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의 여름

Kwon Seok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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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석이 2년 만에 신간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리무진의 여름』은 입시에 찌는 K-고딩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귀여움 풍년의 AI 로봇 ‘울룰루’와 미국 스피릿으로 무장한 할머니 ‘베티’, 거리의 시인 ‘테일러’까지. ‘이게 무슨 신박한 조합이지?’ 싶은 동행들의 마라맛 여행기! 여정의 끝에서 우진이 만나게 될 것은 과연 무엇일까. 광활한 미 서부의 대자연, 리무진의 여름 안으로 함께 떠나 보자.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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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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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피자 토핑 잡도리와 유도리 순수의 시간, 경험의 시간 행복을 찾지 마 우연? 아니면 운명? 유타 플레이걸 vs 수유동 고자 두 마음 가지 않은 길 속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조용한 불꽃의 환생 완주 가장 소중한 것은 에필로그|끝 그리고 시작 작가의 말

Description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 권석이 그리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 배우 차인표, 방송인 서경석 추천! <무한도전>, <놀러와>,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까지.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든 예능PD가 소설가로 돌아왔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스피드』로 대상을 수상한 권석의 신작 『리무진의 여름』은, 입시에 찌는 K-고딩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항상 달라져 있습니다. 길 위에서 한 뼘 더 성장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가치는 도착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리무진! 웰컴 투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이이츠!” K-고딩의 마라맛 자아발견 프로젝트! 예술고 피아노과 2학년 우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에 왔다. 여름방학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항공료와 참가비 명목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모았던 돈을 몽땅 털어 넣었지만, 우진은 그 흔한 특별상 하나 받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어차피 처음부터 우진의 목적지는 몬터레이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43번지 러셀 애비뉴, 로스앤젤레스. 새엄마가 사라지기 전 알려 준 주소 하나를 단서로 구글 지도에 의지해 찾아온 이모할머니 집에는 새엄마도, 이모할머니도 살고 있지 않았다. 우진을 불쌍히 여기는 미국인 가족과 자칭 미국 스피릿 충만한 흑인 할머니뿐이었다. “닮았네~. 닮았어~.” 할머니는 마지막 음절을 길게 늘여서 발음했다. 말할 때마다 프라이팬에서 기름 끓는 소리가 났다. 우진은 할머니 말이 못 미더웠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모할머니와 우진이 닮을 리 없다. “아십니까? 여기 살던 할머니를?” “자알 알지. 떠났어. 오래됐지.” 할머니는 팔촌 집 개가 없어진 것처럼 심드렁하게 말했다. “저런…….” 주인아주머니의 탄식이 뒤에서 들렸다._본문 중에서 입시에 찌든 K-고딩, AI 로봇, 미국 할머니에 거리의 시인까지 ‘이 조합 실화냐?’ 싶은 동행들의 마라맛 여행기! No.1 임우진(17) 입시에 찌든 K-고딩 그 잡채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피아노 천재이니, 제2의 쇼팽이니 하는 소리를 듣던 우진은 예술고 진학 후 슬럼프에 빠졌다. 예술고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였다. 입학 후 얼마까지는 상위권에 머물러 콩쿠르 출전 티켓까지 땄지만, 2학년이 된 뒤 미끄럼을 타기만 했다. “이런 게 인생이라면 노 땡큐인데…….”_본문 중에서 No.2 울룰루(3) 귀여움 풍년의 털북숭이 카이스트 로봇공학 교수인 우진의 삼촌이 만들어 준 AI 로봇. 교육용 AI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잘한다는 큰 흠이 있어 상품화에 실패했다. 뻑하면 잘난 척에 까칠한 반응으로 우진을 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난 항상 리모 편이야.”라고 말해 주는 우진의 베스트 프렌드다. “난 한국 220V 전기가 제일 그리워. 미국 전기는 소울이 없어.” _본문 중에서 No.3 베티(80) 미국 스피릿으로 충만한 흑인 할머니 범상치 않은 스타일의 소유자. 새끼줄 모양으로 굵게 땋은 레게머리를 하고 몸에 딱 붙는 화려한 무늬의 옷을 즐겨 입는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 과장된 제스처, 한없이 밝은 성격, 기름 끓는 목소리. 우진은 왠지 앞으로 베티랑 단단히 엮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난 아직 멀쩡해. 요양원? 가고 싶으면 너희나 가~.” _본문 중에서 No.4 테일러(17) 우진의 사춘기를 다시 시작하게 만든 거리의 시인 시를 써 주고 돈을 받는 거리의 시인. 장사에는 별 재주가 없어 보이지만 빨간 머리칼과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춤을 춤추는 모습이 단연 매력적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달걀 대가리(a.k.a. 위탁 아동 담당 공무원)를 피해 도망쳐 다니다 우진 일행의 여행에 합류한다. “망하면 어때? 인생 별거 아님. 도널드 덕!” _본문 중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살아 있는 캐릭터는 소설의 몰입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하며 마치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여행을 막 마쳤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남는 진한 여운은 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여행을 막 마쳤다는 착각이 들면서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짙게 일었다. _차인표(배우, 작가) 어딘지 모를 목적지를 향해 가는 멀고 험난한 여행, 인생이라는 불안한 길 위에 서 있는 독자들에게 『리무진의 여름』이 작은 위로를 주는 동행이 되길. 여정의 끝에서 우진이,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은 과연 무엇일까. 광활한 미 서부의 대자연, 리무진의 여름 안으로 함께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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