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여러 언론 매체에 활발하게 기고해온 동물학자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이 책은 동물들의 생태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과학적 사실에 인문학적 성찰을 덧붙인다. 한때 문학소년을 꿈꾸었고, 지금도 매체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쟁이에 뽑히곤 하는 저자의 돋보이는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관심을 받는 동물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지구의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개미들의 놀라운 조직력을 통해 우리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하고(개미에 대한 그의 유별난 관심은 <개미제국의 발견>이라는 저서에서 잘 드러난다), 정찰벌들의 '꿀춤'에서 민주주의의 단면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이밖에도 동물 사회에 광범위한 동성애를 이야기하며 우리 사회의 성적 편협성을 꼬집고, 다친 고래를 숨쉴 수 있도록 떠받쳐 주는 동료들의 갖은 노력에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인간사회의 모습을 대비시킨다. 요컨대, 만물의 영장이라 자칭하는 인간들도 동물보다 못한 면이 있고, 그렇다면 동물들에게서 배울 점은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저자의 짤막짤막한 59편의 글에는 생명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는 자신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알면 사랑한다'는 그의 평소 지론대로 인간과 동물, 모든 생명과 생명이 서로를 잘 안다면 사랑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이야기다. 간결하면서도 아름답고 위트있는 문장으로 이 모든 재미와 교훈을 버무려놓은 저자의 솜씨는 가히 감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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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
4.0
글까지 잘 쓰시면 문과는 어쩌라고요...
한재상
4.0
'알면 사랑한다'
시도
4.5
교수님의 가치관에 공감하기에 진부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어도 읽는 내내 좋았다. 이런 글 더 써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로 보는 것보다 글로 읽는 것이 교수님의 생각이 더 생생히 와닿는 것 같다. 20년 전과 일관된 말씀을 하시는 점이 신기하고 존경스럽다. 20년도 더 된 책이지만 책이 다루는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환경은 이래저래 (망해가는쪽으로) 변했어도 사람 사는 모습은 참 안 변했다. 깊이있는 통찰으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지식과 다정하면서도 날카로운 교수님의 시선을 닮고 싶다.
BK
3.0
어릴 때 읽었을 땐 너무너무 좋았던 책이었으나 20년 후의 어른이 읽기엔 다소 아쉬운 글이다. 그렇지만 동물 세계의 흥미로운 모습들을 엿보는 것은 여전히 재밌긴 하다.
hello
3.0
주변에 생명들을 더 관찰하고 싶다 그리고 더 사랑하고 싶다
20002
4.5
동물사회를 보며 인간사회를 떠올린다. 교수님의 비유가 좋았다
NW
2.5
동물에 대한 토막 지식들은 흥미로우나 그를 통해 저자가 내어놓는 담론들은 진부하다. 비슷비슷한 칼럼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는듯한 피로감이 느껴진다.
CJ
3.5
동물들 간의 동성애를 다룬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남 그전까지는 성적 지향의 차이가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줄 알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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