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시대

제러미 리프킨 · Social Science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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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소유의 종말>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의 신작. 고대 신화적 의식의 시대로부터 기독교 문명의 발흥, 그리고 18세기 계몽주의 및 19세기 이데올로기의 시대와 20세기 심리학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에서 인간의 공감이 어떻게 계발돼 왔는지에 대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경제사에 ‘공감’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들이댐으로써 문학, 예술, 신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소통이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새롭고 풍부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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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1 인류사에 감추어진 역설 1부 호모 엠파티쿠스 2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3 생물학적 진화에 관한 감성적 해석 4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 5 인류 여정의 의미를 재고하며 2부 공감과 문명 6 고대 신학적 사고와 가부장적 경제 7 국제 도시 로마와 기독교의 발흥 8 중세 말의 연(軟)산업혁명과 휴머니즘의 탄생 9 근대 시장경제의 이데올로기적 사고 10 포스트모던의 실존적 세계에 담긴 심리학적 의식 3부 공감의 시대 11 세계적 공감의 정상을 향한 등정 12 지구촌 엔트로피의 심연 13 분산 자본주의 시대의 여명 14 즉흥적 사회에서의 연극적 자아 15 절정에 이른 경제의 생물권 의식

Description

적자생존과 부의 집중을 초래한 경제 패러다임은 끝났다 이제 세계는 오픈소스와 협력이 이끄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20세기는 석유라는 엘리트 에너지를 기반으로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경제 체제였다. 그러나 피크오일 이 지나고 세계화가 정점에 이르러 기존의 경제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지 금 인류는 지구온난화 및 엔트로피 증가로 인한 생물권의 붕괴와 세계 경제 침체라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한편으로는 에너지-커뮤니케이션 혁명이 초래한 새로운 경제 체제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 생물학에서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은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논쟁을 초래했고, 그 결과 다윈식 적자생존 대신에 공감이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은 적대적 경쟁보다는 유대감을 가장 고차원적 욕구로 지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 이해에 기초하여 앞으로는 분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협업의 경제 체제에 동승 한 개인, 기업, 나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21세기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게임에서 윈윈 전략으로, 폐쇄성에서 투명 경영으로, 이기적 경쟁에서 이타적 협업으로, 엘리트 에너지에서 재생 가능한 분산 에너지로, 석유 지정학을 둘러싸는 패권주의에서 에너지 협력 관계로, 소유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애덤 스미스의 ‘음울한 경제학’의 기반을 흔들면서 3차 산업혁명인 분산 자본주의를 낳을 것이며, 이것은 새로운 경영 전략 및 권력 구도와 지정학의 변화를 예고한다. ★ 공감 뉴런의 발견과 호모 엠파티쿠스 Homo empathicus의 탄생 토머스 홉스의 인간은 이기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투쟁하는 존재이고, 존 로크의 인간도 태생적으로 탐욕적이며, 제러미 벤담의 인간도 쾌락을 최대화하기 위해 태어났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인간의 물질적 이기심을 성적 욕구로 바꾼 화려한 이야기꾼이다. 그러나 윌리엄 페어베언, 하인츠 코후트, 도널드 위니콧은 각자의 방식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근간을 조금씩 흔들었고, 개인의 정신과 자아의식의 발달에서 리비도의 충동보다는 사회적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인간 본성에 관한 프로이트의 주장을 뒤집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이 오랜 논쟁에 본격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사건은 뜻밖에도 생물학에서 비롯됐다. 유전학에서 거울신경세포가 발견됨으로써 인간은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을 “개념적 추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과학 전문 기자들은 이 거울신경세포에 ‘공감 뉴런(empathy neuron)’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공감 의식이 어떻게 가능한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생물학, 인지과학, 두뇌과학, 아동학 분야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전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오히려 ‘공감’이 인류의 문명을 진화시켜 왔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힘을 얻고 있다. 