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시스템과 근대 아시아

하마시타 다케시 ·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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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쳐 역사적으로 형성된 조공체제가 아시아의 근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 책. 근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체제론을 수용하면서도 이를 동아시아 지역에 대입하여 근대 이전부터 이 지역에는 '종주-번속'의 조공체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작동했음을 밝히고, 이것은 유럽의 조우로 대변되는 동아시아의 근대에서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파악한다. 저자는 종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외교관계라고 인식되어 온 조공체제에 대해 무역체제의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또 그것이 어떻게 작동해왔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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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화이질서(華夷秩序)의 전개와 중화관(中華觀) 제1장 동아시아 국제체계 들어가며 1. 동아시아 국제체계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 2. 화이질서의 전체관계 3. 통치에서의 중앙과 지방 4. 동아시아 국제체계의 내포(內包)와 외연(外延) 나오며 제2장 중국과 동남아시아 들어가며 1. 중국의 동남아시아 인식 2.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역사관계 나오며 제2부/ 조공 시스템의 생성과 구조 제3장 조공과 이민-중국의 대외통치와 일본 들어가며 1. 조공 이념과 중화의식 2. 이민과 광역경제권 형성 소결-중국과 일본 제4장 ‘쇄국’기 일본으로의 인구 압력‘사람’의 이동과 동아시아 이민권의 형성 1.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 내 네트워크의 활성화 2. 일본으로 향한 ‘사람’의 이동 3. 표류기록으로 본 ‘사람’의 이동 4. 조선에서의 표류민 5. 마조신앙권(?祖信仰圈)과 ‘사람’의 이동 6. 동아시아 지역사(地域史)에 대한 새로운 관점 144 제5장 중국의 은(銀)흡수력과 조공무역관계 1. 아시아경제사 재검토의 여러 계기 2. 조공무역과 중국의 은(銀) 흡수력 150 3. 정크무역과 지역교역권 4. 컨트리 트레이드(지방무역) 5. 해양권과 교역도시 6. 근대로의 문제사적(問題史的) 전망 제3부/ 유럽과 아시아 제6장 근대 동아시아 국제체계에서의 일본과 아시아 들어가며 1. ‘조선주속론(朝鮮主屬論)’ 2. 청조(淸朝)와의 조약 교섭 3. 국민의 조성 4. 식민지문제 5. 근대화기준의 채택과 근대화 정책 나오며 제7장 조공과 조약-동아시아 개항장을 둘러싼 교섭의 시대 1834∼1894년 1. 교섭의 시대 시작 2. 개항장 간 관계(開港場間關係)의 확대 3. 속방(屬邦)과 조약-1882년 ‘중국조선상민수륙무역장정’의 교섭 4. 중국 해관의 조선으로의 확대 5. 조선을 둘러싼 미, 불, 영, 러, 일의 조약 -결론을 대신하여 제8장 동아시아 지역사의 전개와 ‘근대’ 1. 역사적 배경-동아시아 지역사의 변동과 연속성 2. 개항장 네트워크 3. 동남아시아를 둘러싼 유럽과 중국 제9장 홍콩을 둘러싼 주권과 종주권 1.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넘는 해역 연구의 시점 2. 홍콩사의 위치 3. 홍콩 경영을 둘러싼 영국과 중국 마지막으로-주권?종주권?네트워크 후기 314 역자 후기 319

Description

‘종주권’, ‘주권’, ‘비조직적 네트워크’ ‘조공’이라는 단어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 지금은 인터넷상의 우스갯소리에서나 사용될 것처럼 낡은 이미지를 풍긴다. 그러나 ‘조공’에서 ‘조약’으로의 구분이 근대를 시작했다는 기존의 사관으로는 아시아의 고유한 역사적 다이너미즘을 다루는 데 충분치 않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저명한 중국사회경제사 연구자인 저자 하메시타 다케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조공 시스템이 단순한 외교 질서가 아닌, 동아시아 해역의 무역체제를 성립시키는 틀로서 이질적인 정치단체, 사회집단, 상인그룹을 병존시키고 서로 연결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지역 간 관계이념을 형성함으로써 근대 동아시아의 비조직 네트워크 모델을 형성하였음을 밝힌다. 이것은 특히나 바다와 해양 정치의 관점으로 동아시아사를 새로이 조명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시도로서, ‘종주권’, ‘주권’, ‘비조직 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통치모델을 통해 저자는 유럽과 구분되고 또한 연결되는 아시아의 지역상을 그려내고자 한다. 다만, 천 수백여 년에 걸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조공관계를 중심-주변관계로 다시 생각해 볼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상업적 중개 작용을 담당했다. 이에 비해 주변 조공국은 중심으로부터의 압력이나 영향을 받는 동시에 이것에 대항하기 위하여 스스로를 구심적(求心的)으로 집중화.특화하고 균질화(均質化)하는 과정을 걸어왔다. 근현대 동아시아사에서 공업화로의 특화를 이룬 나라나 지역은 모두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 역사적으로는 조공국의 위치에 있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현대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19세기 후반 이후의 근대사 안에서가 아니라, 그것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 수백 년에 이르는 아시아 역내 경제사 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이다. ― 본서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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