기부터의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과학과 기술과 학문 그리고 산업과 대학 사이의 유착 과정을 추적하는, 그리고 그것의 정점으로서의 미국의 과학기술 문명의 뿌리를 탐구하는 과정이 소설의 중추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