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웹툰. 양성애자인 작가 '완자'와 그녀의 연인 '야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와 우리가 잘 몰랐던 성 소수자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툰이다. 세상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어도, 사람들의 인식변화만큼은 느린 걸음을 걷는다.
특히나 성 소수자에 대한 그것은 한 걸음 내딛기가 너무나도 더디고 힘든 곳에서 살고 있다. 성 소수자들을 경멸하는 이른바 호모포비아들은 우리 주위에 널리고 널렸으며, 그만큼 또다시 그들은 안으로, 안으로 숨어들어 간다. 성 소수자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라도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자신에게 커밍아웃이라도 하게 된다면 아마 태연하게 받아들이고만 있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평범하면서도 축복받아야 할 행위가, 그 대상이 이성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혐오스러운 사랑으로 전락해버리는 그런 모순적이고 지극히 보수적인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렇다고 과연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그래도 좀 더 이해해 주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웹툰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