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크리스타 볼프 and 20 others · Novel
408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5(17)
Rate
3.5
Average Rating
(17)
가브리엘 마르케스, 주제 사라마구, 귄터 그라스, 수전 손택, 우디 앨런, 오에 겐자부로, 존 업다이크, 살만 루슈디... 세계 제1급의 이야기꾼들의 자선 대표작 스물한 편을 엮은 단편소설 선집. 에이즈 예방 교육 및 에이즈 감염 환자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책으로, 한국어판의 수익금은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Rating Graph
Avg3.5(17)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4

Table of Contents

서문 출처 감사의 말 아서 밀러 - 불도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사랑보다 위대한 죽음 에스키아 음팔렐레 - 조용한 거리 살만 루슈디 - 불새 잉고 슐체 - 휴대폰 주제 사라마구 - 켄타우로스 마거릿 애트우드 - 납의 시대 귄터 그라스 - 증인들 존 업다이크 - 죽음을 향한 여정 치누아 아체베 - 설탕쟁이 아모스 오즈 - 바람이 가는 길 폴 서룩스 - 강아지의 온기 미셸 투르니에 - 당나귀와 황소 은자불로 은데벨레 - 아들의 죽음 수전 손택 - 편지 장면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 과거의 영광 하니프 쿠레이시 - 마침내 만나다 크리스타 볼프 - 파랑에 얽힌 이야기 우디 앨런 - 불합격 나딘 고디머 - 최고의 사파리 오에 겐자부로 -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

