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의 변명

베터니 휴즈
620p
Where to buy
Rating Graph
Avg3.5(13)
Rate
3.5
Average Rating
(13)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베터니 휴즈의 책으로,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아테네의 역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다. 아테네 곳곳을 누비며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철학했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젊은이들에게 태산북두로 추앙받은 학자이자 장군 못지않은 배포로 아테네의 전쟁터를 누빈 소크라테스는 일흔의 나이에 아테네와 마주섰다. 무엇이 두려워 아테네는 소크라테스를 제거하려 했을까? 피의 살육까지 불사하며 막고자 했던 참주정은 왜 부활했는가? 아테네의 사형선고를 받고 쓰러질 때까지,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이 아테네 역사에 남긴 것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와 굴곡진 아테네의 역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깨어난다.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Rating Graph
Avg3.5(13)

<울트라 코리아> 10주년 기념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만나보는 전세계 최정상 라인업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 AD

Author/Translator

Comment

2

Table of Contents

책머리에 _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추적하다 옮긴이의 글 _ 기원전 5세기 아테네를 재현하다 프롤로그 _ 그때 아테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 1막 사건 발생 장소: 그가 사랑한 도시 아테네 1장 물시계, 심판의 시간을 알리다 소송의 도시┃시민이 시민을 심판하다┃지성과 화술의 대격돌 2장 아테나의 도시 폴리스의 공동체 의식┃자유를 꿈꾸다 3장 데모스 크라티아, 새로운 민주주의 참주정 사회┃솔론의 개혁┃민중 권력의 탄생┃민주주의를 위한 무대장치┃한 발 앞선 스파르타의 사회혁명 4장 아고라에 선 소크라테스 구두장이 시몬┃내부의 목소리┃아고라의 감옥 5장 스토아 바실레이오스 종교의 열기┃소크라테스를 고소한 세 사람┃아테네의 사법제도 6장 희생제의 제비뽑기┃법정 참여 의무 7장 견제와 균형 법정 판결과 흑주술┃클레로멘시, 제비뽑기를 관장하는 초능력 8장 아르콘 바실레우스의 종교법정 새로운 형태의 정치인┃말 잘하는 사람들의 시대┃합의는 없다 9장 페이토, 설득의 힘 합의를 이끄는 도구┃소문과 뒷공론 ★ 2막 사건의 발단: 위대한 철학자의 탄생 10장 알로페케, 철학자의 고향 10부족과 데모스┃페르시아 전쟁┃살라미스 해전┃건축과 조각의 시대┃어린 소크라테스의 교육 11장 위험지대, 케라메이코스 성벽 밖의 세상┃청년 소크라테스의 과학탐구┃판아테나이아 축전┃‘존재’ 개념에 눈뜨다┃아테네의 성인식 12장 페리클레스와 민주정 제1 