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 『금강경(金剛經)』 해설서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핵심과 참진리를 찾는 여정” 금강경(金剛經)은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으로 오늘날에도 반야심경(般若心經)과 더불어 가장 많이 암송되고 필사되는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금강경의 인도 산스끄리뜨 경명(經名)은 『와즈라체디까 쁘라갸빠라미따 쑤뜨라(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인데, 여기에서 ‘와즈라체디까(vajracchedikā)’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모든 것을 부수는 벼락’이 된다. 금강경은 인간의 무지와 어리석음, 집착과 욕심을 벼락을 때려 부숴 버리는 ‘벼락경’인 것이다. 금강경과 관련해서는 이미 수많은 저서가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자구(字句) 해석이나 전문 용어의 해설, 그리고 역사적인 설명이나 철학적인 분석에는 그다지 중점을 두지 않았다. 대신 1장부터 32장까지 원문과 한글 해설, 그리고 강설을 통해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핵심인 ‘무아(無我)=연기(緣起)’의 가르침이 금강경 안에서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금강경의 가르침을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초점을 맞춰 설명함으로써 오늘날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였다. 이 몸과 마음이 나라는 착각 하나가 끼어드는 순간, 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실체가 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금강경은 이러한 잘못된 착각을 부수고 진실을 밝혀 줌으로써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과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자세로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올바른 성찰을 하게 한다. 몸과 마음을 나라고 믿고, 이 현상세계를 실재라고 믿고 있는 의식 상태에서 금강경을 읽으면 느닷없이 내리꽂히는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부처님의 사자후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한바탕 꿈과 같고, 환영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개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바르게 알아차려서 그 꿈에서 깨어나 비록 꿈속이지만 고통과 집착이 없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석가모니의 ‘무아=연기’의 가르침이 정확하게 전달되어, 본래 무아이고 본래 절대인 진리 그 자체가 완전하게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더불어 참진리에 대한 답을 찾고 있던 구도자들이 깨달음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