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건축

이토 도요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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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시작하며 1 3·11 그날의 풍경 지진 발생 폐허에서 발견한 희망 건축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복구에 임하는 기본 자세 쓰나미와 원전 사고는 모두 인재다 건축과 안전성 2 가마이시 부흥 프로젝트 가마이시와의 인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다 친구들과 함께 살던 그곳에서 살고 싶다 지역에 맞는 재건 계획을 구체화하다 지역에 맞는 형태의 집합주택을 제안하다 갓쇼즈쿠리 모양의 집합주택 마을 경제 되살리기 방조제를 이용한 럭비스타디움 3 모두의 집 프로젝트 마음의 쉼터 ‘모두의 집’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다 마음을 연결하는 건축물을 짓다 만드는 일과 살아가는 일의 일치 ‘모두의 집’의 확대와 미래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간 리쿠젠타카타의 ‘모두의 집’ 4 이토건축학원 건축학원을 시작하다 현장 경험이 교육이다 이토건축학원에서 가르치는 것 아카데미 건축교육의 문제점 현실 세계에서 멀어진 건축교육 사회성을 갖춘다는 것 5 내가 걸어온 길 학창시절 나의 스승 기쿠타케 기요노리 해외 현대건축과의 첫 만남 오사카만국박람회에 대한 회의 시대적 폐쇄성이 반영된 건축 사회성을 지닌 건축 이미지로 존재하는 도쿄의 건축 공공건축의 권위를 부수다 센다이미디어테크 공간감각의 뿌리에 존재하는 것 자연에 가까운 건축 안과 밖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건축의 형식을 무너뜨리다 6 미래의 건축을 생각하다 사회와 건축가 사회적 프로젝트에서 멀어지는 건축가들 뛰어넘기 어려운 비판 정신 건축가와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클라이언트에게 바라는 것 주택건축이 데뷔작인 일본의 젊은 건축가들 글로벌 자본주의 안에서 희망의 섬을 찾다 자본주의와 건축 증여로서의 건축 예술이 아닌 건축 건축은 어떻게 자연에 맞서야 할까 과학 기술과 건축의 새로운 관계 새로운 건축의 원리로 마치며 부록 그날 이후의 건축

Description

세계는 지금 고층빌딩과 같은 거대 건축 프로젝트에 심취해 있다. 이들 건축물은 현대 기술력의 상징이자 경제성장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풍경이 재현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부서지고 새로 지어지기를 반복하는 우리 도시의 건축물은 어디를 가나 천편일률이다. 조금 다른 외형을 한 건축물에 시선을 빼앗길 때도 있지만, 그 건축의 탄생은 어김없이 자본주의에 토대를 두고 있어 도시의 정서를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건축의 흐름은 조금씩 방향을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쪽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건축 문화가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 흐름 위에 바로 건축가 이토 도요가 있다. 건축의 사회성에 건축의 미래가 있다 이토 도요의 마음을 연결하는 건축 1941년생인 이토 도요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도쿄에 매료되어 도쿄라는 도시 위에서 건축을 생각해왔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이전과 다른 가치에 자신의 건축적 기반을 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 결정적 분기점이 된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그는 21세기 건축의 선봉장에서 미래의 건축이 가야할 방향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동일본대지진은 이토 도요에게도 새로운 사회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절대적 사명감을 인식하게 했다. 그가 지진 피해 지역에서 제안한 ‘모두의 집’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정책 및 행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공간을 사용할 사람’인 이재민의 입장에서 구상되었다. 건축의 사회성을 고민해온 그였기에 가능했던 현실의 건축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건축이었다. 이는 건축가들이 집합주택을 지을 때 흔히 말하는 추상적 개념의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한계를 넘어, 실제 가설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공동체를 다시 단단하게 묶어주며 ‘공동 거실’ 역할을 했다. “아무리 작은 건물이라도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건축물이 미래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다.”라는 이토 도요의 말처럼, 건축가와 이재민이 함께 구상하고 함께 지어 완성된 ‘모두의 집’은 동일본대지진으로 해체된 지역 공동체를 다시 이어가게 했다.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집이 되었다. 이토 도요의 건축이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 붕괴된 공동체 의식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나 원인을 찾고 대책을 강구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난 앞에서 개인은 속수무책이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책 『내일의 건축』에서 이토 도요는 마을과 공동체를 복구하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 속에서 조금씩 번져가는 생기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붕괴된 마을에서 피어나는 이들의 순수한 열정에서 그는 오히려 희망을 얻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건축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재난 현장에 지원되는 기술의 형태에 대한 고민으로도 연결된다. 그날의 재해 현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지원을 넘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설주택에서 지내는 이재민들 사이의 공동체 회복이 절실했다. 이토 도요는 재난 지역에 설치된 가설주택은 “규격화된 주택을 병렬하는 비인간적인 사고방식”이 낳은 형태이자 “정신적 빈곤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집’은 이토 도요가 지자체와 마을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마을 만들기를 고민하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모색한 결과다. 이토 도요의 건축은 건축의 근원과 닮았다. 인류가 동굴에서 나와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인간 존재를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즉 건축은 집단적 행위를 통한 공동체의 표현으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이토 도요의 ‘모두의 집’은 이러한 건축의 원형에 닿아 있다. 재해 현장에 지어진 ‘모두의 집’을 중심으로 다양한 심리적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교감이야말로 ‘모두의 집’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지진 피해 이후 일본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서 막대한 지원금과 구호물자가 들어왔다. 선의는 당연히 고맙지만 단순히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일방통행식 지원이 이뤄지는 것보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지원이야말로 앞으로의 인간관계나 사회의 존재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이토 도요의 건축에는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건축가의 자아를 내려놓고 공간을 사용할 사람을 생각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건축물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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