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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분야 베스트셀러 진입! 출간 8개월 만에 3만 부 돌파! 대만, 일본 판권 수출! 『썅년의 미학』 민서영 작가 후속작 죽어도 내기 싫었던 『썅년의 미학, 플러스』 이 책이 여전히 불편했으면 좋겠습니다 파격적인 제목과 속 시원한 사이다 대사의 향연으로 ‘페미니즘 입문 도서’로 손꼽힌 『썅년의 미학』 ‘플러스’가 출간됐다. ‘플러스’라는 말 그대로 1권보다 더 재기 발랄한 4컷 만화와 편지글, 노래 가사, 선언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톡톡 튀는 칼럼이 더해졌다. ‘심장이 툰툰’ 저스툰에서 매주 월요일 독점 서비스 중인 〈썅년의 미학〉이 두 권의 단행본으로 완성된 셈이다. 1권 출간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인터뷰와 강의를 해온 민서영 작가는 정작 『썅년의 미학, 플러스』를 죽어도 내기 싫었다고 말한다. ‘첫 책 『썅년의 미학』을 낸 후, 저의 작은 목표는 더 이상 저의 책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었답니다.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당연하고, 성차별이라는 개념이 너무도 낡고 고루해져서, 누가 ‘촌스럽게’ 그런 책을 보냐고 말하는 시대가 아주 금방 오리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책이 나오고 거진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서점 매대에 저의 책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서, 저는 작가로서는 둘도 없이 기쁘지만 여성으로서는 너무도 씁쓸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썅년의 미학, 플러스』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1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 거칠고 센 말투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깎아내리지 않는다. 그보다는 세상의 절반에 속하는 여성들이 ‘여자라서’ 겪어온 너무나 다른 차이를 ‘다시 한 번’ 써 내려갈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이 여전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만큼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세요 여자라서 더 잘 살고, 여자라서 잘되는 세상을 응원합니다 『썅년의 미학, 플러스』를 읽고 그동안 ‘썅년’이라는 말을 못 들은 게 약 오를 지경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며느라기』 수신지 작가다. ‘썅년’ ‘센 여자’ ‘나대는 여자’라는 말들이 여자가 자기주장을 강하게 말할 때 그 여자를 민망하게 만들어 목소리를 낮추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진 말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민서영 작가는 어떤 ‘깨인’ 남자도, 심지어 페미니즘에 대해 이론적으로 통달한 남자더라도 가장 안티페미적인 여성보다는 페미니스트일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경험에서 오는, 소위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겪는 체화된 차별을 그들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해 보이지만, 세상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차별로 가득 차 있다. 오히려 페미니즘을 주장하고 실천하려는 이들을 ‘피곤하다’고 표현하거나 “요즘 이러면 ‘미투’당하나?”라는 식의 말투로 비꼬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한국 페미니즘은 변질되었고 남성 혐오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면 『썅년의 미학, 플러스』를 권하고 싶다. 인간을 여자건, 남자건, 어떤 성별이건, 뭘 입었건, 뭘 하건 등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 “너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는 식의 입발린 말로 여성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 하지 않는 것. 성희롱성 발언을 하거나 성차별적 농담을 하는 이들에게 “요즘 어디 가서 그런 말 하면 큰일 난다”고 일축해버리는 것. 『썅년의 미학, 플러스』는 이 모든 개개인의 투쟁을 권하고, 응원한다. 책 속에 담긴 작가의 진심을 읽어낸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썅년’이, 그리고 ‘썅놈’이 되는 데 동참하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