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최성락
2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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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국가의 시선에 비친 19세기 최후의 개방국 조선의 모습. 영국 정론지 「이코노미스트」가 본 조선과 그 주변국 이야기. 책이 묘사하는 개화기 조선의 모습은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읽기에 불편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행정은 부패하고 권력층은 정권 다툼에만 몰두하며 민중은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나라. 스스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국들의 정세에 휘말려 운명이 결정되고야 말 허약한 나라가 바로 조선의 모습이었다. 개항 이후 조선의 경제는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일본은 가망 없는 조선의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손해 보는 투자를 한다고도 했다. 심지어 지배층에 착취당하는 조선 민중에게는 일제의 국권 침탈조차 오히려 약이 될 거라는 신랄한 평가마저 내려버린다. 저자가 친일파라서, 혹은 한국에 억한 심정이 있어 이렇게 적은 것은 아니다. 당혹스럽지만, 이것이 당시 서구 사회가 조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그 자체였다. 책에서 저자가 메인 텍스트로 인용하는 영국의 정론지, 「이코노미스트」 지가 개화기 조선에 내린 평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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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화보-4 『이코노미스트』에 대해서-17 들어가는 글-23 제1장 조선의 개항 조선을 너무나 사랑했던 범죄자, 오페르트의 두 얼굴-31 보이지만 갈 수는 없는 세계 최후의 개방국-39 수천 년을 이어온 중계 무역의 종말-46 ◆ 조선의 산은 민둥산-52 ◆ 지나치게 유능했던 조선 관료의 부패-56 제2장 서구 제국주의 목표는 완전한 시장 개방-63 아시아 국가와의 통상은 왜 군대 파견으로 귀결되나-70 서구인과 아시아인은 다르다?-76 백인의 시대는 끝나간다?-84 서양이 패배한 전쟁, 병인양요-89 영국과는 정반대인 일본의 제국주의-94 ◆ 부산이 일본의 식민지였다고?-98 제3장 조선의 경제 조선의 세관 책임자는 외국인-105 먹고살기 힘든 조선의 수출품, 쌀-111 일본은 조선의 주요 무역 파트너, 그러면 조선은 일본에게 어떤 무역 파트너-?117 제4장 청나라와 조선 서양인들은 청일전쟁을 어떻게 예상했나-123 왜 청일전쟁을 한국전쟁이라 부를까-129 일본은 이제 전쟁을 끝내라는 서양의 요구-135 삼국간섭과 일본의 분노-140 일본의 식량 공급지?포모사-145 청나라 이홍장과 서구 열강의 이권-148 제5장 러시아와 조선 아관파천, 두 갈래 길에 놓인 조선의 운명-157 예고되는 러일전쟁-163 러시아의 만주 점령-169 영일 동맹-174 ◆ 러일전쟁을 둘러싼 막후 관계-179 제6장 한일 합방 일본의 조선 지배에 대한 『이코노미스트』의 시각-185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192 한일병합-198 ◆ 1870년대의 조선과 1900년대의 조선-203 나가는 글-208 연표-212 연도별 사건-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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