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5억 독자가 읽은 작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를 매달 2권씩 만난다!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 필립 말로…… 그리고 쥘 매그레.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파이프 담배를 문 채 쉼 없이 맥주를 마시는 거구의 사나이,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인 매그레 반장이 활약하는 <매그레 시리즈> 19번째 권인 『매그레』가 출간되었다. 여느 추리 소설의 주인공과 다르게 단순히 범인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이면에 숨은 진실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심리와 욕망을 파헤치며, 때로는 준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범인을 대하는 매그레 반장의 인간적인 모습은 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케 해왔다. 2011년 3월 신간 예고 매체 버즈북 『조르주 심농: 매그레 반장 삶을 수사하다』를 통해 소개된 이후 출간된 <매그레 시리즈>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한국 독자들까지 사로잡았으며, 독자들은 한 권 한 권 더해 갈수록 매그레 반장만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19. 『매그레maigret』 은퇴 후 시골에 내려가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매그레의 집에 처조카이자 파리 경찰청 형사로 일하는 필리프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실수로 자신이 감시하던 경찰청 주변의 카페 주인 페피토 팔레스트리노가 살해당하는 사건에 연루되고 만 것이다. 즉시 파리로 향해 자신에게 너무도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 매그레는 일부 옛 동료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용의자로 지목된 조카를 구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심농이 매그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쓴 (당시로서는) 마지막 작품이다. 심농은 1934년 1월 19일 「르 주르」지에 공식적으로 마지막 매그레를 쓸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작품 제목 역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간단히 <매그레>라고 짓는다. 원래는 전작 『제1호 수문』까지만 쓰려 마음먹고 매그레를 은퇴시켰으나, 한 작품 더 연재하기로 하면서 은퇴했던 매그레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매그레의 활약을 그려 낸다. 이후 1942년 단편집 『매그레, 돌아오다』를 출간하기까지 심농은 8년간 매그레 작품을 쓰지 않는다. 매그레를 내 손안에, 매그레 앱 출시! <매그레 시리즈>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매거진 어플리케이션 <매그레 시리즈 앱>이 출시되었다. 앱스토어(애플)와 안드로이드 마켓(안드로이드) 모두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으며, 매그레 반장과 그의 창조자인 조르주 심농에 대한 재미있고도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열린책들의 다양한 컨텐츠도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열린책들에서 펴낸 『조르주 심농 버즈북』에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결합시킨 <매그레 시리즈 앱>은 조르주 심농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심농의 일대기, 거장들이 조르주 심농을 두고 남긴 명언들, 심농과의 인터뷰, 그리고 심농이 남긴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그레 앱에서는 기존 종이책에서 구현될 수 없었던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다. 수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된 <매그레 시리즈>의 빛바랜 영화 포스터들을 연대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일부를 영상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심농의 작품 세계를 인터뷰 동영상과 30분 분량이 넘는 다큐멘터리로 감상할 수 있다. 매그레 마니아들의 손으로 만든 웹진 <월간 매그레>의 이 기사들 역시 <매그레 시리즈 앱>을 통해 손쉽게 스마트폰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번역가 이세욱의 매그레 연재를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그레 시리즈 앱>의 매력이다. 매그레 시리즈 앱의 주요 기능 ★ 조르주 심농 소개 ★ 매그레 시리즈 소개 ★ 매그레 시리즈 신간 소개 ★ 매그레 웹진 ★ 매그레 연재 ★ 열린책들 이벤트 ★ 열린책들 신간 소개 ★ 열린책들 커뮤니티 링크 매그레 캐릭터 탄생 80년, 세계의 문호들이 경배를 바친 작가 조르주 심농 2011년은 최초의 매그레 장편이 1931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지 꼭 80년이 되는 해이다. 20세기 초에 프랑스에서 쓰인 추리 소설을 2011년의 한국에 사는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문학사에서 심농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꼽을 수 있다. 알베르 카뮈나 존 반빌과 같이 그의 직접적 영향을 고백한 작가는 물론이고 지드, 헤밍웨이, 엘리엇 같은 거장들, 마르케스, 세풀베다, 르카레 등과 같이 현재 세계 문학계의 거목으로 꼽히는 작가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심농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후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방증한다. 누군가는 그에게서 체호프를 보고 누군가는 발자크와 도스토옙스키, 디킨스를, 누군가는 에드거 앨런 포의 면모를 본다. 장르 문학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프랑스 문학계가 그의 작품들을 <문학>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의 작품세계가 단순히 범죄와 그 해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범죄 아래에 깔려 있는 이야기,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의 심리를 파고드는 극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건이 벌어지는 배경의 농밀한 분위기 서술, 짧고 단순하면서도 긴장감이 담긴 팽팽한 문체는 <인간의 삶>이 지닌 비극성을 그려 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활발한 재평가 움직임과 함께 새로운 시리즈로 재출간, 300편 이상의 영화로 끊임없이 재창조 그러한 심농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매그레 시리즈이다. 장편 75편, 단편 28편으로 총 100편이 넘는 이 시리즈는 15편 이상의 극장 영화와 300편 이상의 TV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그중 TV 영화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단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0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작품들이 큰 편차 없이 두루 인기를 얻는 일일 것이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매번 새로운 TV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 역시 그만큼 일정 부분 시청률이 확보되기에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매그레를 읽고 또 읽게 하고, 그도 모자라 극장과 텔레비전 화면에서도 보고 또 보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면서도 범죄라는 외피 속에 감추어진 사회적 약자의 울분에 공감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심농이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나 세상의 끝, 갈 데까지 가고 만 사람들, 궁지에 몰린 사람들, 뒤처진 사람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노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는 시간과 공간이 바뀐 2011년 대한민국에 사는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75권 완독 리뷰에 도전한 문학 기자도 2008년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대담한 연재를 기획한다. <매그레 마라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획은 문화부 기자 틸만 슈프레켈센이 매주 한 편씩, 매그레 장편 75권을 모두 읽고 일주일에 한 번씩 기사를 쓰는 것이었다. 아무리 책을 읽는 것이 직업인 기자라 할지라도 75권의 시리즈를 모두, 그것도 일주일에 한 편씩 읽는 것은 가히 <마라톤>에 비유할 만한 도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는 도전의 변에서 이렇게 말한다. 작가가 죽은 지 20년이 넘은 현재에도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선집과 전집을 간행하고, 유력 일간지에서 매주 연재로 리뷰를 쓰는 작가, 그것이 우리가 심농을 읽어야 하는 이유의 단적인 예다. <B