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

쑤퉁 · Novel/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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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쌀>의 작가 쑤퉁의 역사 소설. 쑤퉁만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후궁에서 황제가 된 철의 여인 측천무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장엄하고도 유려하게 그려냈다. 황궁의 넓고 붉은 담장 안 열네 살 궁녀 미랑에서 중국 천하를 호령하는 여황제 무측천이 되기까지, 여인에서 여황으로의 성장을 그린 한 편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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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무조 태자 홍 소의 무조 태자 현 천후 무조 예종 여황 여황의 최후

Description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쑤퉁이 완성해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경지! 쑤퉁의 대표적인 역사 소설 《측천무후》는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황제 측천무후와 중국 문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쑤퉁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쑤퉁은 자신만의 확고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여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중국 문단의 상징적 존재로 1977년 불과 34세의 나이에 <쑤퉁 문집>(전 5권)을 출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그만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후궁에서 황제가 된 철의 여인 측천무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장엄하고도 유려하게 그려내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황궁의 넓고 붉은 담장 안 열네 살 궁녀 미랑에서 중국 천하를 호령하는 여황제 무측천이 되기까지… 여인에서 여황으로의 성장을 그린 한 편의 대서사시!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측천무후는 중국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 없이 가장 위대한 황제로 꼽히는 전무후무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무측천은 집권하는 동안 전 황제의 모든 성과를 끌어안으면서 제국의 강대함을 유지했고 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며 후대의 태평성대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녀는 남존여비 사상이 횡행하던 시절, 여자도 황제가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기존 체제와 통념에 일침을 가했고, 실제로 이를 성취한 사람이었다. 쑤퉁은 측천무후의 대담한 행보와 파란만장한 생애에 주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역사 소설을 창조해내었다. 이야기는 그녀의 삶을 순차적으로 따라간다.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당 태종의 후궁으로 입궁하였다가 태종이 죽자 황실의 관습에 따라 감업사로 출가한 재인 무조 / 그후 태종의 아들인 고종의 후궁으로 다시 입궁한 소의 무조 / 고종을 대신해서 정무를 맡아보며 권력을 장악하고 그후 첫째 아들인 이홍, 둘째 아들인 이현, 그리고 넷째 아들인 이단(예종)을 내세워 섭정하던 천후 무조 / 마침내 예종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직접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린 여황제 무측천 / 그리고 그녀가 병이 든 틈을 타 일으킨 신하들의 반란으로 황제 자리를 내놓고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쑤퉁은 측천무후의 생애 가운데 극적인 변화의 순간들을 그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빠짐없이 담아낸다. 쑤퉁의 시선이 빛나는 대목은 측천무후의 생을 단순히 따라가며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점을 중첩시켰다는 점이다. 그는 생모인 측천무후에 손에 의해 비극적인 삶을 마쳐야 했던 황태자들, 태자 홍, 태자 현, 그리고 예종의 시선을 그녀의 삶의 여정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 함께 그려낸다. 쑤퉁은 측천무후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업적들을 인정하는 한편, 그녀의 그늘에 가려 소리 없이 스러져간 사람들에게도 시선을 놓지 않는다. 쑤퉁은 이러한 시점의 교차를 통해 그동안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에 의해 도구처럼 소모된 주변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태자 홍, 태자 현, 예종 등은 혈육인 친어머니의 야욕에 희생된 인물들로서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쑤퉁의 펜 아래 새롭게 태어난다. 그들은 1인칭 시점으로 비로소 목소리를 부여받아 제각기 자신들의 시선에서 그간 벌어진 사건들을 말함으로써 주변인물이 아닌 중심인물로 자리하게 된다. “여황제 무측천은 운명이 정해놓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_ 장쉐신(문학평론가) 쑤퉁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더욱이 카리스마 넘쳤던 ‘문제적 인물’ 측천무후를 이야기하면서 ‘욕망의 서사’를 접합하여 역사와 개인의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점을 제시한다. 그는 무측천이라는 인물의 형상화를 통하여, 여성에게 있을 수 있는 희로애락, 감정과 권력욕의 충돌, 지혜와 이상, 굴욕과 고독… 다시 말해 궁정이라는 그 인간성과 욕망의 각축장 위의 모든 것을 최고조에 이르도록 그려내고 있다. 《측천무후》의 내러티브는 표면화된 생존의 풍경들을 뚫고 들어가 정신적 존재의 고민과 번뇌를 파헤치고, 나아가 무측천의 내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운명에 대한 ‘욕망’의 자기구원을 드러내 보인다. 《측천무후》는 시점과 문체의 정교한 변화로 가공해낸 ‘소설로 쓴 역사’와 ‘역사로 쓴 소설’의 절묘한 결합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