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문 최근 심장혈관계 질병에 관한 의학지식은 의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특히 혈관학 분야에서는 기초학은 물론 임상학 분야의 발전은 괄목상대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혈관학 분야의 지식을 따라가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학생 혹은 수련과정에 있는 과학도나 의료인인 경우 이런 어려움은 더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관여하겠으나, 혈관학의 발전을 따라갈 수 있는 첨단의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이고 개괄적으로 서술하는 서적이나 교과서가 부족하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이 같은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혈관학의 연구 근거와 실제 임상 적용에 필요한 실기를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기술한 책자 혹은 교과서가 필요하다. 실제로 현재 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는 이미 발전된 기술, 장비, 기구 및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혈관질환에 관련된 전반적인 의학지식의 체계적인 정리나 교육적 자료들은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근거중심의학 구현이라는 면에서도 필요한 혈관학에 연관된 체계적 접근이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산하의 혈관연구회에서는 2009년에 발간된 「임상혈관학」에 이어, 2016년에 「혈관학 교과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본 교과서에서는 최근의 기초/임상연구들의 결과를 중심으로 근거중심의 연구 및 진료에 필요한 지식을 담으려 하였다. 전체 교과서는 혈관학 총론, 혈관질환의 진단, 개별질환에 대한 각론 등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총론에서는 혈관의 기초학적 병태생리에서부터 역학과 예방에 이르는 깊고도 광범위한 기본적이고 전반적인 지식을 망라하고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혈관질환의 진단 방법을 생리학적, 영상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기술하여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마지막 파트는 각 혈관질환들의 병태생리부터 진단과 치료 방법을 서술하여, 각 질환 별 이해와 개념 확립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본 교과서의 목적은 혈관학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의료인은 물론 연구에 정진하는 과학도는 물론 혈관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광범위한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교과서는 다섯 명의 편집위원단이 주도하여 교과서 편집을 진행하였으며, 25개 단원의 저자인 각 분야 전문가 31분이 집필하여 완성하였다. 각 부분의 저자는 혈관연구회의 회원과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각 분야의 편집위원을 구성하여 전문성뿐 아니라 의학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 타당하게 서술하려고 노력하였다. 편집위원단과 집필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출판에 함께 애써주신 대한심장학회와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관계자들께도 감사 드린다. 향후, 이 교과서를 바탕으로 국내 혈관질환 연구와 진료의 저변 확대 및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2016년 1월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교과서 편집위원장 최 동 주 편집위원 김 장 영, 성 기 철, 임 상 현, 조 구 영 혈관학 교과서<Textbook of Angiology>를 펴내며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www.kvrwg.org)는 혈관의 특성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2005년 3월에 창립되었습니다. 혈관연구회는 학술대회와 공동연구 등을 통하여 국내 혈관연구분야 발전에 힘써 왔으며, 2009년 4월에는 시야를 넓혀 우리 혈관연구회 회원이 주축이 된 국제학회인 Pulse of Asia (www.pulseasia.org)를 창립하였고, 이와 보조를 맞추어 스위스 Karger 출판사와 함께 저널 PULSE (www.karger.com/pls)도 발간하였습니다. 이렇게 10여 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세계 무대로 진출하였고 연구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설립 때부터 한결 같은 마음으로 혈관연구를 사랑해주신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우리연구회는 2009년 1월, 혈관에 대해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 「임상혈관학」을 처음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혈관검사와 임상활용에 목적을 둔 매뉴얼 형식의 책으로 혈관 검사에 대한 이해를 위주로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쉽게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혈관연구회 발족 후 1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혈관 관련 연구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상당 부분들이 바뀌거나 새로이 밝혀져, 보다 심화된 진료와 연구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교과서 개념의 책이 필요하여 「혈관학 교과서(Textbook of Angiology)」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혈관연구회에서 두 번째 발간되는 「혈관학 교과서」는 총론, 혈관질환의 진단,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론’은 혈관질환의 병태, 분자, 유전, 생리학적인 개론과 역학, 예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혈관질환의 진단’은 혈관의 구조와 기능 평가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각론’에서는 뇌혈관, 관상동맥-경동맥, 대동맥, 장간막동맥, 신장혈관, 말초동맥, 폐동맥 및 정맥 등 여러 혈관질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고혈압, 노화, 당뇨에서의 혈관질환의 기전과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현장감 있고 균형감 있게, 또 쉽지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 「혈관학 교과서」가 다양한 혈관 연구와 임상에서 활발히 응용되길 바라며, 이런 노력의 결실로 우리 혈관연구회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년 여 긴 기간에 걸쳐 온 힘을 다해 애써준 최동주 편집장 이하 30여 명의 집필진 여러분께 큰 박수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회장 박 정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