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이원재
312p
Where to buy
content
Rating Graph
Avg 3.3(39)
0.5
3.5
5
Rate
3.3
Average Rating
(39)
Comment
More
[광고]스탠드오일 보드배너_1안[광고]스탠드오일 보드배너_1안

착한 경제의 새로운 문법을 찾고 있는 젊은 경제전문가, 한겨레경제연구소 이원재 소장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적 풍경을 탐사하며 점점 더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는 우리 시대의 삶을 명쾌하게 분석해낸 책. 이 이상한 나라의 경제를 만들어낸 탐욕의 매트릭스의 본질을 뒤집는 새로운 생각에 차분하게 접근한다.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은 우리가 가보지 않은 나라의 그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경제를 지배하는 왜곡된 시스템이다. 왜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삶은 더 팍팍해지고 어려워질까? 우리가 신봉하고 있는 ‘탐욕의 질서’ 그리고 ‘성장과 번영의 패러다임’이 세계를 어떻게 지배하고 어떻게 ‘예고된 대몰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왜 세계의 0.01%라고 하는 하버드 대학생들이 기존 주류 경제학 수업의 상징인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 대중들이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거대한 전환을 예고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현상과 질문들에 대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명쾌한 저자의 분석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불편하지만 우리가 직시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Rating Graph
Avg 3.3(39)
0.5
3.5
5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Author/Translator

Comment

4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한국이 100명의 마을이라면 PART1. 모든 것은 탐욕으로부터 시작됐다 1. 국가대표가 우리를 구할 수 있을까 2. 성 안 사람들과 성 밖 사람들 3. 처음부터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4. 어부들의 헤지펀드 5. 아메리칸 드림은 왜 무너졌을까 6. 하버드 대학생, 맨큐 경제학을 거부하다 PART2. 우리가 믿던 경제학은 없다 7. 애덤 스미스의 오류 8. 불황의 유일한 원인은 번영이다 9. 숫자는 좋아지는데, 삶은 왜 더 나빠질까 PART3. 희망은 있다 10.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 11. 착한 경제의 코드 12. 탈성장 시대의 경제 문법 에필로그 -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하기 감사의 글 / 주석

