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돌아가더라도 우린 결국 닿을 거야” 방황하고 흔들려도 괜찮아 모두에겐 각자의 계절이 있으니까 ★★ 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자 김아영 첫 에세이 ★★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그 책 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자이자 MBC 전 기자 김아영이 건네는 언어 “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은 날들이 되기를” “힘내!”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은 더 큰 좌절로 상대방을 이끌기도 한다. 거센 파도 앞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헤엄쳐도 한 치도 나아갈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힘내도 더는 나아갈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이들에게 김아영은 ‘흔들리면 좀 어때요?’라는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그의 삶 역시 무수히 흔들리고 무너졌기에 할 수 있는 위로다. 항공사 승무원, MBC 기자라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내려놓고 작가가 된 그의 삶은 멋지기만 했을 것 같지만, 사실 외로움과 괴로움으로 가득했다. 청소년 시절 강박증을 앓으며 친구들과 멀어졌고, 승무원이 된 후에는 낮아진 자존감으로 괴로웠다. 기자가 된 후에는 더 잘해내야 한다는 주변의 소리에 그저 달리기만 했다. 몸에 암세포가 자라나고, 불면증에 시달라면서도 계속해서 나아가기만 했다. 그러다 문득 하늘의 보랏빛 노을, 주변의 기분 좋은 소음, 친구를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보내는 문자 한 통 등 수많은 것들을 놓치며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런 작은 것들 사이에서 자신이 찾아 헤맸던 행복이 숨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달리는 것을 멈추고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 끝에 자신의 첫 에세이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를 완성했다. “멈춤도 걸음의 일부다” 삶은 저마다의 속도로 흐른다 주변을 돌아보면 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생의 정답에 다다른 듯한 이들이 보인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장…. 그 결과 ‘더 열심히 살아야 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해’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무작정 앞으로 내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저마다의 인생에는 미로가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미로에는 중간 중간 작은 선물이 놓여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미로에는 함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 미로를 평생 걸어야 한다. 미로를 걸으며 스스로 즐기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앞만 보고 가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나의 미로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을 발견해보자. 그리고 그것들로 삶을 채워나간다면 우리의 삶은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