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예술 : 형이상학적 해명

조중걸
4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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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걸의 서양예술사 시리즈 마지막 편. 저자는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부터 고대와 중세와 근대의 예술을 거쳐 현대예술에 이르는 인류의 장엄한 성취를 형이상학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이번 <고대예술> 편은 구석기, 신석기 예술, 이집트,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예술을 다루고 있으며 그중 특히 야만으로 치부되거나 예술적 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온 선사시대 예술과 로마 예술에 대한 해명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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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Ⅰ. 구석기 예술 (Paleolithic Art) 제1장 발견 (Discovery) 1. 충격 (Shock) 2. 의의 (Meaning) 3. 과거와 현대 (Past and Future) 제2장 양식 : 자연주의와 형식주의 (Naturalism and Formalism) 1. 정의 (Definition) 2. 환각주의 (Illusionism) 3. 환각주의와 반명제 (Illusionism and Its Antithesis) 4. 환각주의의 이념 (Ideology of Illusionism) 5. 환각주의의 추이 (Transition of Illusionism) 6. 조화와 모순 (Harmony and Contradiction) 7. 예술사와 그 패턴 (Art History and its Pattern) 8. 의의 (Meaning) 9. 세계관과 양식 (A World View and an Art Style) 제3장 원인의 탐구 (Research of Cause) 1. 문제의 제기 (Raise of Problems) 2. 통합과 해체 (Integration and Disintegration) 3. 이성과 양식 (Reason and Style) 제4장 과학과 주술 (Science and Incantation) 1. 과학의 정의 (Definition of Science) 2. 과학과 예술 (Science and Art) 3. 인과율 (Causal Nexus) 4. 과학의 의의 (Raison-d'etre of Science) 5. 동굴벽화의 존재이유 (Raison-detre of Cave painting) Ⅱ. 신석기 예술 (Neolithic Art) 제1장 단절 (Seclusion) 1. 단절 (Seclusion) 2. 새로운 양식 (A New Style) 3. 표현주의와 형식주의 (Expressionism and Formalism) 제2장 구석기적 세계관의 붕괴 (Collapse of Paleolithic World View) 1. 기법의 문제 (Technical Problems) 2. 붕괴와 새로운 세계 (Collapse and A New World) 제3장 새로운 이념 (A New Ideology) 1. 실존주의 (Existentialism) 2. 실존주의와 형식주의 예술 (Existentialism and Formalism) 제4장 애니미즘과 기하학주의 (Animism and Geometric Style) 1. 신앙 (Faith) 2. 하늘과 땅 (Heaven and Earth) 3. 두 개의 신, 두 개의 예술 (Two Gods, Two Arts) 제5장 과학자와 통치자 (Scientist and Ruler) 1. 제정일치 (Theocracy) 2. 개성과 보편 (Individuality and Universality) Ⅲ. 이집트 예술 (Egyptian Art) 제1장 역사 (History) 1. 두 개의 양식 (Two Styles) 2. 유산 (Legacy) 제2장 정면성 (Frontality) 1. 정의 (Definition) 2. 이유 (Cause) 3. 정면성과 입체파 (Frontality and Cubism) 제3장 양식의 병존 (Co-existence of Styles) 1. 두 양식 (Two Styles) 2. 두 양식과 두 계급 (Two Styles and Two Classes) 제4장 아멘호테프 4세 (Amen-hetep IV, Ikhnaton) 1. 새로운 이념 (A New Ideology) 2. 간주곡 (Intermission) Ⅳ. 그리스 예술 (Greek Art) 제1장 개관 (Overview) 1. 인본주의 (Humanism) 2. 새로운 경향 (A New Tendency) 제2장 그리스적 이념의 동기 : 예술사회학의 한계 (The Motive of Greek Ideology : The Limit of Art Sociology) 1. 조화 (Harmony) 2. 문제의 제기 (Raise of Problems) 3. 이상주의 (Idealism) 제3장 그리스인 (The Greek) 1. 고전주의의 동기 (Motive of Classicism) 2. 자연주의 (Naturalism) 3. 예술을 위한 예술 (Art for Art's Sake) 제4장 존재와 생성 :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Being and Becoming :Parmenides and Heraclitus) 1. 공간과 시간 (Space and Time) 2. 두 이념과 고전주의 (Two Ideologies and Classicism) 제5장 일리아드 (Iliad) 1. 문학적 특징 (Literary Character) 2. 일리아드와 양식 (Iliad and Its Style) 제6장 아케이즘 (Archaism) 1. 이집트와 그리스 (Egypt and Greece) 2. 동작 (Movement) 3. 일자와 다자 (The One and the Many) 제7장 그리스 고전주의 (Greek Classicism) 1. 고전주의 (Classicism) 2. 건축 (Architecture) 3. 조각 (Sculpture) 4. 비극 (Tragedy) 5. 후기 고전주의 (Late Classicism) Ⅴ. 헬레니즘 시대 (Hellenism B.C. 323 ~ B