Description

왜 하버드생들은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 아이폰 한 대에 담긴 분배 법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 경제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우리 시대 자영업자들의 비극적 운명은? 안철수와 스티브잡스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본심은? 세상을 지배하던 오래된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 이 책은 거대한 전환 앞에 선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에 관한 모든 것이며, 이상한 나라의 경제에서 탈출구를 찾는 희망의 경제학이다. 이상한 나라가 있다. 이 나라는 국가대표 기업이 성공하면 모두가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협력과 공생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지만, 경제에서 만큼은 경쟁과 탐욕이 절대 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라이다. 착한 경제의 새로운 문법을 찾고 있는 젊은 경제전문가, 한겨레경제연구소 이원재 소장은 이 책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적 풍경을 탐사하며 점점 더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는 우리 시대의 삶을 명쾌하게 분석해낸다. 그리고 이 이상한 나라의 경제를 만들어낸 탐욕의 매트릭스의 본질을 뒤집는 새로운 생각에 차분하게 접근한다.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은 우리가 가보지 않은 나라의 그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경제를 지배하는 왜곡된 시스템이다. 왜 경제는 성장했다고 하는데 삶은 더 팍팍해지고 어려워질까? 우리가 신봉하고 있는 ‘탐욕의 질서’ 그리고 ‘성장과 번영의 패러다임’이 세계를 어떻게 지배하고 어떻게 ‘예고된 대몰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왜 세계의 0.01%라고 하는 하버드 대학생들이 기존 주류 경제학 수업의 상징인 맨큐의 경제학 수업을 거부했을까? 대중들이 안철수와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거대한 전환을 예고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현상과 질문들에 대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명쾌한 저자의 분석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불편하지만 우리가 직시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예고된 대파산을 넘어 새로운 경제문법을 찾는 방법은 있다.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99%의 반란의 진정한 의미도, 뒤늦었지만 ‘공생’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온 기득권층의 고민도,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경제 위기 이후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경제 문법의 출현도 모두 이 이상한 나라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희망은 있다. ● 이 책의 주요 내용 1. 한국 경제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 숫자는 매년 커지는데, 우리의 삶은 왜 더 팍팍해질까? “만약 한국이 100명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라면, 이 마을 사람들은 어디서 어떤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까? 이 마을 사람들 가운데 취업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59명이다. 28명은 취업해 살고 있으며, 14명은 비정규직이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17명이다. 그런데 정규직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안정적인 상장 제조기업에 다니는 정규직은 단 1명이다.”(6쪽)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흔히 부자가 돈을 벌어 부가 넘치면 사회에 골고루 퍼진다는 트리클 다운(낙수효과)이라고 말하는 것은 실제 일어나고 있을까? 저자는 트리클 다운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의 1장에서 순창을 한국의 축소판으로 삼아 지역경제의 대표적 성공 사례이며 모범인 (주)대상과 순창의 고추장 사업의 사례를 분석한다. 순창의 고추장 사업은 생산성의 관점에서도, 지역 주민의 고용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다. 놀라운 성장과 건전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순창을 구하지는 모했다. 지역 인구는 공장이 들어선 후 40%가 줄었고, 의미 있는 지역 농산물 구매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국가 대표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2000대 기업의 매출액이 815조 원에서 1711조 원으로 두 배 넘게 커지는 동안, 기업의 일자리는 2.8%밖에 늘지 않았다. 제조업 전체로 보면 1990년대 이후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1993년 제조업 종사자는 388만 명이었는데, 2009년에는 327만 명이다. 부는 흘러넘치지 않았다. 한국 경제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같은 국가대표 급인 상장 제조기업(559개)에 다니는 사람은 불과 1명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들의 경제를 나의 경제로 착각해 자신은 관객인 줄도 모르고 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 아이폰의 분배 법칙 :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갈까? “여러분, 탐욕은 선입니다. 더 나은 단어가 없다면요. 탐욕은 옳습니다. 탐욕은 일을 되게 만듭니다. …… 탐욕은 텔다 제지 뿐 아니라, 또 다른 고장 난 기업 ‘미국‘을 구해낼 것입니다.” - 영화 [월스트리트] (1987) 영화 [월스트리트]에서 영화 속 기업사냥꾼인 냉혹한 투자자 고든 게코가 ‘텔다제지’ 주주 총회에서 남긴 명대사이다. 영화 속 고든 게코는 자신이 인수하려고 하는 기업을 넘어서서, ‘또 하나의 고장난 기업, 미국’을 ‘탐욕’이 구해낼 것이라고 역설한다. 탐욕은, 정말, 우리 모두를 구할 수 있을까? 21세기 최고의 기업인 애플, 그리고 그 성공을 가능케 했던 아이폰의 이익의 분배 법칙은 이런 의미에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애플의 아이폰 한 대 값이 50만 원이라면 그 가운데 본사의 기획, 경영, 연구개발을 맡은 직원들의 임금과 경비를 다 합해도 6만 7천 원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폰을 생산한 중국 노동자에게는 1만 원이 채 가지 않지만, 애플 주주의 몫은 50만 원 중 18만 원이 넘는다.(39쪽) 혁신의 대표 아이콘인 애플의 아이폰은 사람들의 삶을 스마트하게 바꾸기는 했지만, 부자가 된 것은 주주들이다.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의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은 아이폰이 개선해주지 않았다. 원가 절감, 합리화, 생산성 향상이라는 말 뒤에 숨은 익명의 주주의 탐욕, 그리고 그것을 부추기는 세계의 문제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성공 뒤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이다. 3. 하버드 생들은 왜 맨큐의 경제학을 거부했을까? :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 그리고 예고된 몰락 “오늘 우리는 교수님의 수업인 경제학10 강의를 거부하고 강의실에서 퇴장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제학 개론 수업에서 이어지고 있는 편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그 편견이 학생들과, 하버드대와, 미국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131쪽) 2011년 11월 2일, 미국 하버드대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경제학 10’ 강의 시간, 강당 맨 앞줄에 앉아 있던 학생 70여 명이 짐을 챙겨 밖으로 걸어나갔다. 월가 점령 시위에 동조하는 학생들이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 맨큐 교수가 “탐욕스런 신자유주의를 정당화한다”라고 비판하며 수업을 거부한 것이다. 그레고리 맨큐 교수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경제 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낸 경제학자이며, 그가 가르치는 ‘경제학10’은 하버드 안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강의였다. 2000년 이후 하버드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금융기관이었으며 투자 은행은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었다. 수업을 거부한 대학생들이 부끄러워한 것은 바로 그러한 수업을 들은 하버드의 졸업생들이 과거 몇 십 년 동안 이끌어 온 탐욕으로 가득 찬 자본주의였으며 그것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제적 삶의 가능성을 막은 주류 경제학의 내용이었다. 저자는 세계를 휘감고 있는 위기의 근원을 탐욕에서 찾는다.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에서 2005년 1위를 차지한 아이슬란드는 2008년 국가부도를 선언했다.(84쪽) 탐욕에 달뜬 국민들은 어획권을 거래했

Collections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