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뭐라고

안소희 and other
4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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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단계인 기획부터,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경력 1년 차부터 15년 차 사이의 한국영화 스태프 32명의 대화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한국영화계에서 종사했던 인터뷰어/지은이 두 명은 자신들의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이들의 일과 고민을 담아냈다. 영화가 뭐라고, 우리는 이 일을 선택했고 애정하며 애증하기 이르렀을까?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우리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라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 이미 영화계에서 일하지만 정작 동료들의 일과 고민은 잘 몰랐던 사람들, 또는 한 번이라도 엔딩크레딧 속 이름들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바로 그 책! 지금 이 순간 한국영화를 만들어 가며 성장중인 스태프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영화와 엔딩크레딧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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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일러두기 프롤로그 - 안소희 프리 프로덕션 S#1 배낭여행의 단상을 가지고 다시 영화계로 돌아온, 기획 2년 차 - 이주현 S#2 시나리오는 결코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는, 각본 6년 차 - 강선주 S#3 감독도 한 명의 스태프에 불과하다는, 감독 2년 차 - 최하나 S#4 영화보다 운동에 미쳐있는, 투자 4년 차 - 남세현 프로덕션 S#5 연기를 만난 이후 삶이 마치 팝업북같다는, 배우 5년 차 - 권한솔 S#6 친절하고도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 중인, 제작 9년 차 - 정영준 S#7 ‘막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연출 1년 차 - 양소영 S#8 차근차근 성장해 오래도록 남고싶은, 촬영 4년 차 - 전시형 S#9 좋은 카메라 무빙을 만들때 가장 행복한, 그립 8년 차 - 강석민 S#10 영화는 사람이 남는 작업이라는, 조명 12년 차 - 홍초롱 S#11 미술을 통해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사는 중인, 미술 7년 차 - 박은초 S#12 잘 쉬는 법을 연구 중인, 소품 8년 차 - 윤한나 S#13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현장녹음 7년 차 - 김지수 S#14 무술팀도 아픔을 느낀다는, 무술 11년 차 - 유미진 S#15 단역배우로 출발해 특수효과까지, 특수효과 5년 차 - 나대흠 S#16 배우의 이름을 뺀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배우 매니지먼트 8년 차 - 이땡땡 S#17 영화가 천직이라는, 현장스틸 15년 차 - 정재구 S#18 스태프들의 밥심을 책임지는, 케이터링 15년 차 - 이수진 & 이현승 포스트 프로덕션 S#19 좋아하는 일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인, 편집 12년 차 - 정지은 S#20 두꺼비 목탁을 들고 다니며 해탈을 꿈꾸는, CG 5년 차 - 은재현 S#21 좋아하는 것을 적당히 사랑할 줄 아는, 음악 10년 차 - 연리목 S#22 대사가 주는 울림을 온전하게 전달하고 싶은, 사운드 7년 차 - 김주현 S#23 기술과 예술 그 경계에서 일하는, DI 9년 차 - 신정은 개봉 S#24 영화계를 떠났지만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마케팅 6년 차 - 조성진 S#25 서로의 세계를 넓혀가는, 배급 3년 차 - 김민선 배급 2년 차 - 이예은 S#26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오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 홍보 5년 차 - 최희준 S#27 고액 연봉을 뒤로하고 재미 하나만 쫓아 영화계로 뛰어든, 해외세일즈 7년 차 - 김나현 S#28 자신의 삶도 한 영화의 예고편처럼 압축되어 보이는, 예고편 & 메이킹 필름, 14년 차 - 정상화 S#29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광고디자인, 7년 차 - 연다솔 그리고 S#30 영화관 개관을 앞두고 - 이한재 에필로그 - 주 화 쿠키영상 엔딩크레딧