Description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양예술사! ‘학자는 저술로서 평가받아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미디어를 통한 모든 활동을 거부하고 오직 저술을 통해서만 독자를 만나 온 조중걸 교수가 새롭게 정리한 총 다섯 권의 「서양예술사; 형이상학적 해명」 중에 마지막으로 <고대예술> 편이 출간되었다. 그가 쓴 서양예술사는 이제껏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서 구석기 시대 예술에서부터 고대와 중세와 근대의 예술을 거쳐 현대예술에 이르는 인류의 장엄한 성취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명이다. 이번 <고대예술> 편은 구석기, 신석기 예술, 이집트,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예술을 다루고 있으며 그중 특히 야만으로 치부되거나 예술적 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온 선사시대 예술과 로마 예술에 대한 해명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 현대예술의 모든 것을 선취한 선사시대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명! 저자는 늘 출간에 즈음하여 출판사에 저술과 관련한 소회를 간단히 밝히는 서한을 보내온다. 이번 <고대예술> 편의 출간을 앞두고도 출판사에 이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짧은 서한에서도 그의 간결하고 순수한 문체와 표현은 정말 아름답다. 세밀하고 날카로운 통찰이 빛을 발하는 저술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독자에게 소개가 되는 것을 저자는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서한의 내용이 독자들이 이번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리고 한편으로 저자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이 작게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전문을 싣는다. “저의 예술 감상과 연구에 있어서의 즐거움은 그리스 고전주의에서 시작하여 신석기 시대의 순수 추상에서 끝나게 됩니다. 지적인 호기심과 심미적 사치는 그리스 고전주의에 부딪혀 만족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만이 최고의 예술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연표는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각인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계속된 감상과 탐구는 저를 현대의 추상예술로 이끌었고 다시 신석기 시대의 추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니 이 고대 편은 시작과 끝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짧은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여행일 뿐입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 여행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겠지요. 어떤 여행가는 더욱 진화된 여행을 하겠지요. 그러고는 지름길을 발견하겠지요. 모든 여행이 그러하듯 열기와 자신감에 차서 출발했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들떠서. 곧 쉬운 여행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박물관들을 방문해야 했고 여러 도시와 시골을 다녀야 했습니다. 관광객 속에서 정신을 잃기도 했고 적막 속에서 외롭기도 했습니다. 지쳐서 의기소침해 있기도 했습니다. 긴 여행이었습니다. 많은 일화로 가득 찬. 여행과 관련 없이 불현듯 닥쳐드는 사건들과 더불어. 이제 제가 아는 것은 어쨌건 여행은 끝났다는 것입니다. 열심인 삶은 들떠서 시작해서, 때때로 기대대로의 행복을 얻고, 때때로 선택을 후회하고, 때때로 다른 삶을 부러워하고, 때때로 영원한 휴식을 원합니다. 그래도 좋은 삶이라고 느낍니다. 살아볼 가치가 있는 삶이라고. 고초 역시도 그 가치 중 하나라고. 의기소침한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 그림과 음악과 건축물에 대한 사랑. 천재들의 고마운 역작에 대한 사랑. 특히 언어에 대한 나의 사랑. 그 열렬한 사랑. 제 자신과 관련하며 많은 의문을 품고 있지만 하나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사랑에는. 순간에 대한 사랑에는. 앞날에 드리운 두려움과 의구심을 잊게 해주는 그 사랑에 대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아있는(혹은 남아있지 않은) 시간. 그 시간이 제게 무엇이 될까요? 새로운 여행을 하게 될까요? 새로운 여행은 두렵습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듯이 다시 새로운 여행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향한 사랑이 있어야 할 때입니다. 침침해지는 눈, 떨리는 손가락, 둔해지는 두뇌, 가라앉은 열정, 자주 오는 망각증세, 어둠과 함께 오는 무의미, 심해지는 우울증. 이것들을 사랑해야겠지요. 이것들 역시 내게 있는 것들이니까요. 서서히 어둠도 사랑해야겠지요. 삶을 사랑하듯이 죽음도 사랑해야겠지요. 그리고 여기에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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