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코지 미스터리의 탄생!
이 소설 덕분에 여름이 재미있어진다!
“15년 전, 아홉모랑이 마을에서
네 명의 소녀가 사라졌다”
사고? 납치? 그것도 아니면 귀신의 장난……?
과연 ‘네 소녀 실종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서울에서 내려온 4차원 백수 강무순, 팔십 세 홍간난 여사, 츤데레 꽃돌이!
트리오가 펼치는 좌충우돌 탐정 놀이!
나를 열등감에 빠지게 한 작가를 향해 뻑큐를 날렸다. 박연선. 너 혼자 다 해먹어라, 그래!”
이경희 작가 (「함부로 애틋하게」「미안하다 사랑한다」)
첩첩산중 적막강산 아홉모랑이 마을
두왕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 미스터리!
첩첩산중 두왕리, 일명 아홉모랑이 마을에 사는 강두용 옹은 막장 드라마를 보던 중 뒷목을 잡고 쓰러져 생을 마감한다. 구급차가 총알처럼 출발하면 뭐하나. 살아 있는 이도 숨이 넘어갈 때쯤 돼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첩첩산중의 마을 두왕리인 것을.
그렇게 아홉모랑이 강씨네는 장례를 치르게 되고, 효성 지극한 아들딸들은 시골집에 홀로 남을 팔십 노모가 걱정된다. 남편을 산에 묻고 돌아온 날 호박쌈을 한입 가득 욱여넣는 씩씩한 홍간난 여사 말이다. 아들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결정된 사항은, 홍간난 여사의 손녀이자 집안 최강 백수 강무순을 시골집에 낙오시키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이 밝고 스무 명 넘게 북적대던 시골집의 아침은 한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그 고요함에 화들짝 놀란 낙오자 강무순이 마당으로 뛰쳐나오지만 무순을 반기는 건 할머니 홍간난 여사의 등짝뿐.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작된 동거 및 유배 생활에 하루 만에 지루해진 무순.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마당에 묶여 있는 강아지 ‘공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저 집에 개 끌고 돌아다니는 미친년이 산다’는 말을 듣는 동네에서 대체 무얼 하며 지낼 수 있을까. 수준 안 맞아서 나가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놀거리를 찾다가, 할아버지의 책장에서 15년 전 자신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지도를 발견한다.
보물지도에 그려진 대로 경산 유씨 종택을 찾아가 보물상자를 파낸 무순. 보물상자와 마주한 순간, 무순을 좀도둑으로 오해한 종갓집 외동아들 ‘꽃돌이’와도 맞닥뜨린다. 달리 보물지도가 아니라 꽃돌이가 보물이었구나, 싶은 순간 무순의 보물상자를 본 꽃돌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자신의 누나이자, 15년 전 실종된 경산 유씨 종갓집의 귀한 외동딸 유선희의 물건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5년 전, 당시 최장수 노인의 백수 잔치에 온 마을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온천으로 관광을 떠난다. 어른들끼리 목욕도 하고 술도 마시는 자리에 어린 것들을 데려가기 ‘뭐해서’ 온 동네 아이들을 마을에 남겨 놓고 떠났다. 흔히 말하는 ‘옆집 수저가 몇 쌍인지도 아는’ 가족 같은 시골 마을이었기에 별 걱정 없었다.
그날 밤 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어른들. 마을이 텅 빈 사이, 네 명의 소녀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당시 사라진 것은 유선희(16)뿐만 아니라, 삼거리 ‘허리 병신’네 둘째 딸 황부영(16), 발랑 까지긴 했어도 평범한 집안 딸이었던 유미숙(18), 목사님 막내딸 조예은(7) 모두 네 명이다. 나이도, 학교도, 출신 성분도 다른 소녀 넷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경찰, 과학수사대, 심지어 무당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네 소녀 실종 사건’! 경찰의 추측대로 단순 가출일까? 아니라면 범인은 대체 누굴까? 자신의 딸이 외계로 갔다며 뒷산에서 매일 울부짖는 교회 사모님은 정녕 미친 것일까?
4차원의 최강 백수 강무순, 팔십 노인 홍간난 여사, 츤데레 꽃돌이. 이 얼렁뚱땅 탐정 트리오가 벌이는 황당무계한 탐정 놀이의 끝은 어디인가?! 박연선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가 뒤섞인 시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보다 스산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박연선 작가의 첫 장편소설
작가들이 동경하는 작가, 박연선. 박 작가가 그 어려운 걸 또 해냈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 범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박연선 작가에게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소재를 너무나 공감되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다. 사실 작가로서 자신이 선택한 소재를 그럴싸하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장면들이 훨씬 많은 ‘바보 상자’ 속에서 박연선 작가의 능력은 빛이 난다.
