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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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텐>은 수많은 캐릭터 소개 및 전반적인 작품 분위기를 그리는 1권과, 1권에서 별 관계없어 보이던 여러 사건들이 결국 거대한 음모의 일부였음을 보여 주는 2권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로빈 ‘토이박스’ 슬링어가 네오폴리스의 제10관할서, 즉 ‘탑 텐’에 배정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로빈은 첫날부터 거칠기로 소문난 스맥스와 파트너가 되는데, 스맥스는 어째서인지 로빈에게 차갑게 대한다. 로빈은 그날 배정받은 첫 살인 사건의 수사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증거를 수집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그로몰코 교수를 추적해 체포한다. 하지만 그로몰코는 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순경 드웨인의 총으로 자살한다. 그로몰코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제10관할서의 시너스티지아 경장은 마약 거래상인 그로몰코에게 의심스런 고객이 있었으며 기존의 물건들과는 성분이 다른 신종 마약을 거래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경찰 및 범죄 드라마는 TV 시리즈의 단골 메뉴이다. 그래서인지 만화를 매체로 한 범죄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슈퍼히어로와 경찰을 결합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아무래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그에 따른 묘사가 난해하기 때문일 텐데 이 작품 <탑 텐>의 경우 초능력을 가진 경찰과 악당들의 싸움을 균형 있게 그리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기존 DC 세계관에 기대지 않는 오리지널 스토리 작품이면서도, 작정하고 수록한 듯한 수많은 슈퍼히어로 코믹스 패러디가 시도되고 있다. 책 속에 숨겨진 얼굴과 문구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