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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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는 인권이다! 아무도 안 알려주고 누구도 잘 모르는 여자들의 섹스 스물다섯에 처음으로 섹스를 공부한 성교육 전문가가 삶의 만족감을 주는 섹스를 위해 쓴 실용 섹스 가이드 여자들의,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실용 섹스 가이드 포털 사이트에서 ‘여자, 섹스’를 검색한다.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결과는 뺐다는 문구가 뜬다. 섹스는 늦게 알수록 좋다는 말이다. 본능이니까 잘 몰라도 된다는 뜻이다. 여자들의 성을 둘러싼 거대한 무지의 성벽은 이 사회의 견고한 남성중심성을 또다시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평균적 성 지식은 남성 중심이어서 섹스를 하는 여성도 여성의 몸을 잘 모른다. 여성의 몸을 오직 임신하는 몸으로 생각하면 섹스를 둘러싼 이야기는 금욕과 순결 담론으로 흐르기 쉽다. 여성은 어떻게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성적 주체로 바로 설 수 있을까. 《여자들의 섹스북》은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 활동가가 여자들의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를 위해 쓴 실용 섹스 가이드다. 성교육 전문가이면서 섹슈얼리티와 젠더 연구자인 한채윤이 20여 년 동안 인간의 성에 관해 공부하고, 상담하고, 고민하고, 강의하고, 연구한 성과를 모았다. 한채윤은 2000년에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섹스 가이드북 《한채윤의 섹스 말하기》를 냈고, 얼마 뒤 절판했다. 개정판을 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마침내 레즈비언에서 모든 여성으로 독자층을 넓히고 여성의 성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여자들의 섹스북》을 출간했다. 함께 새로운 기쁨 찾아가기 ― 성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즐겁고 안전한 섹스 한채윤은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여자들의 몸과 성과 사랑에 관련된 기본 상식과 핵심 원리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위해 알아야 할 핫한 비법과 쿨한 조언까지, 삶의 만족감을 주는 섹스에 필요한 요소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먼저 생식기와 성기를 분리하는 상식에 도전한다. 성기를 성행위를 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넓게 정의하면 우리 몸 전체가 성기가 된다. 몸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살펴 남성중심성에 물든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더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상상할 수 있고 자신을 온전한 성적 주체로 받아들이기도 쉽다. 또한 오르가슴을 비빔밥 또는 셀프 토핑 피자로 설명한다. 장소를 둘러싼 분위기, 각자의 몸 상태, 심리적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그때그때 달라진다. 우리 모두 그렇듯 섹스도 똑같은 것보다 다다른 것이 좋기 때문이다. 나아가 섹스토이나 여러 가지 체위를 활용해 즐거운 섹스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위해 알아야 할 여자들의 몸과 건강에 관련된 문제들을 알려준다. 자주 받는 질문들과 커플들의 경험담까지 곁들인 덕분에 성교육 현장에서 받는 여러 질문에 대답할 때 참고할 백과사전 구실을 할 수도 있다. 섹스는 인권이다 ― 온전한 성적 주체가 누리는 삶의 만족감 《여자들의 섹스북》은 모든 여자들을 위한 섹스 가이드북이다. 피임과 임신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몸에만 집중한다. 즐겁고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는 성별이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당연히 누려야 할 인권이라는 관점에서 여성이 온전한 성적 주체로서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자기 몸을 좀더 잘 이해하고, 풍부한 성적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늘 새롭게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