시민┃아테네, 민주주의의 시험 무대┃페리클레스의 오픈 하우스┃아테네산 민주주의 13장 델로스 동맹과 제국의 탄생 타소스의 금광 채굴권┃아테네, 야욕을 드러내다 14장 자줏빛 야망 페리클레스의 신전 건축┃라코니아의 스파르타┃소크라테스를 곤란하게 한 청년 15장 강물에 발을 적시고 김나시온에서 운동하다 소크라테스의 일리소스┃키노사르게스 김나시온 16장 단련된 전사 아카데메이아와 리케이온┃근육질의 영웅 테세우스 17장 아테네의 황금시대 아테네의 각별한 젊은이 사랑┃소크라테스의 잘못된 사랑 18장 아스파시아 아테네 여자들이 사는 법┃페리클레스의 연인┃당돌한 여자┃아스파시아의 숙적 ★ 3막 사건의 전개: 전장에서 꽃핀 사상 19장 사모스 섬 사모스 섬의 대학살┃소크라테스와 사모스 분쟁 20장 이스트미아 제전 올림피아의 가난한 사촌┃침략 금지 기간 21장 고조되는 긴장 표적이 된 메가라┃전쟁의 시대 22장 병사가 된 소크라테스 위기에 처한 포티다이아┃알키비아데스와 같은 막사를 쓰다┃저항 23장 내면의 목소리 치졸한 전쟁┃소크라테스의 덕 24장 역병 죽음의 그림자┃미르티스의 두개골 ★ 4막 사건 발생의 문화적 배경: 새로운 신, 새로운 가능성 25장 돈과 철학 화폐 경제의 번성┃영혼의 내용을 교환하는 소크라테스 철학 26장 아고라의 열기 글을 경계하다┃허세의 땅┃화를 돋우는 철학자 27장 민주주의와 자유 아테네의 특권┃파르헤시아 논쟁┃자유의 주랑 28장 올바른 삶 벤디스 여신을 불러오다┃선동적인 생각 29장 델포이의 신탁 항구도시 키라를 둘러싼 암투┃델포이의 보물창고┃신녀 피티아 30장 너 자신을 알라 최악의 오만 31장 민주주의와 전쟁 아테네가 사랑한 말┃역겨운 기운의 미틸레네┃포로와 노예 ★ 5막 사건 발생의 사회적 배경: 전쟁의 늪 32장 펠로폰네소스 전쟁 2기 다시 찾은 전장┃살육의 현장에서 살아남다 33장 모욕과 화관 연극을 신성시하다┃아테네 연극의 솔직함┃소크라테스 비방┃공개 배척 34장 암피폴리스 트라키아 전투┃전투 속에 꽃핀 사상 ★ 6막 위기의 시작: 거침없는 사생활 35장 향연 남자들의 방, 안드론┃아름다움에 관한 생각 36장 에로스 절제하는 사랑 ┃사랑의 진실 37장 여사제 디오티마 만티네이아 출신의 여사제┃밤은 여자의 시간 38장 아테네의 여인들 남자의 아내로만 살기┃소크라테스의 여인들┃철학자, 결혼하다 39장 크산티페 악처가 된 아내들 40장 아테네의 상징 알키비아데스 전설 속 영웅┃향연의 주술┃악마의 술 ★ 7막 사건의 절정: 불편한 진실을 외치다 41장 유린당한 멜로스 섬의 비너스 폭풍 속으로┃멜로스 대학살 42장 무신론과 이단 봉인된 소크라테스의 세상┃ 아테네의 이면 43장 시켈리아 원정 허영심이 부른 계획┃나쁜 징조┃표적이 된 알키비아데스 44장 피로 물든 강물 살아남은 자의 슬픔 45장 데켈레아, 광산 폐쇄 노예들의 투항 46장 공포의 시대 명분을 찾는 알키비아데스┃과두정의 부활┃다시 민주정으로┃미래를 보다┃데모크라테스의 아들 47장 아르기누사이 전투 일일 의장이 되다┃페리클레스 2세의 처형 48장 웃자란 양귀비를 베어내라 소피스트에게 책임을 묻다┃헬레스폰토스 해협에서 맞붙다┃몰락하는 아테네 49장 30인 참주 살인 작전┃흔들리지 않는 소크라테스 ★ 8막 사건의 결말: 최후 심판의 날 50장 희생양 민주주의자의 심기를 건드리다 51장 변론 놀라운 주장┃최종 투표 52장 연기된 형 집행 델로스 섬의 정화의식 53장 사슬에 묶인 소크라테스 탈옥 권유┃독당근┃통곡하는 크산티페┃국가가 지원하는 자살┃치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를 찾다 54장 세상 밖으로 직접 민주주의에 희생되다 에필로그 _죽어서 사는 사람 후주 연표 플라톤의 주요 저작