『공감의 시대』는 고대 신화적 의식의 시대로부터 기독교 문명의 발흥, 그리고 18세기 계몽주의 및 19세기 이데올로기의 시대와 20세기 심리학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에서 인간의 공감이 어떻게 계발돼 왔는지에 대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경제사에 ‘공감’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들이댐으로써 문학, 예술, 신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소통이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새롭고 풍부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 공감의 물결과 엔트로피의 역설 로마 멸망의 원인을 말할 때면 흔히들 지배층의 부패와 타락, 노예 노동력의 착취, 야만족의 우월한 전술 등을 지적한다. 이런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토양의 비옥도가 나빠지면서 농업 생산량이 줄어든 데서 찾아야 한다. 로마는 더 이상 자체의 농산물로 제국의 인프라와 시민들의 복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여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로마의 유일한 에너지 체계가 고갈되었다는 사실은 지금 우리의 문명에도 하나의 경고가 되는 대목이다. 우리도 현재의 산업사회를 지탱해 주는 값싼 화석연료가 소진되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사는 새로운 에너지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혁명과 맞물려 훨씬 복잡한 사회를 창조해 냈다. 수렵채집 시대에는 구두 문화가, 관계농업 사회에서는 문자가 경제를 관리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였으며, 19세기에는 인쇄 매체가 1차 산업혁명을 이끌었고, 20세기에는 전기통신에 의해 2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인류가 기술적으로 진보할 때마다 공동체의 크기는 커졌고 인간의 의식은 확장되었으며 공감적 감수성은 고조되었다. 그러나 환경이 복잡해지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공감 의식은 촉진되었으나 그만큼 인류의 에너지 사용은 많아지고 자원은 더욱 빨리 고갈된다는 아이러니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 집약적이고 상호 연관적인 세계에서 지구 차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재앙에 가까운 기후 변화와 우리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치솟는 엔트로피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공감-엔트로피의 역설을 해결하는 일이야말로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남아 번창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게 하는 중대한 시금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와 사회의 모델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지금이 바로 새로운 에너지를 바탕으로 분산 자본주의라는 3차 산업혁명이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 세계 경제 위기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현재 환경 난민은 2500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금세기 중반에 이르면 이 수치는 2억 명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세계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핵 압력 단체들은 핵만이 유일한 자원으로 에너지 갈등 해소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바람, 태양열, 지열, 물, 파도, 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라는 훌륭한 선택을 두고도 하필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높고 세계를 새로운 핵무기 경쟁으로 몰아넣어 피할 수 없는 핵전쟁만 야기할 우려가 있는 핵에너지만을 고집한다.” 핵발전소가 기후 변화에 외곽의 영향으로나마 기능하려면 적어도 세계 에너지의 20퍼센트는 생산해 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현재 가동 중인 모든 낡은 발전소를 핵발전소로 대체하고 추가로 1,500개의 핵발전소를 건설하여 총 2,000개의 핵발전소를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IEA(국제에너지기구)가 내놓은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다. 지역 분쟁이 갈수록 확산되는 시대에 수천 개의 핵발전소를 세우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과 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와 북한 겨우 두 나라가 핵발전소를 세우겠다며 확보한 농축 우라늄을 핵폭탄 제조에 쓸까 봐 전전긍긍하면서도, 한편으론 지구 구석구석까지 핵발전소를 세우려 기를 쓰고 있다.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 등이 대표적인 그런 나라들이다.”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피크오일(생산의 피크오일과 다르다.)은 이미 1979년에 일어났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우리는 ‘정점 세계화(peak globalization)’를 목격하고 있다. 지구촌 경제 성장이 멈추고 에너지 사용이 줄어드는 현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애초에 세계화의 배경에는 충분하고 값싼 석유를 바탕으로 기업이 값싼 노동 시장을 찾아 자본을 이동시키고 거기서 식품과 제조 상품을 최소 비용으로 생산한 다음 해외로 수송하여 수익을 높인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는데, 이런 전제가 무효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구촌 신용위기, 에너지 위기, 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 하나로 뭉쳐 세계 경제는 언제 붕괴할지 모른다. 이 위기 앞에서 인류는 새 시대의 경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수소 에너지와 같은 분산 에너지 경제 체제로 이동해야만 한다. ★ 분산 자본주의가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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