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돌려 주세요

노니 호그로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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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반복되는 문장에 유난한 흥미를 보인다. 학설에 따르면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무의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꼬리를 돌려 주세요>는 그 두가지가 결합된 그림책이다. 칼데콧 상 수상작. 몹시 목이 말라 할머니의 우유를 마셔버린 여우가 큰 곤경에 처한다. 화가 난 할머니가 여우의 꼬리를 '싹둑' 잘라버린 것이다. 가엾은 여우는 훌쩍훌쩍 울어보지만, 할머니는 우유를 다시 가져오기 전에는 꼬리를 돌려줄 수 없다고 한다. 눈물을 닦은 여우는 암소를 찾아간다. 그러나 공짜란 정말 어려운 것! 암소는 풀을 요구하고, 들판은 물을 요구하고, 시냇물을 뜨려니 항아리가 필요하고, 항아리를 가진 아가씨는 파란 유리구슬을 요구한다. 그러다보니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사연은 점점 길어질 수 밖에. '...그러면 아가씨는 저한테 항아리를 줄 거고, 저는 항아리로 물을 길어다 들판님께 드리고, 들판님께 풀을 얻어다 암소님께 드리고... 제 꼬리를 되찾을 수 있답니다.'와 같이 가엾은 여우는 계속 길어만지는 하소연을 읊어대야 하는 것이다. 한 줄씩 늘어나는 여우의 사연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과연 여우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게 되는 이야기. 읽어주는 이나 듣는 아이나 숨가빠하면서도 재미있어할 이야기이다. 물론 그 한편에는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라는 옛이야기의 교훈이 숨어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아르메니아계 부모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노니 호그로지안의 그림도 상당히 독특하다. 고개가 떨군 여우의 가엾은 표정과 곡식 주머니를 든 뒤의 당당한 표정을 꼭 한 번 비교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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