제목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줄이 나열된 필모그래피의 주인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글을 잘 쓰기만 해서도, 독특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작품마다 인물마다 보통 깊은 사유가 선행되어야 하는 게 아닐 것이며, 그만큼 필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연선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면 한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관객들에게 ‘코믹 멜로’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수많은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낸 박연선 작가. 드라마 「연애시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30~40대 시청자들의 가슴에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다. 마음을 저리게 하는 장면들과 인물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뿐만 아니라 가슴을 울린 것이다.
그런 박 작가가 이번에는 ‘코지 미스터리’를 정복했다. 첫 장편소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러나 그녀의 필력으로는 너무 당연하게도 ‘환상적으로 재미있는’ 소설이 탄생했다. 그녀의 작품에게서 늘 기대되는 살아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처럼 물 흐르듯 넘어가는 스토리, 어디로 튈지 모를 통통 튀는 대사들. 이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믿고 보는’ 작가의 작품답다.
박연선 작가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내내 놓치지 않았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유머’다. 이혼과 재회, 죽음 등 묵직한 소재를 다룬 「연애시대」에서도 유머러스하고 찰진 대사들을 선보이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던 박 작가다. 이번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에서는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를 첩첩산중 적막강산의 두왕리에서 소녀들이, 그것도 네 명씩이나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다. 덮어놓고 웃다보면 어느새 사건이 벌어져 있고, 정신없이 읽다보면 시체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딸을 잃은 부모의 아홉 조각난 마음, 15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소녀들을 그리워하는 마을 사람들의 쓸쓸함이 군데군데 묻어 책을 쉽게 덮을 수 없도록 만든다.
2016년 7월, 박연선 작가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시대(Jtbc)」와 소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로 또 한 번의 ‘폐인 양상’의 조짐이 보인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개떡 같은 케미!
서울에서 시골 마을 두왕리에 유배된 강무순, 그녀의 범상치 않은 조모 홍간난 여사. 이 둘의 케미는 로맨틱 코미디 속 연인들의 그것보다, 전쟁 영화의 브로맨스보다 훨씬 찰떡같고, 때때로 개떡 같으며 심지어는 치명적이다. 바로 며칠 전 60년 넘도록 함께한 남편을 여의고도 씩씩하게 호박잎 쌈을 입에 욱여넣고, 칸트보다 정확한 시간관념으로 ‘남편을 죽게 만든’ 막장 드라마를 시청하는 홍간난 여사. 그녀는 게으른 백수 강무순의 뇌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의 소유자다. 해가 뜨기도 전에 밭일을 한 타임 뛰고, ‘입맛이 없다’며 아침 점식 저녁 삼시 세 끼에 새참까지 챙겨먹고, 아홉 시 뉴스를 시청하며 곯아떨어지는, 서울에서는 결코 만나기 힘든 ‘아침형 노파’다.
집안 최대의 골칫덩어리이자 자칭 삼수생이자 타칭 백수인 강무순. 그녀는 홍간난 여사의 기준에 갖다버려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을 ‘쓰레기’다. 해가 ‘똥꾸녕을 쳐들
모란
4.0
표지와 제목을 바꿨으면 좋겠다 내용과 그 무게가 너무 다르다 한 2g 정도만 더 무게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 표지와 제목을 보고는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았었는데 '연애시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쓴 작가라는 걸 보고 급 호기심이 일어 보게 되었다 -청춘시대(jtbc)도 쓴 작가이다 . 구성이 신선하다 일단 거기에서 흥미를 끈다. 그러나 그 구성은 사실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이야기와 별개로 이 신선한 구성에서 나는 '오와'하는게 아니라 '아 그랬구나..'하고 마는 시시함을 느꼈다 . 드라마 작가라 그런지 대화 지문이 유연하고 작가 본인이 가진 여유와 유머가 좋아서 쉽게 읽히면서 재미가 있다 . '흡입력이 강해서 한 번 빠지면 쭉 읽게 되는' 그런 타입은 아니다 그런데 주인공 무순의 할머니가 보는 일일 드라마처럼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 이야기도 탄탄하고 앞서 말했듯 곳곳의 유머가 잘 살아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외려 스릴러 적 면모는 많이 허술하다. 비가 많이 와 허물어진 무순의 할머니의 고구마밭 마냥 말이다. . 재미있다 가볍게 손에 쥐고 읽기 좋은 책이다 다 읽고 나면 표지와 제목에서 느낀 것만큼 가볍지만은 않은, 훨씬 좋은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추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크게 스포가 되지는 않는, 인상적이었던 부분들 . '•••혀를 차더라구. 남들이랑 똑같이 말이여' . 옛날 중국의 어떤 사람이 뱃놀이를 갔다가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주웠단다. 새끼원숭이를 배에 태워 돌아오는데, 강둑을 따라 어미원숭이가 울부짖으며 따라왔단다. 결국 어미원숭이는 쓰러져 죽고, 그 배를 갈라봤더니 창자가 아홉 마디로 끊어져 있었단다. 창자가 아홉 마디로 끊어지면 저런 소리가 나는지도 모르겠다.