Description

소크라테스가 죽자 그리스의 역사는 거꾸로 흐르기 시작했다! 아테네 곳곳을 누비며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철학했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 젊은이들에게 태산북두로 추앙받은 학자이자 장군 못지않은 배포로 아테네의 전쟁터를 누빈 소크라테스는 일흔의 나이에 아테네와 마주섰다. 무엇이 두려워 아테네는 소크라테스를 제거하려 했을까? 피의 살육까지 불사하며 막고자 했던 참주정은 왜 부활했는가? 아테네의 사형선고를 받고 쓰러질 때까지,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이 아테네 역사에 남긴 것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와 굴곡진 아테네의 역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깨어난다.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정말 아테네에 의해 죽임을 당했나? 영웅을 배반한 시대의 역사를 추적한다! 기원전 399년 5월, 칠순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법정에 섰다. 그리고 한 달 뒤, 소크라테스는 사약(독당근즙)을 마시고 스러졌다. 직접 민주주의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남은 소크라테스와 아테네의 격돌, 당시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이기도 한 《아테네의 변명》의 저자 베터니 휴즈는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아테네의 역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왜 이렇게 중요한가? 자랑스러운 직접 민주주의 현장이 왜 그리스 역사의 비극이 되었는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저자는 10년 동안 소크라테스 관련 저작은 물론 당시 아테네와 관련 있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비교?분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식민지 정복 전쟁을 펼친 아테네와 그 아래서 신음했던 민주 시민들의 삶 등 아테네의 생활상까지 상세히 묘사한다. 또한 민주주의를 수호한 수많은 영웅들과 여러 신들의 족적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페르시아 전쟁으로 부흥하고 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허무하게 몰락하는 아테네의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아테네 문명에 관한 오해들을 지적하며 우리가 몰랐던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테네의 재판정에서는 피고가 자신의 형량을 제안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영웅칭호와 평생 무료식사를 달라고 요구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 훌륭한 아내가 되기 위해서는 소녀들은 기숙사에 보내져 야생동물처럼 지냈다는 것, 소년이 18세가 되면 달리기로 성인식을 치른다는 것, 내부의 적을 더 두려워한 아테네 10부족 간의 갈등을 비롯하여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델로스 동맹(아테네)과 펠로폰네소스 동맹(스파르타)의 전투, 식민지를 차지하려고 민주제와 참주제 국가 간에 벌인 살육전 등 도시국가 간의 큰 전쟁 속에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팽팽한 갈등관계까지 상세하게 전해준다. 저자는 시간의 족적을 따라 전개되는 연대기식 해설을 따르고 있지만 정보만 주고 사라지는 건조한 역사 서술을 부정하고,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을 고대 문헌을 통해 입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왜 소크라테스가 아고라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아테네는 왜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내몰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 주고 있다. 소크라테스를 죽인 진짜 이유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2,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많은 이가 궁금해하는 것은 ‘소크라테스는 왜 법정에 서게 되었을까, 무엇을 잘못했기에 사형까지 당해야 했을까’ 하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역사적 사건이 그렇듯이 소크라테스의 죽음도 당시 아테네가 처한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열릴 무렵 아테네는 두 차례에 걸친 스파르타와의 전쟁(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치른 후라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도시 환경은 열악해졌고 사람들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시칠리아 원정에 나섬으로써 시작된 2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소크라테스의 애제자 알키비아데스가 스파르타에 아테네의 중요 정보를 넘기고 배신하는 바람에 아테네는 전쟁에서 크게 패했다. 전쟁의 패배는 아테네 내부의 혼란으로 이어졌다. 군사정변이 일어나 참주정이 부활했고 30인 참주 천하가 넉 달간 이어졌다. 민주주의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아테네 시민들은 곧 참주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정을 되찾았지만 아테네의 전성기로 되돌아갈 수는 없었다. 정치 상황은 계속 불안했고 시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스파르타에 매년 거액의 전쟁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사회 현안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주의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평화로웠던 이전의 아테네에선 별문제 될 게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피폐해진 삶에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던 아테네 시민들에게 소크라테스는 밉살스러운 괴짜 철학자일 뿐이었다. 게다가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한 결정적 원인 제공자가 그의 제자 알키비아데스인데다 참주정의 핵심 권력자 크리티아스도 그의 제자였다. 소크라테스는 희생양이 되기에 충분했다. 생생한 묘사로 살려낸 황금기 아테네의 실제 모습 저자는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열리는 종교법정으로 501명의 배심원이 찾아가는 장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과 소크라테스가 그곳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보고 느꼈을 것들을 카메라의 줌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기원전 5세기 아테네는 고대 아테네의 황금기이자 격변기였다. 세련된 정치와 문화, 예술을 꽃피운 동시에 전쟁과 살육이 빈번했다. 또한 페리클레스를 비롯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소포클레스, 아리스토파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양문명의 한 획을 그은 쟁쟁한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였다. 저자는 그 시대의 색과 냄새, 질감까지 놓치지 않고 묘사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재구성해낸 가상현실 속의 아테네를 보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묘사가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책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여 년 동안 동지중해 지역을 돌아다녔다. 아테네는 물론이고 소크라테스의 발길이 닿았던 곳, 당대를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될 만한 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그녀는 화물차가 속도를 높이며 지나가는 고속도로 변의 어두컴컴한 고대 분묘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이제는 송전탑만 외롭게 서 있는 고대의 전투지에서 에게 해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박물관 별관에 보관된 찢어지고 색바랜 파피루스 조각의 글씨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우리가 몰랐던 그리스 문명사, 아테네의 생활사의 복원 저자는 소크라테스와 아테네의 아주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다룬다. 사실, 그 점이 책의 묘미이기도 하다. 당시 아테네 외곽 알로페케 출신인 소크라테스가 아고라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무엇을 보았을까? 아고라의 시장에서는 무엇을 팔았을까? 플라톤의 대화편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구두장이 시몬의 공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델포이 신전에 신탁을 받으러 가는 참배객들은 신전까지 걸어가며 무엇을 보았을까? 당시 아테네인은 도시국가의 운영과 결정을 위한 정보를 어떻게 공유했을까? 아테네 병사들은 전장에서 어떻게 행군했을까? 어떻게 적을 죽이고 어떻게 목숨을 잃었을까? 당대의 사법제도를 둘러싼 온갖 일화와 당시 성행했던 흑주술,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당근즙을 비롯한 다양한 사형방법, 다양한 교단의 신비로운 종교의식까지 생생하게 묘사한다. 역사학자인 동시에 고전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문헌들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를 직접 다룬 플라톤과 크세노폰, 아리스토파네스의 저작들뿐 아니라 당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극작품과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의 역사서도 폭넓게 인용한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이러한 그리스 고전에 언급된 장소와 사건들이 저자의 풍성한 역사학과 고고학 지식으로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

Collections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