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당신이 꿈꾸는 ‘쓰고’ ‘찍고’ ‘그리며’ 다닌 여행의 기록!
건축학도이자 배낭여행자로 아시아,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한 저자는 스케치북, 게스트하우스 빈 벽, 사람의 손등, 여행 친구의 다이어리 등에 그림을 그리며 세계 곳곳에 여행의 흔적과 추억을 남겼다. 그의 여행가방에는 노트와 카메라는 물론 그림 그릴 여러 종류의 펜과 스케치북이 자리했다. “그림 그리면서 여행하면 어때요?”라는 물음에 “그림 그리는 것은 여행 중 대화를 건네는 저만의 방법이에요”라고 답했다. 길거리에 앉아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면 누군가 옆에 앉아 말을 걸어왔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으면 다른 여행자가 무심한 척 적당한 노래를 틀어주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꼬마아이들 손등에 헤나로 그린 몇 송의 꽃은 한없이 밝은 웃음이나 알록달록 실 팔찌로 돌아왔다.
유명한 여행지를 찾기보단 사진 찍기 좋은 빛, 그림 그리기 적당한 거리, 사람들과의 대화를 찾으며 다닌 여행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쓰고, 찍고, 그리며 다닌 여행의 기록은 보는 것만으로도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품고 있다.
때론 일주일, 때론 한 달, 때론 일 년
그저 보고 싶어서, 그저 가고 싶어서 떠난 여행
‘여행이라는 것.
나를 찾는다거나,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거나, 인생을 바꾼다거나
그런 심각한 거 말고
분위기에 휩쓸려 아마존 강물에 뛰어들고
분홍 돌고래와 수영한다는 것. 딱 그 정도면 충분.
그저 보고 싶어서 그저 가고 싶어서 그곳으로 떠나는 것.
여행이라는 것.’
-본문 중에서
우연히 떠난 여행이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었다는 저자는 여행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여행 그 자체에 집중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그럴듯하게 찍어 소장하기보단 휴대용 인화기를 챙겨 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사람이었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단 그곳으로 가는 ‘길’이 늘 목적인 사람이었다. 인도 길거리에 앉아 얼굴 그림을 그려주며 담배 두 개비, 짜이 두 잔으로 값을 부르고 ‘한 개비는 내 것, 한 개비는 당신 것’, ‘한 잔은 내 것, 한 잔은 당신 것’ 하고 함께 나누는 사람이었다. 가끔은 길을 잃어도 좋았고 구두닦이 아이들 손에 그림을 망쳐도 좋았다. 홀로 여행해도 혼자가 아니라고 믿으며, 여행 그 순간만큼 여행 후의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마주한 풍광과 사람들을 만나보길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