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22

멜라니 기데온 · Novel
5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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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기데온의 장편소설. 결혼 20년 차, 몇 달 뒤면 마흔다섯 살인 그녀의 이름은 앨리스 버클이다. 다른 말로는 윌리엄의 아내, 조이와 피터의 엄마, 한때 촉망받던 극작가, 현재는 초등학교 연극반 계약직 교사. 페이스북 이용자에, 뭔가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해결책이 필요할 때면 웹 검색을 애용하는 구글 이용자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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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art 1 · 11 Part 2 · 197 Part 3 · 417 에필로그 · 568 첨부-질문 목록 · 573 감사의 말 · 578 탈출(피나콜라다 노래) · 579

Description

비밀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최음제다. 그렇지만 필요에 의해, 결혼 생활에는 빠져 있는 한 가지 요소이기도 하다. 결혼 20년 차, 몇 달 뒤면 마흔다섯 살인 그녀의 이름은 앨리스 버클이다. 다른 말로는 윌리엄의 아내, 조이와 피터의 엄마, 한때 촉망받던 극작가, 현재는 초등학교 연극반 계약직 교사. 페이스북 이용자에, 뭔가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해결책이 필요할 때면 웹 검색을 애용하는 구글 이용자이기도 하다.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서일까, 아니면 마흔다섯에 돌아가신 엄마와 곧 같은 나이가 되기 때문일까? 최근 들어 부쩍 심란해진 그녀 앞으로, 네더필드 센터라는 기관에서 보낸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한다. ‘21세기 결혼 생활에 관한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앨리스는 와이프 22(wife 22)라는 익명으로 불린다. 이어서 ‘연구원 101’이라는 이름의 담당자가 배정되고, 그녀는 남편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심장이 쿵쿵 뛰었다. 비밀이 생겼다는 사실에 난 십 대 소녀가 된 기분이었다. 그 모든 가능성을 품에 안고서, 낯선 도시를 비롯해 아직 오지 않은 무수한 계절이 펼쳐지길 기다리는 듯이.(p.45) **질문 7. 배우자 모르게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답변: 가끔 침대를 독차지하고 싶을 때, 곤히 자는 남편에게 코를 곤다는 누명을 뒤집어씌워 손님방에 가서 자도록 한다. **질문 61. 지금의 배우자가 ‘바로 이 사람’이라고 느꼈던 순간은? **답변: 손톱 쪽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손가락. 커다란 손바닥. 전혀 다듬을 필요가 없는 손톱 뿌리 부분의 깔끔한 큐티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 꽂힌 쳇 베이커Chet Baker의 음악. 그는 샐러드에 넣을 피망을 썰고 있었다. 그 손을 바라보며 나는 이 남자의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했다. **질문 32. 결혼 생활에 관해 미리 알았더라면 혹은 누군가가 충고해 주었더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답변: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면 서로를 잊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 ‘처음부터 다 이야기해봐.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 돼’라고 말해주는 사람과. 나는 남편과 대화라는 걸 하고 싶다. 보험 정책이나 세금 문제, 또는 몇 시에 집에 들어올 건지, 하수도 고치는 사람은 불렀는지 같은 문제보다는 훨씬 깊이 있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p.57) 그래서일까? 설문 참가자와 담당자로 시작된 연구원 101과의 관계는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접어든다. 급기야 둘만의 페이스북 계정까지 만들고, 대화가 오갈수록 서로에 대한 갈망과 궁금증은 커져가는데……. “멈추지 말아요.” “뭘요, 와이프 22?” “선을 넘어오라고요.” “잠시도 당신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와이프 22.”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조만간 결심이란 걸 할 필요가 있다. 아니, 해야만 한다. 페이스북, 채팅, 문자메시지, 구글……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위트가 전개되는 새로운 방식 예전 같지 않은 외모, 감추고 싶은 뱃살, 대화하고 싶은 욕구, 사랑받고 싶은 마음,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 주인공 앨리스가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일상에서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사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이다. 저자 멜라니 기데온은 앨리스의 눈을 통해 여성들의 삶에 감성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유머와 경쾌함 또한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같은 이야기들은 독특하게도 이메일, 페이스북, 채팅, 문자메시지, 구글 검색 등과 더불어 전개된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현대적이고 사실적이며, 즉각적인 방식을 취한 셈이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녀의 비밀스런 로맨스.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