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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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 뭐가 좋아?”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산이 좋아졌어』는 평일엔 직장인으로 주말엔 등산 덕후의 삶을 사는 저자의 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다.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도시 곳곳을 달리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한 사람이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오랜 시간 간호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상실감을 이겨내기 위해 처음 산을 오른 그녀에게 자연은 말없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조금씩 더 산으로 걸어 들어갔다. 도심 속 낮은 산을 시작으로 새벽 산행, 야간 산행. 산속 캠핑, 트레킹까지. 점점 더 산을 사랑하게 되면서 산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고, 피톤치드 향 가득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저자는 산에 오르며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보다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산을 홀로 오르며 모르는 사이 가뿐히 뛰어넘어버린 내 안의 한계,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서 가지게 된 겸손한 마음, 깊은 밤 텐트 안에서 별을 바라보고, 숲속 깊숙한 곳에서 깨어나는 아침을 맞으며 삶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는 시간까지.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산을 오르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단순하지만 명료한 하루를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하고 침착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막 등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조금 더 먼저 산을 오르기 시작한 친구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같이 한 번 산에 가볼래?”하고 등산의 세계로 가볍게 이끄는 책이다. “산으로 걸어가 보기를.” _‘등산이나 해볼까?’ 마음만 먹고 있는 당신에게 실내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산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등산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취미로 등극 중이다. 『산이 좋아졌어』의 저자는 한국과 환경이 비슷해 도시에 낮은 산들을 보유한 대만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자 등산 덕후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책에는 도심 속 낮은 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을 때로는 홀로 때로는 좋은 산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산에 흠뻑 빠진 한 사람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등산에 전혀 관심 없던 사람이 산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 산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는 그 리듬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 어쩌면 나는 다른 무엇이 아닌 그저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고 싶었는지 모른다. 나는 알고 있다. 지금 출발하면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지금 출발하면 저 산을 넘을 수 있다. 내가 발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여정을 마칠 수 있다. 내가 노력하기만 하면 이 모든 걸 보상받을 수 있다. 최소한 산에서는 사는 게 단순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나는 마음을 놓을 수 있다. _ <산에서만큼은 모든 게 확실하다> 중에서 하늘이 밝아 오기 직전 영하의 눈밭에서 내 텐트의 문이 조금 열리더니 YO가 덜덜 떨리는 두 손을 내밀었다. 조금 전 따뜻한 텐트 안에서 몸을 일으켜 앉은 나는 밖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어렴풋이 본 것 같았다. 달빛 아래에서 헤드랜턴을 켠 채 바람을 맞아가면서 나를 위해 뜨거운 커피를 내린 것이다. 그건 내가 지금껏 마셔 본 커피 중에 단연 최고였다. _ <산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 중에서 ‘내가 등산을 하게 된다면?’이라고 막연히 상상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나의 등산’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만 있다면 산에 오를 수 있다고 그러니 일단 먼저 산으로 걸어가 보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산에 대한 모든 의문을 내려놓고 이 오감이 열리는 여정을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처음 산에 오른 이유는 정말 단순했다. 나처럼 평범한 직장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직장을 그만두어야만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도 아니고, 정확한 방향 감각을 갖추어야만 검은 숲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늘 산과 함께 걷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산은 언제든 당신을 산에 머물게 할 것이다. _ <닫는 글 _ 오래도록 산과 함께할 수 있기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