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니치在日, 당신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대하여

신숙옥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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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성과 소수자들의 인권에 관한 명강연자로 입지를 굳힌 신숙옥씨의 처절했던 어린 시절과 가족사 이야기. 국가란, 민족이란, 진정한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호소한다. 자이니치(재일조선인)의 처지를 '반난민'으로 명명한 서경식의 말처럼, 재일조선인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한다. 국가와 국가의 틈새에서 삶을 휘둘려온 재일조선인 여성의 삶을 통해 100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역사, '과거'가 아닌 식민지 지배를 말한다. 1959년에 시작된 '귀국사업'에 응해 북으로 '귀국'한 재일조선인의 역사에는 가난한 그들을 내쫓은 일본과 자기네 정통성을 위해 무작정 재일조선인을 받아들인 북한, 그저 재일조선인들이 북으로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뿐인 남한이 있었다. 지은이는 '국가를 사랑하기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내게 애국심은 없다'라고 분명히 선언한다. 끊임없는 선긋기와 배제의 역학 구조 '밖'에서 소외당한 재일조선인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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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일러두기 한국어판에 부쳐 들어가며 01. 이산가족의 운명 시작 / 나의 아버지 / "엄마, 조센징이 뭐야?" / 외삼촌과 외할아버지의 '귀국' / 외할아버지 / 우리 가족의 결단 / 외할머니의 인생 / 외할머니가 흥얼거리던 노래 / 편지를 기다리는 할머니들 / 아버지와 어머니 / 전학이 잦았던 어린 시절 / 민족학교의 역사 / 일본학교에서 온 편입생 / 별명은 반쪽발이 / 고향은 김일성 원수님이 태어나신 땅 / 가난과 폭력과 죽음 / '안'에서도 '밖'에서도 폭풍 / 표적이 되는 치마저고리 / 린치와 가정 붕괴 / 학생수첩에 적힌 일본 이름 / 일본학교 안의 조선인 / 조용한 처형장 / 교사들의 잔혹성 / 고등학교 생활 / 포기하자, 그리고 북으로 / 손에 쥔 졸업장 02. '낙원'으로 떠나간 가족 한덕수 의장의 죽음 / 어머니의 방북으로 밝혀진 진실 / 문신이 말해주는 '귀국사업'의 결말 / 외할머니의 통곡- "다 도둑놈이야!" / 피로 물든 외삼촌의 편지 / 치유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 /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잃어버린 재일조선인 / 계기 - 김일성 주석에게 보낸 편지 / 잘못 판단한 사람들 / '귀국'의 길 / '올해 벚꽃놀이는 평양에서' / '낙원'으로 출항 / "우리 책임자는 나중에 돌아간다" / 귀국사업의 결말 / 그리고 렌짱은 북녘 대지로 향했다. / 북한은 왜 그들을 받아들였는가 / '인도'라는 이름으로 애물단지 추방 03. 나의 여행 외할아버지와 외삼촌 모습을 보다 / 씁쓸한 기억 / 지원자들 / '피해'와 마주한다는 것 1장_중국 국경의 탈북 난민들 살아서 국경을 넘은 사람들/ 중국 조선족 사람들의 말 / 국경의 아이들 2장_탈북 난민들이 말하는 북한이라는 나라 버림받는 사람들 / 여성들의 생활 / 정치,교육,군대 / 수용과 죽음 04. 백년의 여로 끝에 귀국한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 / 타향 땅에서의 생활과 일 / 오해와 거짓 / 백년의 여로 끝에 / 이어지는 고리들 - 다시 일본 땅에 서서 / 9.11에서 9.17로 글을 마치며 부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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