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의 모든 것

Delphine de Vigan · Novel
4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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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로 프랑스서점대상을 수상했고, 그후 공쿠르상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델핀 드 비강의 장편소설. 자전소설인 이 작품은, 프랑스 출간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어머니의 자살과 근친상간을 다룬 충격적인 내용, 그것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분석해나가며 아픔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 소설은 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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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부 2부 3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프랑스에서 3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자전소설 『길 위의 소녀(No et moi)』로 프랑스서점대상을 수상했고, 그후 공쿠르상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델핀 드 비강의 장편소설 『내 어머니의 모든 것(Rien ne s’oppose ? la nuit, 원제: 거역할 수 없는 밤)』이 출간되었다. 자전소설인 이 작품은, 프랑스 출간 당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어머니의 자살과 근친상간을 다룬 충격적인 내용, 그것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분석해나가며 아픔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 소설은 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델핀 드 비강은 마르크 레비, 기욤 뮈소, 안나 가발다 등과 함께 프랑스에서 글로 먹고사는 몇 안 되는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여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의 가족의 기원을 파내려가면서 쓴 이 작품은 특히, 델핀 드 비강의 문학적 기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먼저 발표되었던 소설들의 출발점과 같다. 엄마의 삶은, 어째서 그토록 괴로워야만 했을까 어느 날 작가는 파리 19구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엄마 뤼실의 시신을 발견한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자로 살아왔던, 한편으로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 살아왔던 엄마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 것이다. 충격에 빠진 작가는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의 가족과 엄마의 삶에 대해 조사하고 그것을 글로 쓰기로 한다. 엄마의 형제자매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과거를 더듬어나갈수록, 엄마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나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엄마의 뒷모습은 얼마나 가냘프고 연약하고 축 처져 있었는지……. 그때 엄마가 나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나에게 웃어 보였다. 엄마는 부서지기 쉬운 아주 작은 존재가 되었다. 다시 붙이고 대충 고쳐놓았지만 사실은 고칠 수 없는 물건 같은 존재가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의 모습 중에서 아마 그것이 가장 마음 아픈 모습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가족이란 정말 세상 어떤 관계보다 끈끈한 것일까? 엄마 뤼실은, 리안과 조르주의 아홉 아이들 가운데 셋째였다. 아이를 좋아했던 리안과 조르주는 끊임없이 아이를 낳아 대가족을 이루었다. 이 아이들은 아름다운 외모를 지녀 사람들에게 주목받곤 했다. 뤼실은 그중에서도 특히 신비로운 매력을 지녔고, 어린 시절에는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기만의 세계를 지니고 있었던, 독립적인 아이였다. 어느 날부턴가, 이 가족에게 서서히 불행의 서막이 드리워진다. 넷째인 앙토냉이 우물에 빠져 여섯 살로 생을 마감하고, 앙토냉의 빈자리를 대신해 입양된 장 마르크 역시 열다섯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고 만다. 앙토냉보다 두 살 아래인 밀로는 채 서른이 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성인이 되자마자 결혼한 뤼실은, 순탄하게 살아가지 못한다. 이혼을 하고 또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그녀를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뤼실은 어느 날, 두 딸을 비롯하여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에게 자신이 쓴 글을 보낸다. 그 글 속에는 누구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었고, 그 충격적인 고백에도 불구하고 모든 가족들이 그런 글을 읽은 일조차 없었다는 듯 행동한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은 딸에게 엄마의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 사람에게 가족이란 것,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맨얼굴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가족이란 정말 세상 어떤 관계보다 끈끈한 것일까? 어쩌면 다른 누구보다도 피를 나눈 가족이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은 그러한 물음을 마주하고 정면으로 걸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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