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5권.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정치적 현실을 지진계처럼 세밀하게 기록한 사실주의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연대기 작가'로 불리는 투르게네프가 1862년 발표한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귀족 출신의 이상주의적 자유주의자 '아버지 세대'와 잡계급 출신의 혁명적 민주주의자인 '아들 세대'의 갈등이 나타난 이 작품은 진보와 보수가 갈등하던 당시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두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가 나보코프는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했고, 평론가 미르스키는 사회적인 문제가 찌꺼기 없이 완전히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대학을 졸업한 아르카디와 바자로프가 아르카디의 고향 마리노 마을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구 아르카디의 저택에 잠시 머무르게 된 바자로프는 귀족주의에 젖어 아무런 생산 활동도 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만 일삼는 아르카디의 큰아버지 파벨과 정치.사상.문화.예술 등 모든 방면에서 대립한다. 진보적이며 급진적 성향을 띤 바자로프는 스스로를 니힐리스트라 칭하며 세상의 모든 가치와 권위를 부정하고 심지어는 인간의 사랑까지 부정한다. 그러면서 아르카디의 아버지 니콜라이가 아들에게 보이는 애정까지도 전부 쓸모없는 로맨티시즘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파티에서 만난 오딘초바 부인에게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평소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모순되는 감정을 느끼고 바자로프는 고뇌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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