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고전총서 35권. 니체의 최종적인 사상을 담은 결정체. 니체는 이 책을 2년 내에 유럽의 주요 언어로 번역하고 대규모로 발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누이동생에 의해 네 군데가 삭제된 상태로 출간되었다. 삭제된 부분은 1955년 니체전집에서 복원되었고, 1969년 고증본에서는 ‘그리스도교 탄압법’이 덧붙여져 출간되었다. 본 한국어판 번역은 이 고증본을 텍스트로 삼았다. 니체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 비판을 넘어서 플라톤에서 칸트와 독일관념론을 거쳐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무정부주의에 이르는, 이른바 그리스도교적 사고방식 전체를 비판한다. 저명한 가톨릭 신학자인 한스 큉에 따르면 이러한 니체의 비판은 포이어바흐나 마르크스의 그리스도교 비판보다도 훨씬 더 광범위하고 철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옮긴이는 니체의 비판과 분석이 얼마나 섬세한 논리에 근거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 예수의 진정한 이념과 제도화된 그리스도교 교설의 차이, 불교와 예수의 이념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교설 각각이 비롯되는 궁극적인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생리학적 심리학적 기반의 차이에 대한 니체의 후각은 예민하기 그지없다는 것이다. 옮긴이는 해제를 통해서 ‘안티크리스트’의 성격과 의의, 출간 배경과 구성, 그리고 니체가 보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를 비롯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비교 등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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