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을 입은 여성들

빅토린 · Social Science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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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주어진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자 분투했던 일곱 여성들의 일대기다. <남성복 입기>는 그들이 택한 삶 속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일 뿐이다. 서부의 무자비한 총잡이에서부터 고집불통 여성참정권 운동가, 그리고 재기발랄한 레즈비언 예술가 써클까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제한 '어머니/아내/저임금 여초직군 노동자/매춘부'로서의 비좁은 삶을 산산이 조각낸 여성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그러면 그들이 마주했던 삶의 딜레마, 그들이 다른 여성들과 맺었던 다양한 관계,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들로 하여금 '선택하는 삶'을 살게 만들었던 자유에 대한 열망과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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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님께 · 15 ·· 1 당신과 함께 모든 경계선을 넘어 /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 18 2 오로지 네 뜻대로 살아, 안 그래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 닥터 메리 워커 · 44 3 그 시절, 파리에는 댄디한 여자들이 활보했다 / 로메인 브룩스 · 82 4 광활한 서부의 평원에 상상력의 붓을 들어 / 서부 여자들 · 112 5 이야기는 더이상 이야기가 아니게 돼, 담장 밖으로 발을 디딘다면 / 김금원 · 148 6 카우보이 부츠, 테일러드 수트, 그리고 담배 / 프랜 레보비츠 · 162 7 스펙터클, 그 너머로. 당신들은 멋졌지만 이제 우린 다른 길을 갈 거예요 / 베스타 틸리 · 180 ·· 그리고 2022 · 204

Description

"옛날 여자들은 다 그러고 살았어."라는 말에 "정말?"이라고 되묻는 이야기, 그 '옛날'에도 제멋대로 살았던 여자들의 좌충우돌 모험담. 주의! 위인전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냥 악당이나 범죄자들의 이야기인 것만도 아닙니다. 이 책은 그저 '주어진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고자 분투했던 일곱 여성들의 일대기입니다. <남성복 입기>는 그들이 택한 삶 속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일 뿐입니다. 서부의 무자비한 총잡이에서부터 고집불통 여성참정권 운동가, 그리고 재기발랄한 레즈비언 예술가 써클까지!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제한 '어머니/아내/저임금 여초직군 노동자/매춘부'로서의 비좁은 삶을 산산이 조각낸 여성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봅니다. 그러면 그들이 마주했던 삶의 딜레마, 그들이 다른 여성들과 맺었던 다양한 관계,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그들로 하여금 '선택하는 삶'을 살게 만들었던 자유에 대한 열망과 마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유쾌했고 때로는 고단했던 이 반항아들의 일대기를 같이 따라가 볼까요? '나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치는 대신, '내게는 자유가 있다!'고 선언한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이 투표를 쟁취하는 것보다도,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것에 더 분개하던 시절. 그럼에도 치마를 벗어 던지고 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있었다. "여성은 여성복을! 남성은 남성복을!" 성별에 따라 의복이 구분되던 시대에 과감히 남성복을 선택한 여성들이 있었다. 시대의 경계짓기를 과감히 무시하고, 심지어는 경계를 뛰어넘은 여성들. 하지만 역사는 그들을 망각했다. 우리는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을 통해 역사 속으로 잊힌 여성들을 이제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왜 하필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인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남성복을 입었던'이라는 수식어는 하나의 렌즈였다."고 답한다. 의복은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구분을 가장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적인 합의의 결과다. 저자는 한 가지 가설을 세운다. "의복이라는 기본적인 규범조차 가뿐히 어긴 사람들이라면, 삶에서도 유의미한 일탈을 이루었을 것이다." 과연 가설은 맞아떨어졌을까? 책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여자가 감히 바지를 입어? 성별에 따라 의복이 규정되었던 시절, 그들의 행적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많은 남성들이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것에 화를 참지 못했고, 같은 여성들마저 그들을 외면했다. "어떻게 여자가 바지를 입을 수 있는가!" 사람들은 그들에게 손가락질하고 혀를 찼다. 만약 당신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바지를 벗고 다시 치마를 입을 것인가, 혹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삶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그저 당신에게 보여줄 뿐이다. 다양한 선택을 위해 움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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