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산물로서의 도박을 인문학과 사회과학적 시선에서 고찰하는 책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현대의 라스베가스까지 모든 종류의 도박에 관해 논한다. 도박은 문제가 있고, 낭비이자 범죄이며 병적인 해악이라는 전통적 시각을 벗고 인류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박의 원리를 살펴본다. 지은이는 21세기를 사는 우리 인간은 사실상 '도박적 인간(homo aleator 호모 알레아토르)'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자체가 도박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도박은 '사람들을 우연의 세계로 들어가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장치'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 세계에서 '우연'이 발휘하는 힘을 인식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즉 도박 게임에는 우연과 운, 위험과 모험의 원리가 가장 정교하게 발달해 있으며, 여기에 내재된 불확실성, 비결정성과 가변성, 변동성 등은 우리 사회 전반에 존재함을 지적하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는 위험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지만 역으로 보험회사는 우리의 위험을 미끼로 도박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 이러한 논지 가운데서 책은 역사적으로 인류의 도박에 관한 시선을 훑어내려간다. 종교, 이성과 합리 등의 이름으로 도박이 공격당해오면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발달해 온 과정을 묘사했다. 또한 현대의 도박 현장과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데에도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현대 도박 문화 역시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2000년 영국 Philip Abrams 사회학상을 수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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