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철학으로 미래 읽기 - 상식을 깨는 22개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우리의 미래는 어떠한가? 선거철 정치가들의 공약처럼 밝고 희망적인 장밋빛인가? 학교 폭력, 청년실업, 1 대 99 사회에서 보듯 음울한 잿빛인가? 엄밀하고 단정적인 듯 보이는 몇몇 수치와 통계, 사회 분석에 우리의 미래를 모두 걸어도 될 것인가? 이 책은 교사이자 철학자인 생활-철학자 안광복의 ‘인문학적’ 미래 예측서이다. 철학자는 밝은 세상에서는 어둠을 떠올리게 하는 물음을, 울적한 전망이 판치는 곳에서는 희망을 찾는 물음을 던지며,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미래를 기획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상식이라는 공고한 벽에 균열을 내는 주목할 만한 소수 이론가들의 이야기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낸다. 에바 일루즈, 프랑크 쉬르마허, 에릭 슐로서, 헨리 조지, 로버트 라이시, 크리스 앤더슨 등 생소한 이들이지만, 그들이 이야기에서 우리 시대에 대한 공감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끌어내고 있다. 1. 인문학적 미래 예측서 _작고 사소한 것에서 끌어올린, 미래를 읽는 22개의 생각거리 미래에 대한 전망은 경영, 경제 분야의 독점적 영역인 듯 치부되어 왔지만, 통계와 수치, 공식에 넣은 듯한 사회 분석만이 미래를 읽는 방법은 아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사상가들의 입을 통해 미래를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그것도 주류가 아니 비주류 사상가들이 남긴 작은 생각 씨앗에서 출발한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예측된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급급해하는 ‘불안의 미래학’이 아니라, 마이너리티 사상가들이 던져주는 현재의 반성적 성찰을 단초 삼아 어떤 미래에 살 것인지 스스로 설계하는 ‘생성의 미래학’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소크라테스가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아테네인들에게 상식을 깨는 질문을 던져 ‘경고’하듯, 21세기 한국의 소크라테스 안광복은 우리 시대의 불안과 희망을 넘나드는 불편한 질문들을 서슴지 않고 쏟아 낸다. 그 질문들은 사생활, 집중력, 다이어트, 공짜 경제, 글로벌 푸드, 감정 등 언뜻 보면 작고 사소한 문제들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사생활이 권력과 문화 콘텐츠의 문제로, 집중력이 민주주의와 집단 지능의 문제로, 다이어트가 식량과 환경 문제로까지 이어진다면 작고 사소한 문제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의 나무를 키워 가는 과정 속에서 ‘주어진’ 미래가 아닌 우리가 꼭꼭 씹어 이해하고 성찰한 ‘능동적인’ 미래 읽기가 시작된다. 2. 메이저가 놓친 부분을 읽어 내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_눈 밝은 이가 발굴한 마이너리티 학자들의 주목할 만한 생각 씨앗 이 책은 현재의 작고 사소한 변화들을 감지하고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이론가들, 상식을 흔드는 질문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기분 좋은 균열을 일으킨 이론가들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서 시작한다. 주류 미래학자가 아닌 에바 일루즈, 프랑크 쉬르마허, 에릭 슐로서, 헨리 조지, 로버트 라이시, 크리스 앤더슨 등 주목할 만한 ‘마이너리티’ 학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즉, 이 책은 일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이다. 유명한 사상가들은 시대의 큰 목소리를 이루고, 그들의 주장은 상식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상식을 깨는 목소리는 소수 이론가들의 몫이다. 눈 밝은 이들이 ‘발굴’해 주지 않는다면, 그들의 혜안은 놓치기 쉽다. 이런 이유로 저자 안광복은 날카로운 눈으로 현대 사회를 읽어 낸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경제학자 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상식을 깨는 22개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건져 올렸다. 3. 생활 -철학자, 독서로 미래를 읽다 _생활인의 인문학 놀이 이 책은 현업 직장인(교사)의 독서 체험을 통한 미래 예측서라는 점에서 누구나, 어디서나, 책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그리고 상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버트런드 러셀의 《결혼과 성》,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에바 일루즈의 《감정 자본주의》, 매기 잭슨의 《집중력의 탄생》, 에릭 슐로서의 《패스트푸드의 제국》, 렉 휘태커의 《개인의 죽음》, 로버트 라이시의 《부유한 노예》, 데이비드 브룩스의 《보보스》,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클라이브 브롬홀의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마이클 폴란의 《잡식 동물의 딜레마》 등 현대 사회를 읽는 참신한 시각과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70여 권의 책이 소개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문제작들을 소개한 서평집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던진 생각 씨앗을 모아 우리 사회를 읽는 22개의 키워드를 뽑고, 마이너리티 학자들의 생각과 생활-철학자 안광복의 생각을 서로 엮어 가며 새로운 전망과 미래에 대한 기획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고, 상식을 다시 곱씹으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