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 History
5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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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가운데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시리즈의 마지막 세 번째 책인 는 펠로폰네소스전쟁 이후 도시국가 시대의 그리스가 몰락해가는 순간순간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한편 그리스 변방에서 새롭게 웅비한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드로스가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압하고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써내려간다. 그리스인이면서도 그리스의 인습, 즉 '배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최초로 동서융합을 이룬 세계화의 선구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가 단숨에 세계제국을 건설한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시오노 나나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위대한 영웅 알렉산드로스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인간적 면모를 면밀하게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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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도시국가 그리스의 종언 제1장 아테네의 쇠락 자신감의 상실/ 인재의 유출/ 소크라테스의 재판 제2장 벗어날 수 없는 스파르타 승자의 내실/ 고정화된 격자/ 오로지 호헌/ 시민 병사가 용병으로 스파르타 브랜드/ 그리스를 페르시아에 팔아넘기다 제3장 테베의 한계 테베의 두 사람/ 스파르타를 타도하기 위해/ 소수정예의 한계 양분된 그리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2부 새롭게 웅비하는 힘 제4장 아버지, 필리포스 신들이 등을 돌린 땅/ 껍질을 벗은 마케도니아 새롭게 태어난 마케도니아 군대/ 인접 국가에 대한 대책 향상된 경제/ 올림포스 남쪽으로/ ‘우국지사’ 데모스테네스 그리스의 지배자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벌을 내리는 방법 이혼과 재혼/ 암살 제5장 아들, 알렉산드로스 생애 최고의 책/ 생애 최고의 친구/ 목숨을 맡긴 말 스파르타 교육/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첫 출전/ 20세에 왕이 되다 동방 원정/ 그 내실/ 아시아로 내딛는 첫걸음/ ‘그라니코스전투’ 승리를 활용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소스로 가는 길 엇갈림/ ‘이소스전투’/ ‘해상 교통로’를 확립하다/ 티로스 공방전 이집트 정복/ ‘가우가멜라’로 가는 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가우가멜라전투’/ 다이아몬드가 달린 끝/ 바빌론, 수사, 그리고 페르세폴리스 스파르타의 몰락/ 중앙아시아로/ 타인보다 앞서가는 자의 비극 재개된 동방 원정/ 애를 먹인 게릴라전/ 인도로 가는 길 마지막 대전투 ‘히다스페스’/ 종군을 거부당하다/ 인더스강 미지의 땅을 탐색하다/ 패배자를 동화시켜 이루려고 했던 민족 융합의 꿈 알렉산드로스, 분노하다/ 마음의 친구가 죽다 서방 원정을 꿈꾸며/ 마지막 이별 제6장 헬레니즘의 세계 ‘보다 뛰어난 자에게’/ 후계자 쟁탈전/ 알렉산드로스가 남긴 것 17세의 여름: 독자에게 역자 후기 도판 출처 참고 문헌

Description

대왕 알렉산드로스, 그리스의 한계를 초월하다! 세계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의 ‘힘’은 배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는 혁신에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 필생의 역작! 서양 문명의 원형, 세계화의 선구자 그리스를 둘러싼 거대 역사 스펙터클! 최고의 역사 저술가 시오노 나나미의 눈으로 본 그리스인의 역사,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가운데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시리즈의 마지막 세 번째 책인 『그리스인 이야기 Ⅲ: 동서융합의 세계제국을 향한 웅비』는 펠로폰네소스전쟁 이후 도시국가 시대의 그리스가 몰락해가는 순간순간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한편 그리스 변방에서 새롭게 웅비한 마케도니아의 대왕 알렉산드로스가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압하고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써내려간다. 그리스인이면서도 그리스의 인습, 즉 ‘배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최초로 동서융합을 이룬 세계화의 선구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가 단숨에 세계제국을 건설한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시오노 나나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위대한 영웅 알렉산드로스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인간적 면모를 면밀하게 파헤친다. 문명의 중심 그리스의 몰락 과정을 누구보다 상세하게 기록하다! 그리스의 양대 도시국가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펠로폰네소스전쟁으로 크게 한판 붙었다. 아테네는 전쟁의 패배로 크나큰 상실감에 빠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신감에 차 있던 아테네는 전쟁의 패배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리스 세계가 이제 ‘도시국가 시대의 종언’을 맞이했다고 표현한다. 사실상 ‘아테네의 몰락’은 ‘그리스 전체의 몰락’의 또 다른 말이다. 패배한 아테네가 민주정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사이 과두정권이 들어섰다. 과두정치는 곧 공포정치로 변질되었다. 아테네는 경제력마저 상실했고 사회는 이내 큰 혼란에 빠졌다. 국내의 인재들은 해외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뒤늦게 민주정치를 부활시켰지만 자신감까지 회복되지는 않았다. 저자는 주체성을 잃은 그리스인의 모습을 ‘소크라테스의 재판’ 사건에서 탁월하게 분석해낸다. 혹자는 그리스의 패권이 이제 승자 스파르타에게 넘어가지 않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파르타는 시오노 나나미의 표현대로 ‘괄호를 친’ 패권 국가, 즉 명목상의 패권 국가였다. 영향력 없는 패권이었다는 말이다. 주변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면 패권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점을 시오노 나나미가 콕 집어 지적한 것이다. 