Description

한국영화의 오늘을 이루는 젊은 영화 스태프들의 이야기 『영화가 뭐라고: 언젠가 한 획을 그'을' 한국영화 스태프 32명과의 대화』 영화라는 거대한 우주를 탐색하는 32인과의 대화 ‘일이 영화가 되었을 때, 영화는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영화가 뭐라고』는 한국영화계 스태프로 일했던 두 명의 저자 안소희, 주 화가 동료 32명을 만나 대화한 내용을 묶은 인터뷰집이다. 지금, 이 순간 한국영화를 만들어 가는 젊은 영화 스태프들이 겪는 고민과 성장의 순간을 그들의 언어를 통해 생생하게 기록했다. 두 저자와 인터뷰이들이 만든 공감의 순간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후원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함께 세상에 나왔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정식으로 출간, 대형 온라인 서점 예술/대중문화 분야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영화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_프롤로그에서 5년간 한국영화 투자팀에서 일했던 저자의 고백에서 출발하는 이 책에는 한 편의 영화가 개봉 후 관객을 만나기까지 그 과정에 참여하는 영화계 종사자들의 희로애락이 고루 담겼다. ‘영화 일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은 인터뷰이들이 공통으로 한 번씩 거쳐 가는 고민인 듯하다. ‘일이 영화가 되었을 때, 영화는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라는 화두 아래 영화계에서 일하며 자신을 찾고, 때로는 길을 잃고, 타협하고, 불화하고, 실망하고, 다시 일어서는 이들의 경험을 차곡차곡 녹여냈다. 엔딩크레딧 속 무수한 이름들에게 묻다 영화가 끝나면 엔딩크레딧이 흐르고, 수백 명의 이름이 빼곡히 흘러간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름도 있지만 낯선 분야의 알지 못하는 이름들도 수없이 많다. 『영화가 뭐라고』에서는 프리 프로덕션(기획, 각본, 감독, 투자)·프로덕션(배우, 제작, 연출, 촬영, 그립, 조명, 미술, 소품, 현장녹음, 무술, 특수효과, 배우 매니지먼트, 현장스틸, 케이터링)·포스트 프로덕션(편집, CG, 음악, 사운드, DI)·개봉(마케팅, 배급, 홍보, 해외세일즈, 예고편&메이킹 필름, 광고디자인) 그리고 영화관까지,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다양한 일을 총 30개의 분야로 나눠 구체적으로 조망한다. 사실 ‘영화인 인터뷰’가 그리 낯선 형식은 아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프로모션 혹은 비평의 차원에서 배우나 감독, 제작자 등의 인터뷰가 다양한 매체에 실리기 때문이다. 『영화가 뭐라고』가 기존 매체와 다른 점은 해당 분야를 대표하거나 영화계에서 크게 ‘한 획’을 그은 사람보다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영화계에 갓 발을 디딘 새내기부터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 주니어까지를 인터뷰이로 초대했다. 그중에는 영화광도 있고, 우연히 영화계에 발을 들인 사람도 있고, 계속해서 더 좋은 영화를 꿈꾸기도, 영화계에서 일하지 않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가진 32인이 이 인터뷰집을 통해 저마다 거쳐온 영화 현장과 그곳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 가감 없는 이야기를 건넨다. 영화는 영화대로 흘러가고, 삶은 삶대로 성장한다 한정된 시간과 자본 아래에 수백 명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영화 현장이 모두가 만족하는 방식대로 흘러가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 때문에 누군가는 자신의 안위보다 영화의 완성을 앞세우기도 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감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은 그것이 당연한 건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때까지 제 마음 한편을 계속 불편하게 만들었던 게 ‘못된 제작팀이 일을 잘한다.’라는 인식이었는데, 처음 느꼈어요. 저렇게 친절하고도 충분히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요.”_제작 9년 차, 정영준(p.99) “안 그래도 되는데 막내한테 흔히 기대하는 걸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아요. 윗사람들 눈치를 잘 살피는, 싹싹하고 똑똑한 막내 같은 거요.”_연출 1년 차, 양소영(p.112) “결국, 감독은 팀의 일원 중 한 명일 뿐인 거죠. 다른 동료들을 존중하는 만큼 감독을 존중해주면 될 것 같아요. 최소한의 존중이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하는 거죠.”_감독 2년 차, 최하나(p.59) 책의 인터뷰이들은 작품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고민할 뿐만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고민한다. 영화는 공동 예술이자 대중문화이기에 작품과 나 자신이 맺는 관계, 작품을 통해 만난 협업자와의 관계, 작품을 보는 관객과의 관계 등 여러 스펙트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한 편의 영화에는 영화를 만드는 다양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빼곡히 묻어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며 영화를 만들어 온 인터뷰이들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영화’가 비단 스크린에 걸린 2시간 남짓의 영상물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상영하는 모든 순간의 총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는 영화대로 흘러가서, 저의 필모그래피 한편 어딘가를 차지할 뿐이잖아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우리는 최선을 다했어’라고 이제는 얘기하고 싶어졌어요.”_광고디자인 7년 차, 연다솔(p.415) 물론 한 사람의 가치관과 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관객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다. <기생충>, <극한직업>, <부산행>, <베테랑>, <아가씨> 등 동시대 가장 인기 있는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등장하다 보니, 스크린 이면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좀 더 흥미롭게 이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언젠가 한 획을 그‘을’ 순간을 향하여 코로나19가 여전히 일상에 제약을 걸고 수많은 OTT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콘텐츠를 쏟아내는 2021년, 영화는 어떻게 ‘영화’일 수 있을까? 단순히 영화의 존립을 걱정하기보다는, 이 거대한 지각변동 한가운데서 도전과 성찰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영화 스태프 한 명 한 명의 경험과 성장이 의미있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언젠가 한 획을 그‘을’ 이들 역시 전통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그 자신만의 이야기를 끝없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오늘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영화를 만들고, 누군가는 영화를 선보이고, 누군가는 영화를 감상한다. 이 책은 영화업계로 진출을 꿈꾸는 사람에게 작품으로써의 영화뿐만 아니라 업계의 생리를 가늠해볼 입문서이자, 그 현장에서 일하거나 거쳐 간 사람에게는 소중한 기록이자 성찰의 기회, 나아가 일과 삶 사이의 줄다리기를 끌어가는 독자 모두에게는 각자의 일상에 던지는 하나의 질문이 될 것이다. “영화가 뭐라고… 영화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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