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백영옥 · Essay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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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통해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눈 백영옥 작가가 이번에는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전한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백영옥 작가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동시에 백영옥 작가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백영옥 작가는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할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어왔다. 평소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와 소설,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을 다양하게 읽고, 세상 곳곳 삶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백영옥 작가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문장들에 시선을 멈추고 그녀만의 따스한 감각으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 밑줄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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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밑줄이 당신에게 스민다면 ? 나는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말하고 싶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 날 사랑이 저지른 짓 이별주의보 너무 사랑하는 병 비라도 내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독신의 외로움, 결혼의 노여움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 나에겐 내가 있지만 너를 기다려 어둠 속에서 어둠을 보는 법 당신의 사진을 가지고 싶어, 모든 사람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왈칵 흐르는 너를 통과한 나 배워서 남 주자 나에겐 내가 있지만 너를 기다려 내게 와준 고마운 것들 흘러간, 놓아준 것들 78세 나모씨의 유서 별 헤는 밤 ? 내 영혼아, 조용히 앉아 있자 종이 피아노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내 영혼아, 조용히 앉아 있자 기도는 나에게 건네는 위로 365일과 36.5도 마음이 힘든 날에는 왼손으로 다름과 틀림 ‘좋아요’ 100개가 목표인 당신에게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 지구인에게는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지구인과 지구력 버리는 삶과 버티는 삶 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도 있는 경찰견 가벨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사람이 되는 일 평균의 종말 대구 시청님, 고맙습니다! 행복의 조건 행운에 속지 마라 삶에는 바람이 붑니다 산책은 마음의 관광 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마음을 다해 대충 산다는 것 우리는 애쓰며 산다 일상을 시로 만드는 마법에 대하여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스트레스의 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가끔은 쉼표 인생을 바꾼 2분 틈, 바람이 지나가는 길 어른의 맛 여행하지 않을 자유 밥 먹지 않은 자, 일하지 말라! ?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어린 날입니다 가장 하고 싶은 바로 그 일을 하렴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어린 날 몸의 일기 누구보다 불행할 수 있는 조건 여기에 머무는 여행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나 보란 듯 살자 이제야 보이는 것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Description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이 일상 곳곳에서 수집한 치유의 밑줄들 “저의 밑줄 중 단 하나라도 당신의 상처에 가닿아 연고처럼 스민다면 그것으로 저는 정말 기쁠 거예요.” 세상에 아무도 없는 듯 아픔이 찾아올 때 나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문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통해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눈 백영옥 작가가 이번에는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전한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백영옥 작가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동시에 백영옥 작가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백영옥 작가는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할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어왔다. 평소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와 소설,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을 다양하게 읽고, 세상 곳곳 삶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백영옥 작가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문장들에 시선을 멈추고 그녀만의 따스한 감각으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 밑줄을 긋는다.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사람이 전하는 문장처방 ‘이 밑줄이 당신에게 스민다면……’ 이 책에는 순간적으로 반짝이며 가슴을 찌르고 들어오는 문장들의 정수가, 그러한 문장들을 우리 삶과 연결해 다시 읽어주는 작가만의 치유의 메시지가 녹아 있다. 백영옥 작가는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작가는 좋아하는 시는 반복해서 읽고, 좋아하는 작가의 습관은 본인의 생활로 만들어버릴 만큼 책을 사랑한다. 하루키 때문에 파스타와 함께 맥주를 자주 마시고, 아멜리 노통브 때문에 소설을 쓰기 전 진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됐다. 작가는 말한다. 바라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도록 작가 자신을 붙들었던 곳은 책이었다고. 작가는 그 자신만의 안전지대인 책 속에서 밑줄을 긋고, 그 문장을 통해 ‘너를 통과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예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사랑의 한가운데서 사람의 마음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영영 모르게 된 사람처럼 헤매는 이들을 위해, 혼자가 더 편하지만 이따금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해,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싶지만 망설이고만 있는 이들을 위해, 옆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지만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백영옥 작가는 간직해둔 문장들을 가만히 건넨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이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되듯, 비 온 후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기쁘면 마음껏 그 기쁨을 즐기라고,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다고 작가는 전한다. 서점 직원 시절부터 늘 책방을 열고 싶었습니다. 그 서점이 약국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속의 문장을 약 대신 처방해주는 동네 약방처럼요. 저는 연애 불능자예요, 저는 선택장애가 있어요, 저는 거절을 못하는 병이 있습니다, 라고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해열제나 감기약처럼 아플 때 읽으면 좋을 책을 골라 처방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어온 책 속 밑줄 중 단 하나라도 당신의 상처에 가닿아 연고처럼 스민다면 그것으로 저는 정말 기쁠 거예요.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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