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2003년 여름, 단 두 권의 소설(<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로 한국 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소설가 박민규가 등단 2년 만에 첫 작품집 <카스테라>를 펴냈다. 2003년 여름부터 2005년 봄까지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0편이 수록된 책으로,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독특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7년 간 길렀던 긴 머리를 잘라 노랗게 염색한 데다 히피들이 즐겨썼던 독특한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지미 핸드릭스의 타입으로 (머리모양 등을) 해봤다'면서 '그동안 써놓은 30편의 단편 가운데 10편을 추려 이번 작품집에 실었다. 10편을 수록한 것은 추앙하는 지미 핸드릭스의 데뷔앨범에도 10곡이 실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다.)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특이한 상황과 인물 설정, 감각적이고 신선한 문체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는 작가 박민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생에 훌리건이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시끄러운 냉장고와 동거하는 자취생('카스테라'), 링고 스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주여행('몰라 몰라, 개복치라니'), 집안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 지하철의 '푸시맨'이 된 고등학생('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등, 제목과 설정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톡톡 튄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지구 밖으로 뻗어가는 파격적 상상력, 이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유머 등, 박민규라는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단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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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
4.0
황당할 정도로 흥미로운 상상력을 지녔으며, 때문에 자칫 가벼워 보이기도 하나 뼈가 사무치도록 처연하고 무게감을 가진 단편집. 이토록 아프고 외로운 이야기를 재밌고 술술 읽히도록 쓰는 글솜씨가 부럽다. 거의 모든 글이 훌륭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는 발군이다.
C JH
4.0
고마워, 과연 박민규야
민주
3.5
밀지 마, 그만 밀라니까. 왜 세상은 온통 푸시인가. 왜 세상엔 <푸시맨>만 있고 <풀맨>이 없는 것인가. 그리고 왜, 이 열차는 삶은,세상은,언제나 흔들리는가.
홍안
2.5
박민규는 참신한 소재로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동시에 꾸준히 여성 혐오적 내용을 담는 작가인 듯싶다. 내가 박민규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진격의*몽글쌤
Readlist
박민규는 유머감각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지금 여기로 환생한 어린왕자 같다
마문
5.0
미친개씹레전드. 2007년 대학1년때 읽는데 척추에 벼락맞는줄알았다.
하윰
4.5
'냉장의 세계에서 본다면 이 세계는 얼마나 부패한 것인가.' 나에겐 그어떤 스릴러나 반전소설보다도 충격적인 소설이다. 작가의 생각을 쫓지못하는 내가 한스러울뿐
상범
3.5
괴짜가 만든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언어유희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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