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나

Kim Young-ha and 7 others · Novel
3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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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36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특히 2012년 올해는 문학사상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제36회 대상 수상작은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옥수수와 나'는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육체적, 물질적 욕망이 삶의 진정성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환상적 기법으로 서사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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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 김영하 -대상 수상작 | 김영하 · 옥수수와 나 -자선 대표작 | 그림자를 판 사나이 -수상 소감 | 글만 안 쓰면 참 좋은 직업 -문학적 자서전 | 나쁜 버릇 -작가론 | 마음을 설명한다는 것 · 염승숙 -작품론 |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 채 행하고 있다 · 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함정임 |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 | 스프레이 -하성란 | 오후, 가로지르다 -김 숨 | 국수 -조해진 | 유리 -최제훈 | 미루의 초상화 -조 현 | 그 순간 너와 나는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김윤식 : 오늘의 소설에 출구는 있는 것일까 서영은 : 의식의 큐비클에서 벗어나기를 윤후명 : 한국문학의 지평 열기 권영민 : 프레임 속에서 구체화된 환상적 모티프 신경숙 : 문장 사이사이에 만발해 있는 김영하식 입담과 관념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Description

■ 문학사상 40주년 맞아 더욱 새로워진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독특한 심사 과정과 한국 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인해 현대 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한국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2012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문학사상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권위와 전통, 그리고 재미있는 소설책이라는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대상 수상 작가와 그의 작품이 한눈에 들어오게 디자인하였다.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은 심사위원 5인(김윤식, 서영은, 윤후명, 권영민, 신경숙)의 심사숙고 끝에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가 선정되었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인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는 인간이 추구하고 있는 육체적, 물질적 욕망이 삶의 진정성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을 환상적 기법으로 서사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와 자선 대표작 <그림자를 판 사나이>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함정임의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의,<스프레이>, 하성란의 , 김숨의 <국수>, 조해진의 <유리>, 최제훈의 <미루의 초상화>, 조현의 <그 순간 너와 나는>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대상 선정 경위 2012년 1월 3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비평가 김윤식, 비평가 권영민(《문학사상》편집주간) 씨와, 이상문학상 기수상작가인 소설가 서영은, 소설가 윤후명, 소설가 신경숙 씨가 참여하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김영하 <옥수수와 나> 함정임 <저녁식사가 끝난 뒤> 김경욱 <스프레이> 하성란 김 숨 <국수> 조해진 <유리> 최제훈 <미루의 초상화> 조 현 <그 순간 너와 나는>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은 <국수>와 <옥수수와 나>를 최종 후보작으로 남기고 심사를 이어나갔다. 대상작으로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를 결정하기까지 두 시간이 넘는 논의가 있었으며, <옥수수와 나>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함에 있어, 작가 김영하의 그동안의 작품 창작활동,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 속에 담긴 “인간관계의 파괴를 도시적 문명과 제도의 횡포로 읽어내는 작가의 시각”, 여기에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이라는 하나의 길을 보여준 소설적 여정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대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 그리고 주옥같은 7편의 우수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는 우화적 요소가 덧붙여진 환상적인 모티프를 소설 속 이야기의 앞뒤에 배치해놓고 있는 작품이다. ‘나’라는 화자는 자신이 옥수수가 아닌데도 닭들이 자기를 옥수수라고 쫓아오는 망상에 시달린다. 여기서 ‘나’의 직업은 소설가로, 출판사에 다니는 이혼한 전처로부터 원고 독촉을 받는다. 월 스트리트 출신의 출판사 사장은 ‘나’에게 자신의 미국 아파트를 빌려주며 그곳에서 집필 작업을 하라고 권하고, ‘나’는 미국에서 그 사장의 부인과 육체적 관계를 맺게 된다. 결국 현장에서 사장에게 들킨 ‘나’는 사장으로부터 약봉지를 전해받고 그것을 삼키자마자 자신이 옥수수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작가 김영하는 옥수수와 닭에서 드러나는 생태학적 대립관계를 환상적으로 처리하면서 이야기의 형상성을 더욱 잘 살려내고 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P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P선생과 인연이 있는 몇 명이 순남 씨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 함정임의 <저녁식사가 끝난 뒤>와, 109호로 배달된 택배를 709호에 사는 내가 잘못 들고 오면서부터 사건이 벌어지는 김경욱의 <스프레이>, 그리고 ‘큐비클’이란 소새를 인상적으로 풀어낸 하성란의 도 눈여겨볼 작품들이다. 또한 대상 작품과 끝까지 경합을 벌인 김숨의 <국수>, 이 작품은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한 그릇의 국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한 여자의 고백에 의해 서정성 깊게 들려준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주인공이 자신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역시 아이를 낳지 못해 쫓겨나 자신의 집에 재취로 들어온 새어머니에게 국수를 끓여주는 이 이야기는 치밀함과 밀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음으로는 조해진의 <유리>.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 ‘한유리’, 그녀는 그 옛날 자신이 살았던 세계를 유리로 만들어진 세상으로 비유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제훈은 <미루의 초상화>를 통해 미루라는 여자와 그 여자의 초상화를 그린 남자의 이야기를 두 가지 시점으로 들려준다. 화가인 남자에게 자신을 그려달라 말한 미루는 결국 그림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그 후 그 남자가 그리는 그림은 모두 미루의 초상화로 변해버린다. 마지막으로 조현의 <그 순간 너와 나는>. 이 작품은 무당집 딸 ‘미설’과 ‘나’의 이야기다. 어머니의 신기를 물려받아 미래가 보이는 미설과 미설의 이야기를 믿고 운명을 바꾸려 결심하는 ‘나’가 그려내는 신비한 이야기가 읽는 내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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