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메리 로취의 세 번째 딴지, 성과 과학의 의미심장한 짝짓기
죽음 이후 우리의 육체가 살아가는 여정을 뒤따라 들어간 이야기, 『스티프』
인간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를 고찰해보기 위해 역사적 기록탐색과 함께 펼쳐지는 과학적 실험, 『스푸크』
몇 년 전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우리의 사후세계를 과학적 실험과 자료고찰을 통해 스릴 넘치게 펼쳐 보여줌으로써 45주 이상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작가 메리 로취.
그런 그녀가 2년 만에 또다시 세상사람들의 가려움증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작품을 내놓았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입으로 말하기를 꺼려하는 저 닫힌 문 안에서 일어나는 성생리학(섹스)에 대해 그녀 특유의 '과학과의 짝짓기'에 성공한 것이다.
그녀는 이 책 『봉크』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기괴할 수 있는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어 왔는지, 그리고 우리 인간이 성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에 대해 통렬히 파고들어간다. 예전처럼 역사기록을 찾아보고, 현장 또는 실험을 통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성 실험실 안의 피험자로 자원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익살맞은 과학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결정적이면서도 야하고 거북스런 우리의 의문에 대해 너무도 당당히 그리고 줄곧 평정심을 잃지 않은 채 써내려간다. 제목 그대로 "봉크(통, 퉁)! 하면서"
가장 유혹적인 주제, 섹스에 대한 과학연구 보고서
'어떻게 되는가,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되게 할 수 있는가'와 같은 것을 연구하는 성생리학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알프레드 킨제이, 그리고 제임스 왓슨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과학자들에게 전업연구 대상으로 때로는 재미로 파고드는 주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는 실험실, 사창가, MRI 센터, 돼지농장, 성인용품 연구개발실, 알프레드 킨제이의 다락방에서 모두가 잠든 밤 늦은 시간에, 그리고 문을 닫아 건 채로 은밀히 진행됐다.
사람은 생각만으로 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을까? 죽은 사람도 발기할 수 있을까? 여성의 질 오르가슴은 전설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비아그라는 왜 남성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일까?
『봉크』에서 메리 로취는 지구상에서 더없이 복잡하고 유쾌하며 놀라운 두 가지 과학현상인 성적 흥분과 오르가슴이 얼마나, 그리고 왜 얻기 어려운지, 또 침실을 더욱 만족스런 곳으로 차근차근 바꿔가기 위해 과학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