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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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얼어붙은 시 그렇게 협소한 세상이 한사람에게 있었다 무덤으로 쓰다 겨울 여행자 백야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보내는 마음 바람의 분침 말한다, 나의 아름다운 우주목 받아적으면 소설이여, 그녀가 말했다 계단 높은 방 감자꽃 따기 입술 곳과 것 반지하의 눈 해변의 소 제2부 만년(晩年) 맑은 개천처럼 아란의 정오 아란을 돌아나와 아란에 닿다 아란, 흰 그림자 지는 절벽 입술은 흐릿하게 그 저녁에 암흑성(暗黑星), 투명 달맞이 고개 짝 내세(來世) 살구 떨어뜨린 살구나무처럼 올로마이야나와의 여행 목포 고흥 고향 필동 제3부 낙과의 꼭지 어느날 입에 봉지를 대고 울었다 연근,이라는 말의 뿌리는 많은 잠깐들 올리브나무에 스미는 저녁 직전 평면의 그림자 진학 망원 막차는 떠나고 나는 지나가야 한다 하얀 평일 비 오는 날, 희망을 탓했다 족발 먹는 외로운 저녁 싸이드미러 속의 바다 길고양이 벽돌 붕괴의 얼굴 우물터 돌 어떤 배웅 발문|송재학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