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신이 아니야

듀나 · Novel
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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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작가 듀나의 연작 소설집이다.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해 낸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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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힘 LK 실험 고등학교 살인 사건 루카스 에크보리 정신 개조 캠프 사설 지옥 돼지치기 소녀 나비의 집 염력 도시 부적응의 끝 하필이면 타이탄 연꽃 먹는 아이들 성인식

Description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 그것은 ‘인간’이었다 SF 작가 듀나가 선보이는 인류의 또 다른 미래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듀나가 새로운 연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인 <아직은 신이 아니야>는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했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듀나가 이번에 내놓은 <아직은 신이 아니야>는, 국내 작가로서는 흔치 않은 묵시록적 카타르시스의 새로운 제안이다. 거침없는 사회적 상상력의 도발과 넘쳐 나는 과학적 아이디어의 향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듀나 특유의 하드보일드 스타일까지. 듀나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특히 젊은 독자라면 이 흥미진진한 도전을 즐겨 보기 바란다.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하나하나가 모여 세계가 되는 11편의 이야기 보통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등을 깨우고 그 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라는 존재. 그로 인해 더 이상 초능력이 특별하지 않은 세계.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11편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기발하며 매력적이다. 전주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배터리,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배터리 탐정, 사육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꿈꾸는 초능력 돼지들,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둘러싼 암투, 대구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실험의 비밀, 우주 해적을 쫓다 토성의 위성에 불시착한 이들이 알게 되는 진실 등.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점점 스케일을 키우다 우주 저편의 행성에까지 다다른다. 한 편 한 편의 소설은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도처에 치밀하게 숨겨진 연결 고리를 통해 결국 하나의 세계로 통합된다. 독자들은 <아직은 신이 아니야>를 읽으며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힘을 손에 넣은 인류, 신이 될 것인가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아직은 신이 아니야>는 머나먼 미래와 우주까지 그린 SF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죽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작가 듀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은 사람들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대중을 현혹하려는 정치가, 권력을 독점하려는 야심가, 사람들을 속이려는 사기꾼 등. ‘신’과 같은 힘을 얻었을지언정 인류는 여전히 ‘인간’인 채로 남아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향인 지구마저 잃고 만다. 하지만 소설은 파멸의 현장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인류 첫 배터리가 출현하고 200년 뒤,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지구인의 후손들이 정착한다. 그들은 100광년을 여행해서 자신들의 행성에 도착한 지구 멸망의 뉴스를 보며 축제를 즐긴다. 그리고 그 축제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고아가 되기 전에는 어른이 된 것이 아니다. _본문(290면) 중에서 고향인 지구를 잃고 비로소 어른이 된 인류는 신과 인간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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