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김훈 and other
297p
Where to buy
content
Rating Graph
Avg 3.8(135)
0.5
4
5
Rate
3.8
Average Rating
(135)
Comment
More
🏛️  왓챠 취향박물관 Grand Opening Soon!🏛️  왓챠 취향박물관 Grand Opening Soon!

그동안 여러 권의 산문집을 통해 세상의 양면적 진실에 대한 탐구, 생의 긍정과 짝을 이루는 탐미적 허무주의의 세계관,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합된 독특한 사유, 긴장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매혹적인 글쓰기로, 모국어가 도달할 수 있는 산문 미학의 한 진경을 보여준바 있는 작가 김훈의 여행 산문집. 이 책은 자전거로 쓴 기행문이다. 저자는 1999년 가을부터 2000년 봄까지 '풍륜'(바람바퀴)이라 이름한 자신의 자전거 하나에 의지하여 태백산맥, 소백산맥 그리고 반도 끝 구석구석을 순례하였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골마을에서 바닷가의 남루한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퇴계나 충무공 같은 위인들에서부터 이름없는 오지의 촌로들과 분교의 아이들까지, 자신의 두 바퀴에 담아온 이 땅의 풍경들을 이 책속에 핍진한 언어로 되살려내고 있다. 자전거가 보는 길, 자전거가 밟는 길은 그 자체로 인간의 흔적이 된다. 저자 특유의 미문과 범접할 수 없는 시선의 깊이는 바로 땀을 통해 일상 깊숙이 감춰져 있던 진리를 길어올린 데서 획득된 것이다. 이때 자전거는 저자의 분신이자 행간마다 숨어 있는 성찰의 매개자로 작용한다. 페달을 돌리는 저자의 땀오른 근육을 통해 자전거는 스스로의 깨달음을 얘기하고, 나아가 모든 인간들의 삶의 굴곡들에 대한 힘찬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에서 자전거는 단순히 기계나 교통수단의 위치를 훌쩍 뛰어넘어 저자와 한 몸이 되고, 저자는 자전거를 통해 세상과의 통정을 꿈꾼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점점 퇴보하는 인간의 육체기능을 되살리는 한편, 새천년 새로운 미답의 영역을 열어보이고 있다.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

Rating Graph
Avg 3.8(135)
0.5
4
5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

Author/Translator

Comment

9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

Table of Contents

<자전거 여행 1> 프롤로그 1. 꽃피는 해안선 - 여수 돌산도의 향일암 2. 흙의 노래를 들어라 - 남해안 경작지 3. 지옥 속의 낙원 - 식영정.소쇄원.면앙정 4. 망월동의 봄 - 광주 5. 만경강에서 - 옥구 염전에서 심포리까지 6. 도요새에 바친다 - 만경강 하구 갯벌 7. 가까운 숲이 신성하다 - 안면도 8. 다시 숲에 대하여 - 전라남도 구례 9. 찻잔 속의 낙원 - 화계면 쌍계사 10. 숲은 죽지 않는다 - 강원도 고성 11. 땅에 묻히는 일에 대하여 - 여수의 무덤들 12. 그리운 것들 쪽으로 - 선암사 13. 그곳에 가면 퇴계의 마음빛이 있다 - 도산서원과 안동 하회마을 14. 무기의 땅, 악기의 바다 - 경주 감포 15. 복된 마을의 매맞는 소 - 소백산 의풍 마을 16. 고해 속의 무한강산 - 부석사 17. 태양보다 밝은 노동의 등불 - 영일만 18. 원형의 섬 - 진도 소포리 19. 충무공, 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 대하여 - 진도대교 20. 길들의 표정 - 덕산재에서 물한리까지 21. 산간마을 사람들 - 도마령 조동 마을 22. 문경새재는 몇 굽이냐 - 하늘재, 지름재, 조소령, 문경새재 23. 가마 속의 고요한 봄 - 관음리에서 24. 가을빛 속으로의 출발 - 양양 선림원지 25. 마지막 가을빛을 위한 르포 - 태백산맥 미천골 26. 노령산맥 속의 IMF - 섬진강 상류 여우치 마을 27. 시간과 강물 - 섬진강 덕치 마을 28. 꽃피는 아이들 - 마암분교 29. 한강, 흐르지 않는 세월 - 암사동에서 몽촌까지 30. 강물이 살려낸 밤섬 -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1. 조강에 이르러 한강은 자유가 된다 - 여의도에서 조강까지 에필로그 - 자전거 타는 사람 : 김기태 <자전거 여행 2> 프롤로그 - 다시, 자전거를 저어서 바람 속으로 1. 흘러가는 것은 저러하구나 - 조강가에서 2. 늘 새로운 빛으로 빛나는 무한공간 - 김포평야에서 3. 고기 잡는 포구의 오래된 삶 - 김포 전류리 포구 4. 10만 년 된 수평과 30년 된 수직 사이에서 - 고양 일산 신도시 5. 山河의 흐름엔 경계가 없다 - 중부전선에서 6. 임진강 민통선 마을의 봄 - 파주에서 7. 바다 한가운데를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 - 남양만 갯벌 8. 멸절의 시공을 향해 흐르는 '갇힌 물' - 남양만 장덕수로에서 9. 시원의 힘, 신생의 합창 - 대부도 갯벌에서 10. 시간이 기르는 밭 - 서해안 염전 11. 여름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등대를 찾아 12. 바람과 향기, 숲은 '숨'이다 - 광릉 숲에서 13. 나무가 쓴 '사서'(史書) - 광릉수목원 산림박물관 14. 여름 연못에 수련이 피어나는 사태 - 광릉 숲속 연못에서 15. 유토피아를 그리는 사람들의 오래된 꿈 - 가평 산골마을 16. 치욕의 시간을 거느리고 강은 흐른다 - 양수리에서 다산을 생각하다 17. 얼굴, 그 안과 밖에 대한 명상 - 광주 얼굴박물관 18. 권력화 되지 않은 유통의 풍경 - 모란시장 19. 말하여질 수 없는 것, 온전할 수 없는 것 - 남한산성 기행 20. 땅위의 성곽, 마음속의 왕도 - 수원 화성 21. 고귀한 것은 마땅히 강력해야 한다 - 여주 고달사 옛터 22. 인간의 마을로 내려온 미륵의 손 - 안성 돌미륵

Collections

3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