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만화 3대장.’ ‘가장 해석의 여지가 많은 SF 만화가.’ 모두 셋하나둘은둘셋하나 작가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의 대표작 《찬란한 연방》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연재 당시부터 책으로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작품인 만큼 출간 소식이 공개되자 SF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특히 온라인에는 선보인 적 없는 외전이 추가되었으며 만화 연출을 다듬었기에 작품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약 4만 년 후의 미래로, 인류는 개척선을 타고 은하계로 뻗어나가는 데 성공하지만 빛보다 빨리 달리는 기술을 발명하는 데는 실패한다. 너무 광범위하게 흩어진 나머지, 행성 간 교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각 행성에 고립된 거주민들은 갈등과 다툼 속에서 서서히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행성과 행성을 잇기 위한 ‘우주 연방’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연방 공무원을 ‘혜성’이라고 부르며 구원을 기다리게 된다. 촌구석 행성에서 태어난 소녀 ‘나비’는 어릴 적부터 연방 공무원을 동경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칭 연방 공무원인 ‘마음’ 그리고 ‘형태’가 나비의 행성에 들르게 되고, 나비는 연방 공무원이 되기 위해 우주선에 몰래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들 뭔가 이상하다. 돈 받고 정보를 팔러 다니지 않나, 우주선을 뺏길 뻔하지 않나… 정말 마음과 형태는 고립된 우주를 구원할 혜성이 맞을까? 소소한 에피소드가 모여 이루는 거대한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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