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도시를 사는 법, 어반라이크! 패션과 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인의 소비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그것과 맞닿은 동시대 Contemporary 창작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도시 아카이브 매거진 Urban Archive Magazine'《어반라이크》는 매호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슈를 선정해, 도시 현상을 고유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생활 속의 가구 : Furniture in Life 《어반라이크》가 이번 마흔네 번째 이슈로 ‘가구’를 선택한 이유는, 삶을 이루는 요소로 ‘가구’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가구의 본질은 인간의 삶을 위한 도구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어반라이크》는 ‘생활 공간 36호’, ‘일하는 공간 39호’, ‘집에서 일하기 40호’ 등의 이슈를 통해 도시인의 주거 생활과 생활 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이슈를 준비하면서 가구의 범위를 어느 선까지 다루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가구가 존재하기도 하거니와, ‘어반라이크다운’ 시선으로 소개하는 가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가요. 이번 호에 소개된 브랜드와 인물, 공간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독창성 Creativity’과 남들과 다른 결을 가진 ‘고유성 Personality’, 그리고, 동시대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현대성 Modernity’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추천한다는 식의 내용은 최대한 배제하였고, 인테리어 플랫폼이나 리빙 잡지에서 이미 접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는 스타일링 위주의 제품 또한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주류의 길을 걷길 거부하는 닐스 홀거 무어만 창립자 무어만,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한 승효상 건축가의 이로재 오브젝트, 시대를 앞선 디자이너 샤롤로트 페리앙을 비롯해, MK2이종명 대표, 루밍 박근하 대표, 이스턴에디션 양태오 대표와의 인터뷰와 같이, 가구를 만드는 ‘창작자 Creator’와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선별해 제안하는 ‘편집매장 Lifestyle shop’의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무엇보다 플랏엠, 길종상가, 조현석, 스튜디오 신유, 플랙티스, 스튜디오 밀리언로지즈, 공간의 기호들 등과 같이 공간을 만들면서 가구까지 만들게 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창작자들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