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남미, 그 뜨거운 길 위에 서다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남미대륙보다 더 뜨거운 사람들!
가이드북을 버리고 그들과 함께 했던 생애 최고의 여행
“위험한 오지, 머나먼 지구 반대편 나라, 세계의 마지막 여행지...”
많은 이들에게 남미는 혼자 가서는 안 되는 여행지, 여행 내공이 쌓여야만 갈 수 있는 여행지, 여행경비가 많이 드는 여행지 등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그것은 남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일 뿐. 진짜 용암이 흐르는 화산, 아름다운 호수, 빛나는 바다, 살사와 축제 등 상상 이상으로 멋지고 열정적인 곳, 게다가 좋은 인연과의 만남이 기다리는 나라... 이것이 이 책의 작가가 말하는 남미의 참모습이다.
"사람을 지도 삼아 자유롭게 발을 옮기자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평범하고 조그마한 30대 여자가 보란 듯이 중남미 여행을 떠난다. 안정된 회사를 버리고, 무작정 배낭 하나 달랑 메고, 그것도 가이드북 없이 혼자서! 꽉 찬 듯한 삶, 부족한 것도 없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이 펼쳐질 거라는 기대도 들지 않았던 어느 날 결심한 여행. 여자는 그렇게 중남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처음엔 짜놓은 계획에 치여 지치기도 하고 사람을 믿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 덕에 처음의 긴장감은 이내 사라진다. 과테말라를 거쳐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150일간의 생활밀착형 여행 속에서 여자는 여행의 참맛, 여행의 이유를 알게 되는 여행자로 성장을 한다.
이 책은 나름 여행 좀 다녀본 여행자조차도 경직되기 쉬운 낯선 여행지에서 유연함이 가져다주는 여유와 또 다른 즐거움을 알려준다. 읽다보면 여행기가 아니라 생활기구나 싶은 생각마저도 든다. 150일간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 만나고 겪고 느끼고 소통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 여행을 통해 대단한 무언가 얻어가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아등바등 주요 행선지 밟기에 연연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여행에 대한 또 다른 인식을 가져올 것이다. 또한 여행에 대한 갈증, 떠남에 대한 두려움 등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작가는 여행지에 대한 지식 없이도, 언어력이 부족해도, 가이드북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계획에 없던 행선지로 발길을 돌려도 좋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러도 좋다, 또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마음과 몸짓으로 소통하면 된다고. 또한 꼭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나누는 여행, 마음이 풍요로운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보다는 ‘이러고 싶다!’는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여행.
사람을 지도 삼아 떠났던 한 여자의 150일간의 여행기 속에서 좀 더 유연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