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칼릴 지브란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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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이 남긴 세 권의 우화집 <미친놈>, <선구자>, <나그네>를 한데 엮었다. 1918년 칼릴 지브란이 영어로 쓴 첫 번째 작품인 <미친놈>에 실린 우화들에는 인간의 악의.위선.불의.야망.순응.맹목성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교훈이 담겼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음을 들킨 듯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고, 미처 몰랐던 의식 너머의 세계로 가만히 이끌리기도 한다. 1920년 작품 <선구자>의 시와 이야기들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일깨워 속속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3주간에 걸쳐 쓴 <나그네>의 이야기들은 칼릴 지브란 "그 자신이 선량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하루하루의 고통으로부터 나온" "그가 걸어온 길의 먼지와 인내로 이루어진"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독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우화의 귀재라 할 칼릴 지브란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복잡한 세상에서 정신 놓고 끌려가는 우리에게 잠깐 멈추어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라고, 따라만 가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 자유롭게 나아가라고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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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미친놈 친구│허수아비│몽유병자들│영리한 개│미친놈│신│두 사람의 은자│일곱 개의 분신│전쟁│여우│현명한 왕│야심│새로운 즐거움│다른 세계의 언어│석류│세 마리 개미│사원의 계단에서│축복받은 도시│좌절│밤과 미치광이│더 큰 바다│십자가 형벌│천문학자│열망│풀잎이 말하기를│눈(眼)│두 학자│내 슬픔이 태어났을 때│그리고 기쁨이 태어났을 때│완전한 세계│주는 것과 받는 것│두 개의 우리│묘 파는 사람│선한 신과 악한 신│얼굴 선구자 보다 큰 자아│전쟁과 작은 나라들│비평가들│시인들│선구자│신의 광대│사랑│여왕과 노예│성자│부자│풍향계│아라다스의 왕│내 마음 깊은 곳에서│왕조│완전한 지식│눈처럼 하얀 종이│학자와 시인│가치│양심의 가책│죽어가는 남자와 콘도르│나의 고독 저편에│새벽의 사랑│다른 바다 나그네 나그네│독수리와 종달새│사랑 노래│눈물과 울음│축제일│두 왕녀│번개│은자와 짐승들│예언자와 어린이│진주│육체와 정신│왕│모래 위에│세 가지 선물│전쟁과 평화│춤꾼│수호천사│조각상│교환│꿈│미치광이│개구리│법와 입법│철학자와 구둣방│다리를 만든 자│자드의 들판│황금벨트│붉은 대지│세상을 버린 예언자│아주 오래된 포도주│두 편의 시│루트 부인│제값│신과 신들│귀 먼 여자│탐구│왕의 지팡이│작은 길│고래와 나비│평화│그림자│신을 발견하는 것│강│두 사냥꾼│또 다른 나그네│옷│사랑과 미움│만월│쥐와 고양이│저주 역자 후기 231

Description

거짓과 위선으로 뒤틀린 세상에서 우화 읽기 때로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이야기’보다 흥미롭다. 흥미롭다는 건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제가 많다는 것, 곧 거짓과 술수 혹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넘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거지같은’ 세상의 흥미로움은 대부분 부정적 원천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어두운 현실은 우리를 냉소 또는 체념으로 이끈다. 긴 호흡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기 어려운 복잡한 삶의 현장에서 현실의 엄중함과 우스꽝스러움, 존재의 부조화 또는 불안함을 찬찬히 반추하기 위해 짤막한 이야기 읽기, 우화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저 유명한 칼릴 지브란이 남긴 세 권의 우화집 《미친놈》 《선구자》 《나그네》를 한데 엮은 것이다. 1918년 칼릴 지브란이 영어로 쓴 첫 번째 작품인 《미친놈》(The Madman)에 실린 우화들에는 인간의 악의·위선·불의·야망·순응·맹목성 등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교훈이 담겼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음을 들킨 듯 얼굴이 붉어질 때가 있고, 미처 몰랐던 의식 너머의 세계로 가만히 이끌리기도 한다. 1920년 작품 《선구자》(The Forerunner)의 시와 이야기들은 우리의 깊은 내면을 일깨워 속속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3주간에 걸쳐 쓴 《나그네》(The wanderer)의 이야기들은 칼릴 지브란 “그 자신이 선량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하루하루의 고통으로부터 나온” “그가 걸어온 길의 먼지와 인내로 이루어진” “조용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독자들을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브란의 자화상과도 같은 “가진 것이라고는 겉옷과 지팡이 하나와 얼굴에 내리깔린 고통의 베일뿐”인 ‘나그네’의 모습에서 인생의 쓸쓸함과 더불어 고뇌하며 살아온 자만이 풍기는 따뜻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가히 우화의 귀재라 할 칼릴 지브란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복잡한 세상에서 정신 놓고 끌려가는 우리에게 잠깐 멈추어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라고, 따라만 가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 자유롭게 나아가라고 부추긴다. 웃음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철학 우화 칼릴 지브란이 만들어 낸 우화는 이 책에 수록된 세 작 품집, 《미친놈》(1918), 《선구자》(1920), 《나그네》(1932)뿐 이다. 우화나 잠언을 읽는 재미는 그것이 우리의 일상적 사고 구조에 반역을 일으키게 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무엇인 가로부터 일탈하기를 은근히 유혹하는 어떤 위험한 도 전 같은 것을 느끼게 하는 문학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그 러나 동시에 우화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잠언만 큼 강렬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관성으로 그냥 달리고 있 던 우리의 일상 의식의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와, 우화 는 나의 어리석음과 터무니없이 무반성적인 삶의 태도 에 강렬한 일격을 가하는 충격요법적 문학이다. 칼릴 지브란의 우화들은 ‘교훈을 주는 짤막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기존 우화의 틀을 넘어 인생의 아이러니와 존재의 모순, 거기에서 비롯되는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음,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과 쓸쓸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야 하는 생의 절대고독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칼릴 지브란은 인생과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잠언으로 유명하지만, 이 책 《몽유병자들》에 실린 철학 우화들은 헛헛한 웃음과 함께 아하! 하는 맑은 깨우침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갑갑하고도 출구가 없어 보이는 우리의 일상을 위트와 냉소로 가볍게 비트는 우화 읽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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