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리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3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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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에세이 - 무너져 내리다 단편소설 - 머리와 어깨 - 얼음궁전 - 버니스 단발로 자르다 - 겨울 꿈 - 다시 찾은 바빌론 - 잃어버린 10년 편집여담

Description

이 책은 1936년 에스콰이어 지에 연재했던 자전적 에세이 를 표제작으로 6편의 단편소설을 더해서 하나로 묶은 작품집입니다. 피츠제럴드의 지적인 면모와 탁월한 문체를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번역이지요. 글쓰기를 좋아하는 독자께서 이 피츠제럴드 단편선을 본받아 문장연습을 하신다면 틀림없이 큰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맨 앞에 있는 <무너져 내리다>에서 피츠제럴드는 자신이 겪었던 좌절을 이야기합니다. 피츠제럴드는 자아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아를 잃어버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즐거운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즐거운지를 말할 때와는 달리 인생을 겨우 살아가는 사람이 어째서 힘겨운지를 말할 때에는 이렇듯 모든 문장의 관절이 꺾이고 맙니다. 사후 미국을 대표하는 대문호가 된 피츠제럴드의 절망 이야기 이후에 여섯 편의 단편소설이 이어집니다. <머리와 어깨>, <얼음궁전>, <버니스 단발로 자르다>는 피츠제럴드 첫 번째 단편집 <말괄량이와 철학자들>에 수록된 초기 단편입니다. 젊은 피츠제럴드가 얼마나 지적이며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겨울 꿈>은 결과가 다른 위대한 개츠비라는 인상을 주는 단편이지요. 알코올 냄새가 진동하는 <다시 찾은 바빌론>과 <잃어버린 10년>은 1930년대 고통스러워 하는 피츠제럴드의 자전적 단편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즐거운 독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출판사 서평 스콧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그러나 그 한 작품만으로 그를 평가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는 다작의 작가였습니다.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수많은 단편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등을 남겼습니다. 첫 소설 <낙원의 이편>으로 단숨에 부와 명성을 거머쥔 그는 1920년대 당시 잘 나가는 작가 대열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전후 물질적 풍요와 향락이 팽배했던 그 ‘재즈 시대’가 그에게도 활짝 열린 것입니다. 꿈에 그리던 여인과의 결혼에 성공했고, 남부러울 것 없는 명성도 얻었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야심차게 발표한 작품들의 연이은 실패와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거기에 대공황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그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런 배경에서 그의 가장 대표적인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가 탄생했습니다. 화려한 파티의 시대가 끝난 뒤 찾아온 무질서와 허무, 폐허가 된 삶의 파편들이 그를 피폐화시켰고 그 아픔과 상처가 오롯이 그 작품에 담겼습니다. 문학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개인적, 시대적 삶을 유추해보는 것은 문학을 즐기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작가는 종종 등장인물의 1인칭 화법을 통해, 혹은 3인칭 시점의 전지적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히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들은 하나하나가 작은 분신처럼 그의 다양한 면모와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과 미숙한 결정으로 인해 재기 불능이 되어버린 천재의 이야기(<머리와 어깨>), 물질적 부를 축적하고 성공한 듯 보이는 인생에 스민 강렬한 고독과 회한(<겨울꿈>), 낭만적 사랑의 이면에 감추어진 미국 사회의 집단적 환상(<얼음궁전>), 방탕한 생활 끝에 찾아오는 깊은 통한과 쓰디쓴 대가(<다시 찾은 바빌론>과 <잃어버린 10년>). 이야기는 술술 막힘없이 흥미롭게 전개되지만 그 내용들은 결코 가볍지 않게 다가옵니다. 그것은 그의 작품뿐 아니라 그의 삶 속에 면면히 흐르는 낭만적인 애상과 허무, 비극성 때문인 듯합니다. <겨울꿈>의 작품명이 암시하듯 그의 작품들 속에는 눈부신 화려함과 암울함이 공존합니다. ‘화려한 것’을 갈망하고 ‘최고의 것을 향해 손을 뻗지만’ 결국은 꿈의 환영 속에서 상실과 허탈감만 안게 되는 인물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시대와 장소를 넘어서 그의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일 것입니다. (-번역가 김보영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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