결국 패권 국가 스파르타는 그리스를 페르시아에 팔아넘기고 만다. 그리고 테베. 스파르타가 권력을 쥐고 있는 동안 테베도 조금씩 세력을 키워나갔다. 스파르타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스파르타를 무너뜨려야 했다. 테베는 내부적으로 군사 개혁을 이루어 스파르타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의 패권은 이제 테베에게 넘어왔지만 마찬가지로 ‘괄호를 친’ 패권 국가였다. 그리스의 패권은 머지않아 변방의 신흥 세력 마케도니아에 넘어간다. 저자는 『그리스인 이야기』 제3권 제1부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그리스의 몰락 과정을 설명했다. 제1권과 제2권에서 그리스의 발전 과정, 특히 민주정치의 태동과 발전, 그리고 한계를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그리스인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다. 이에 비해 펠로폰네소스전쟁 이후 그리스의 몰락 과정은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서술하고 넘어갈 법도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예상과 다르게 마음먹고 펜대를 잡은 듯하다. 성공한 역사보다 실패한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이 더 많다는 진실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는 듯 보인다. 카이사르, 마키아벨리보다 앞선 그녀의 남자, 시오노 나나미는 알렉산드로스를 어떻게 보았는가? 익히 알려진 대로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 마키아벨리, 체사레 보르자처럼 강한 남성상 또는 영웅상을 좋아한다. 이미 그녀는 이들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이제 저자는 생애 최후의 역사 에세이가 될 것이라고 밝힌 『그리스인 이야기』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제3권에서 알렉산드로스를 마지막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두 주제 ‘그리스의 몰락’과 ‘알렉산드로스의 등장’은 마치 저자가 의도라도 한 듯 묘한 대비를 이룬다. 제3권의 부제도 ‘새롭게 웅비하는 힘(新しき力)’이다. 『그리스인 이야기』 제3권의 제2부는 마케도니아 왕국이 그리스의 패권을 잡는 시기부터 시작한다. 그러니까 알렉산드로스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 이야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번 책에서도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인물 중심의 역사 서술 방식이 적용된다. 특히 알렉산드로스라는 전무후무한 영웅의 일대기를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따라간다. 당연히 알렉산드로스와 직접 인터뷰는 못했겠지만, 고대 역사가들과 현대 연구자들의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당시의 정황과 배경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저자의 독특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알렉산드로스의 개인적인 심정까지 세밀하게 헤아린다. 그렇다면 시오노 나나미는 알렉산드로스의 어떤 면에 주목했을까? 우선 알렉산드로스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파악했다. 어린 알렉산드로스가 『일리아스』를 읽고 영웅 아킬레우스를 동경한 대목에서 그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아버지와 ‘트러블’이 생겨 가출을 감행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유명한 ‘고르디우스의 매듭’ 사건 때도 매듭을 꼼꼼히 풀기보다 단칼에 잘라버리기를 선택했다. 전투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앞장을 서야 직성이 풀렸다. 이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습성은 왕이 된 이후 리더십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역사상 국왕이 직접 정복 활동을 나서서 대제국을 이룬 사례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최초일 것이다. 리더 알렉산드로스는 부하 장수와 병사를 이끌고 낯선 땅을 탐험하며 적군과 싸워야 했다. 늘 선두에 서서 모든 것을 홀로 지휘하고 홀로 판단했다. 부하들은 오로지 리더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다. 이런 의미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알렉산드로스를 ‘폭군’은 아니지만 ‘독재자’로 보았다. 알렉산드로스에게 인간적인 면모야 당연히 있었겠지만 저자는 굳이 그것에 주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리더에게 결국 필요한 건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지 사람을 끌어안는 ‘인품’은 아니라고 내내 역설한 듯하다. 세계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의 ‘힘’은 배타적 민족주의를 뛰어넘는 혁신에 있었다! 문명의 중심이라 자부하며 그 외의 것을 비문명 또는 야만이라 규정짓는 자문화중심주의, 다른 말로 ‘배타적 민족주의’는 문명의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야만’이자 ‘폭력’일 뿐이다. 오늘날 전 세계가 세계화를 부르짖는 듯 보이지만, 한쪽에서는 난민 문제나 자국우선주의, 브렉시트 등 새로운 형태의 국수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인류 역사상 누구보다 먼저 세계화를 지향한 알렉산드로스의 지혜와 전략은 다문화 다민족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크나큰 예지와 비전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알렉산드로스가 세계제국을 건설한 ‘힘’, 다른 말로 ‘원동력’은 무엇일까? 시오노 나나미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는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 즉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강했다. 이집트를 정복할 때도 나일강의 찬란한 문명에 감탄하며 발에 땀이 나도록 ‘여행’을 다닐 정도였다. 정복 활동의 루트도 늘 겹치는 법이 없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했고 새로운 생각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손 벌려 환영했다. 이집트나 페르시아만의 독특한 타문화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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