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얼보이는 거울 앞에서
하늘에서 엿본 당신들의 꿈
쌍무지개가 뜨는 활화산
불자동차가 질주하는 천사들의 도시
세 마리의 개가 필요한 사람들의 축제
어스름의 바이올린 소리
멀고 먼 환상의 나라
구월의 독백
밤기차 속의 사람들
사과를 생각하며
겨울이 오면
보이지 않는 이자벨라 호수
새야 어디로 가니
굴뚝 청소부의 꿈
잃어버린 사람들
샌프란시스코에선 머리에 꽃을
홀로 시작하는 새벽
예수께서 가라사대
따뜻한 비
작가 후기 - 눈뜨면 없어라
김한길 의원이 1981년 미국에서 보낸 한 해를 기록한 일기. 당시 스물아홉 살이던 지은이의 혼돈스럽고도 치열한 청춘의 고백을 담았다. 군대에서 쓴 '병정일기'가 문제가 되어 결혼식도 제대로 못한 채 야반도주하듯 떠난 미국에서의 이민.신혼생활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1993년 처음 출간되었고, 13년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위험한 주유소를 밤새 지키고 오후에는 햄버거 집에서 쿡 헬퍼로 일하는 작가와 학교생활과 옷가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아내. 한 사람이 자고 일어나 나가면 한 사람이 들어와 자는 고달픈 신혼의 에피소드가 애틋함을 자아낸다. 세상을 향한 날카로우면서도 모나지 않은 시선, 일그러지고 뒤틀린 일상을 보듬어 안으려는 따스한 유머, 일상에서 살아 숨쉬는 통찰 등 진솔한 일기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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