Description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된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현대 작가들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된 선집이다. 나딘 고디머, 가브리엘 마르케스, 주제 사라마구, 귄터 그라스, 오에 겐자부로 등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다섯 명을 비롯하여 살만 루슈디, 수전 손택, 치누아 아체베, 미셸 투르니에 등 이름만으로도 현대문학의 역사라고 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모두 담겨 있다. 또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후보 1순위로 지목됐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와 최근 영미 단편문학에서 주목받는 폴 서룩스 등 우리나라에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도 실려 있어서 그 문학적 의미가 더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작가들이 모두 저작권료 없이 수익금을 에이즈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작품을 내놓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이 책을 엮은 나딘 고디머의 뜻에 따라 이번에 출간된 한글판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의 수익금도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세상에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선물 “우리 작가들 역시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지닌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문에서 유명 가수들이 모여 자선 공연을 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이 세상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199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을 모아 출판하여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품는다. 고디머는 전 세계에서 자신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작가 스무 명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선 작품집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의 문학 세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을 하나씩 골라 달라고 청했는데,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작가들은 모두 이에 화답한다. 작가들은 평생 집필한 작품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대표작을 손수 골라 원고료나 저작권료 없이 보내 주었으며, 각 나라의 출판사들 역시 이익 없이 출판하는 데 동의하였다. 이렇게 해서 2004년에 출간된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의 영문판 Telling Tales의 수익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에이즈 구호 단체인 TAC(Treatment Action Campaign)에 기부되었다. 초판 출간 때 코피 아난, 당시 UN 사무총장이 기념 연설을 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판의 수익금 역시 나딘 고디머의 뜻에 따라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이 책에는 사랑과 욕망, 전쟁과 평화, 삶과 죽음 등 각 작가들이 일생 동안 천착해 온 문학 주제가 펼쳐져 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에서 우디 앨런까지, 살만 루슈디에서 오에 겐자부로까지 국경을 초월한 전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모두 모였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유희 도구인 이야기를 통해, 삶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이렇게 언어를 기부하여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세계 최초의 자선 작품집이 탄생하였다. 아름답다, 살아 있기에. 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삶, 살아감 자체가 소중하다고 일깨우는 스물한 가지 인생 이야기 “위트와 슬픔, 환상과 비극과 고독, 기이함 그리고 사랑을 내포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작가들의 이름만큼이나 한 편 한 편 이 세상을 향해 멋지게 발언한다.” -신경숙(추천사에서) 나딘 고디머가 작가들에게 작품을 요청할 때 내건 조건은, 에이즈와 관련이 없어야 할 것과 자신들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어야 할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곧 각 작가의 문학관과 인간관, 세계관까지 드러내는 말 그대로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에이즈 예방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글이 아닐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이 직접 고른 대표작이므로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는 단순한 이벤트성 선집이 아닌 현대문학의 정수를 모아 놓은 기념집이라고 할 만하다. -피할 수 없는 영원한 문학적 주제 ‘죽음’,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 단연 작가들은 ‘죽음’을 주요 문학적 주제로 삼는다. 하지만 모두 자기만의 문학적 세계가 뚜렷하기에 비슷한 주제일지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사랑보다 위대한 죽음」에서 마르케스는 죽음을 앞두고도 사랑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남자를 보여 주며, 죽음 앞에서도 욕심을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아이러니와 그 무상함을 재치 있게 그린다. 이런 태도는 존 업다이크의 「죽음을 향한 여정」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동년배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는 한 중년 남성의 시각을 통해 작가는 죽음과 직면하기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능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한다. 아모스 오즈의 「바람이 가는 길」에서, 전기에 감전되어 죽어 가는 어수룩한 아들을 지켜보며 닦달하는 완벽주의자 아버지의 모습은 자못 희극적이면서도 이 때문에 더욱 비극적으로 읽힌다. 한편, 은자불로 은데벨레는 「아들의 죽음」에서 군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자식의 죽음으로 부부가 자신들의 무력함을 깨닫고 이를 서로 의지하는 것으로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여성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그려 낸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과거의 영광」에서 자살한 기타리스트를 추모하며 지금은 퇴색한 중부 유럽의 과거까지 추억한다. 오에 겐자부로의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은 백부의 장례식장에서 ‘버려진 아기를 구해 내기’라는 희망적인 음악을 이야기하는 할머니와 손자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동양적 사상을 수묵화처럼 담백한 필치로 보여 준다. -현대사회와 현대문학의 접점 현실을 직시하고 화합을 모색하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 다양한 국적을 지닌 작가들인 만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독특하다. 살만 루슈디는 「불새」에서 사랑을 믿고 인도 남자를 따라간 미국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대립, 성차별 등의 문제를 우화적으로 보여 주며, 동독 출신의 작가 잉고 슐체는 「휴대폰」에서 휴대폰 번호를 타인에게 알려 준 뒤 사생활 침해의 두려움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독일의 통일 이후 달라진 삶에 적응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려 낸다. 주제 사라마구는 「켄타우로스」에서 반인 반마 켄타우로스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파멸하고 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납의 시대」에서 납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된 선원과 환경오염에 위협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병치하며, 맹목적인 소비로 생명이 잠식당하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한다. 폴 서룩스는 「강아지의 온기」에서 불임인 부부가 암거래로 아이를 사려고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인간마저 소비의 대상이 될 미래를 경고한다. 아이를 최고의 유치원에 보내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애쓰다 결국 집안이 몰락해 버린 일가족을 그린 우디 앨런의 이야기도 쓴웃음을 자아낸다. -절망 속에서도 버릴 수 없는 희망 비인간적인 상황을 풍자와 해학, 역설로 풀어 가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귄터 그라스는 「증인들」에서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작가 레마르크와 『강철 폭풍』의 작가 윙거를 대면시켜 세계대전의 참상을 전쟁에 사용된 무기에 빗대 이야기한다. 나딘 고디머는 「최고의 사파리에서」 보다 서정적인 방식으로,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우며 내전을 피해 고국 모잠비크를 떠날 수밖에 없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라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보다 익살스럽게 표현한 에스키아 음팔렐레의 「조용한 거리」나 치누아 아체베의 「설탕쟁이」와 위 두 작품을 비교하며 읽어도 작가들의 개성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최고의 작가들이 겨루는 이야기 경연 스물한 가지 방식으로 풀어 낸 스물한 가지 삶,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단편소설이 지니는 특징을 작가마다 어떻게 살리는지 견주어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이다. 아서 밀러는 「불도그」에서 사춘기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내면의 욕망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되는지 보

Collections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