담담
1.0
피해자가 소품이 된 느낌 추리물로선 최악
박박사
2.0
This may contain spoiler!!
세리
1.5
주인공이 말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도무지 현실 사람 같지 않아서 이입이 안된다
리차드파커
3.5
작가의 글 솜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러면서 가독성은 짱이고. 읽는 내내 12부작 정도의 미니 시리즈 대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휴가 때 선풍기 틀어놓고 한큐에 읽기 딱 좋다. 작가의 다음 책도 기대해본다.
suddenly
4.0
저들은 죽을 때까지 나란 존재를 모르겠지. 자신들의 삶을 일시에 무너뜨린 이 거대한 존재를. 목적도 악의도 없이 나는 개미의 세상을 무너뜨렸다. 박연선.
윤설화
3.0
결국 그 소녀들이 사라졌던 이유가 여자라서, 혹은 소녀라서 당했던 일 같아서 마음이 아려온다.
송운당
4.0
2021.09.04.교보전자도서관 그야말로 물이다. 막힘없이 좔좔 흘러내려간다.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읽던지간에 흡입력있게 책에 빠져든다. 드라마작가 라는 작가의 이력이 이런데서 발휘되는 것일까. 하지만 답답하다. '다임개술'이 뭔지는 어지간한 사람들은 듣자마자 알았을텐데, 등장인물들만 모른다. 왜 그걸 아무도 몰라? 그리고 소설의 절반이 넘어가도록 전혀 진전되지 않는 이야기. 물론 등장인물의 구성을 보았을때, 이들이 마치 김전일처럼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해본적 없다. 그 때문에 어떤 식으로 비밀이 밝혀질것인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지만, 우연의 결과로 비밀을 알아차린다던가.. '발가락이 닮았다'식의 비과학적인 논리로 비밀이 밝혀지는것은 아쉽다. 그리고, 비단 이 소설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닌데, 아무리 90년대가 배경일지라도 우리나라의 행정력과 수사력을 너무 하향시켜 바라봤다는 점이 소설의 현실감을 실종시켜준다. 우리나라 행정감시망을 비껴나가는 인간의 탄생과 사망이 너무 쉽게 일어나는것도 그렇고, 수색의 기본중의 하나는 탐침봉등을 이용한 지면수색일텐데 그걸 제대로 못했다는건 좀... 아무리 소설이라 하지만, 그정도로 허술하지는 않아... 그리고 민감하게 바라보는것이 틀림없는 젠더이슈. 굳이 이런거는 문제삼을 부분도 아니긴 한데... 20대 여성이 10대중반 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이... 뭐 이러냐... 물론 20대와 10대일뿐 실질적인 나이차이가 크지는 않으니 뭐 큰 문제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남녀의 성별이 바뀐다면 더 큰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문제이고, 그런 문제들은 이 소설의 주요 사건과도 무관하지 않기에... 이부분은 작가가 좀 절제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느긋느긋한 전개부분에 비해 급박하고 급박했던 결말부분. 물론 등장인물 모두에게 완벽한 진실이 전달되지 않은것은 이해할만하다. 소설속 인물 누구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충격이 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독자가 진실을 모두 알았으니 그정도에서 진상편을 마무리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다만 그저 해답편처럼 정답을 툭 던지고 끝을 맺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에 달린 각기 다른 진실들에 대해서... 그것을 하나로 묶는 명확한 주제의식정도는 있었어야 할텐데, 갑작스레 툭 끊겨버린 결말은 좀 많이 아쉽다. 에필로그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역시나 '아차, 본편에서 이 얘기를 안했었네'하면서 그얘기만 툭던지고 END를 내거는 느낌. 읽는동안은 정말 즐거웠지만, 그 즐거움만큼이나 기대했던 완성도는 아니라서 아쉬웠다. 그래도 홍간난여사의 캐릭터는 너무 좋다. 홍간난여사 시리즈를 만들어보는건 어떠한가....??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