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

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1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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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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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02 Intro 09 Editor's Letter 12 Hashtags 언론이 바라본 해시태그의 문화적 영향력 20 New Generation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인스타그램을 소비하는 방식 40 Opinion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 에바 첸 44 People 자신만의 뚜렷한 콘텐츠로 글로벌한 영향력을 얻은 인플루언서의 라이프스타일 신 56 Creations 장르의 전형성 탈피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인스타그램 콘텐츠 64 Opinion 인스타그?c 디자인 총괄 이언 스폴터 68 Products 사용자 중심의 시각으로 커뮤니티 피드백을 발 빠르게 수용해온 인스타그램의 다양한 솔루션 80 Invitation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IGTV 론칭 이벤트 90 Opinion '디진' 편집장 마커스 페어스 94 Groundbreakers 홍보와 마케팅의 기존 공식을 탈피해 인스타그램을 개성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한 사례들 108 Instagrammables 공간의 본질과 미학을 사유하게 만드 인스타그램의 영향력 122 Brand Story 단시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한 인스타그램의 전략과 성공 130 Headlines 최근 1년간 인스타그램의 궤적과 앞으로의 행방을 보여주는 주요 매체 헤드라인 132 Dictionary 동시대를 이해하는 단서가 될 인스타그램 시대의 해시태그 136 Pioneers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사회 문화적 변화를 이끈 소셜 미디어 창립자 7인의 프로파일 140 Culture 커뮤니티 가치를 보호하고 이끌어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내 부서 146 Interview 인스타그램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경영자 마이크 크리거, 최고운영책임자 마르니 리바인 152 Figures 인스타그램의 가파른 성장세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숫자들 155 References 157 Outro

Description

■ 이 책에 대하여 매거진《B》는 제이오에이치의 관점으로 찾아낸전 세계의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브랜드 관계자부터 브랜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싶어 하는 이들까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해 만드는진지하지만 읽기 쉬운 잡지입니다. ■ 이슈 소개 예순 여덟 번째, 매거진《B》입니다. 브랜드에 관한 잡지를 만들다보니 가장 자주 쓰고, 즐겨쓰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번번이 대답을 피하곤 했는데요. 특정 브랜드에 애착을 갖기보다 새로운 걸 발견하고 경험해보려는 성향이 좀 더 강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호를 만들며 앞으로는 같은 질문에 '인스타그램'이라 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길이나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일이 마치 하나의 의식처럼 자리잡은데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확인하지 못한 날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니까요. 비단 저만 겪고 있는 증상은 아닐 겁니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25세 이하의 유저는 하루 평균 32분을, 25세 이상 유저의 경우 25분을 인스타그램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데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엔 인스타그램의 창립자이자 CEO인 케빈 시스트롬이 인스타그램의 월 활동 계정 수가 10억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매거진《B》가 기업의 규모와 가파른 성장세, 그 파급력만을 두고 인스타그램을 주목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급격한 변화의 역사에서 이들이 생존한 방식과 그 방식이 어떤 현상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필요가 있었죠. 사업 초기 인스타그램의 전부나 다름 없던 정방형 프레임과 필터 기능은 그 해답의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정사각 프레임은 레트로적 감성의 결과물로 볼 수도 있지만, 원본의 약점을 만회할 수 있는 '재편집'의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이미지의 특정 영역을 걷어냄으로써 손쉽게 아름다운 부분만을 취할 수 있으니까요. 20여가지나 되는 사진 필터도, 비교적 최근에 추가한 부메랑이나 스토리 기능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장면이나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경험의 공유를 통해 관계를 강화한다'는 인스타그램의 기업 미션보다 더 강력한 브랜드 가치는 수정과 보완, 개선을 일종의 놀이처럼 만든 것이라 평할 만 하죠.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디지털 계급의 등장 역시 언급한 재편집의 힘을 통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이라는 서비스가 대중화하기 이전이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아마추어리즘'의 시대입니다. 사진이나 디자인, 기타 여러 창작의 영역을 아울러 전문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이라는 프레임을 통과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소규모의 독립 잡지가 끊임없이 발간되고, 아틀리에 규모의 패션 브랜드가 메인스트림 브랜드만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건 인스타그램이 잠재된 재능을 갖춘 아마추어의 플랫폼으로 제 기능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비욘세나 카니예 웨스트 같이 검증받은 유명인들이 아마추어 크리에이터의 계정을 팔로하고 그들의 창작물을 지원하는 일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으며, 거대 브랜드나 기업이 업계의 권위자나 전문가 대신 아마추어 크리에이터의 힘을 빌리는 일도 생겨납니다. 그야말로 문화권력의 역전 현상인 셈이죠. 인스타그램이 이러한 권력과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영원히 각광받을 수는 없습니다. 마이스페이스와 여러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랬듯 기술과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대를 대변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은 불가항력에 가깝죠. 하지만 그런 숙명적 한계와는 별개로 인스타그램의 브랜드 가치에 무게를 싣고 싶은 건, 창의력이란 불완전함을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나오며, '애초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라고 본 지점 때문입니다. 그리고 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그와 같은 개선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케빈 시스트롬 역시 어느 언론과 나눈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의 역사는 쓰지 않는 기능을 제거해 온 역사"라며 "계속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고, 진화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은 것을 새로운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일"이라 말한 바 있죠. '완벽하지 않음'을 아직 시작할 기회가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봐도 좋은 이유입니다. - 편집장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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