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and other · Kids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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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프랑스아동문학상(le prix sorciere)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자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알레마냐의 작품이다. 이 특별한 그림책을 만든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깊은 인간애,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이다. 알레마냐는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으며,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에 4년 연속 지명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포함한 저명한 상의 수상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사라지는 것들>은 ‘일시성’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인 주제를 따뜻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독특한 기법으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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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탐구서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 낙엽은 떨어지고, 음악 소리는 허공으로 흩어지며 비눗방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또 우울한 생각,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도 결국은 지나간다. 이처럼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가고, 변하거나 사라진다.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단다. 변하기도 하고, 휙 지나가 버리지••••.” 첫 장을 펼치면, 손에 앉아 있던 새 한 마리가 휙 날아가 버린다. 작가는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사라지는 것들’을 시작으로, 직접 볼 수 없는 형태의 음악, 세월, 감정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마주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의 ‘일시성’을 함축해서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탄생시켰다. 작가는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고, 그건 곧 인생의 자연스러운 순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단 한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건 바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다. 작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부모와 아이간의 사랑을 암시함으로써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함 없는 가치인 사랑에 대해 얘기한다. ■ 특수한 종이를 활용해 직관적이고도 심층적으로 구현해 낸 ‘사라지는 것들’ 『사라지는 것들』은 알레마냐 특유의 따뜻함과 장난기 넘치는 표현 그리고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그림책이다. 먼저 작가는 트레이싱지라는 반투명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사라지는 것’들을 직관적으로 구현해 냈다. 여기서 트레이싱지는 단지 ‘사라지는 것들’을 구현하는 하나의 장치로만 그치지 않고, 종이가 가진 고유의 재질적 요소와 특성이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림책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먼저 가장 첫 장을 넘기면 손 위에 한 마리의 새가 올라가 있는 장면이 펼쳐진다. 그 새는 트레이싱지에 그려진 새로, 트레이싱지를 넘기면 마치 새가 손에서 날아가 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또 그다음 장엔 자고 있는 한 소녀가 있는데, 소녀의 자는 눈이 그려진 트레이싱지를 넘기면 소녀는 눈을 번쩍 뜨고 옆에 있던 고양이가 자는 것처럼 보인다. 작가는 잠이 사라지는 것을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한 것이다. 풍성했던 머리카락은 기다란 콧수염이 되고, 찻잔의 김은 컵케이크 위의 달콤한 휘핑크림으로 변한다. 또 두려움같이 눈으로 볼 수 없는 감정은 괴물로 비유하는 등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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